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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관함

Posted by 이종식 on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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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x1080 화소의 Full HD급 패널을 사용한 47인치 LCD TV 47LB1DR이 LG에서 출시되었다.
현재까지는  현실적인 가격대에서 PDP나 LCD 모두 1366x768 해상도 제품이 주류라고 하겠는데, 특히 LCD TV는 32-42 인치급이 대부분인 때에 47 인치라는 비교적 대형 화면과 Full HD 스펙으로 출시되어 장안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하겠다.
게다가 LG가 자랑하는 타임 머신 및 녹화 기능을 겸한 PVR이 더해졌으므로 TV 구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AV 애호가들까지 매력을 느낄만한 모델이 아닐 수 없다.

아이러니한 점은 국내 방송사들이 디지털 채널의 멀티 모드 방송을 획책하며 HD 방송을 1080i가 아닌 720p로 송출하겠다고 시험중인 이때에 Full HD 해상도의 제품을 테스트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마침 이 제품의 테스트와 월드컵 기간이 겹쳐서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릴 때마다 MMS로 인해 720p로 방영되는 신호들이 잡히는 것을 보면서 입맛이 썼다.
Full HD 제품이 좀 더 빨리 나와 자리를 잡았더라면 방송사들이 함부로 MMS를 추진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걸림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마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제품의 특징 및 사양

여러 방식의 1080p의 Full HD 해상도 제품들이 나온지는 이미  꽤 되었다.
그러나 가격과 기능, 그리고 사이즈에서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큰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은, 그리고 특히 LCD로는 아마 47LB1DR이 최초의 제품군에 속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면 LG에서 이 제품의 사양 및 특징들의 소개한 내용과 필자가 테스트한 느낌을 하나씩 설명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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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LG 웹사이트의 사양을 보면 위에서 보듯이 대단히 간략하고 다른 브랜드처럼 자세한 내용의 표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핵심은 모두 언급하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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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먼저 이 부분에서 Full HD라는 용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게시판의 글에서 피력한 바 있으므로 그것을 참조하기 바란다.
그러나 게시판에서도 밝혔듯이 그 기원이 어찌되었건 용어 자체가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상업적인 냄새가 좀 난다고 뭐 그렇게 거부감을 표할 문제도 아니므로 Full HD=1920x1080p 화소수라는 것을 필자도 당연히 인정한다(인정 안해도 별 수 없지만).

그러나 ‘HD급 대비 200%의 화질 향상’이라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꼭 그렇다고 하기도 어렵다.
즉 이론적으로는 분명히 하자가 없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MMS 사태에 접해 기고한 720p vs. 1080i라는 글에서 실제 HD 포맷의 영상 정보를 설명한 것을 참조하기 바란다.
실제 영상 정보가 1920x1080일 경우는 여기서 ‘HD급’이라고 표현한 1280x720이나 1366x768의 화소수를 지닌 디스플레이 기기들에 비해 200%의 정보량인 것이 사실인 반면, 현재의 방송 정보량으로 따져보면 꼭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HD 방송의 정보량이 모자란 것은 송출하는 방송사의 문제이지 디스플레이 제조사의 책임이라고 하기는 어려우므로 LG가 ‘HD급’에 비해 200% 운운하는 것은 마케팅 기획상 잘못이라고 할 수가 없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방송 포맷은 1080p로 송출될 가망이 거의 없지만 블루 레이나 HD-DVD 등 차세대 저장 매채 및 PC를 통한 영상은 1080p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47LB1DR은 1080p 입력을 받지 못하고 1080i까지만 받는다는 점이다-정정:아래 주 참조

*
필자 주 -이번 리뷰용 제품에 설명서가 빠진 상태로 왔고 웹 사이트에서도 설명서의 다운로드 링크가 잘 못되어 있어 모든 사양을 필자가 직접 파악해야 했다.
LG 전자측에 따르면 47LB1DR은 1080p/24f(24 프레임)의 입력을 받는다고 한다.
아직 블루 레이 디스크나 HD-DVD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없어 필자가 테스트하지 못했지만 블루 레이나 HD-DVD는 1080p/24f로 수록되어 있으니 이 포맷의 영상 신호 지원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필자가 알기로 PC 연결을 제외하면 원래의 HD 포맷의 1080p 신호는 거의 모두 24프레임인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1080p/60f의 방송 신호는 없다고 예상되므로 24프레임만 지원하면 1080p 입력을 지원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초당 24 프레임으로 입력되도 디스플레이에서 60 프레임(48, 50 프레임, 혹은 72 프레임 이상) 등으로 변환해서 재생한다.
대신 1080p/24f만 지원하므로 소스 자체에서 60 프레임으로 바꿔 출력하는 경우(데논 A1XVA나 마란츠 9600 같은 1080p 업스케일링 지원 DVD 플레이어 포함)는 지원이 안된다.

어쨌든 간에 1280x720 해상도의 ‘HD급’ 제품과 1920x1080의 해상도를 가진 제품의 차이는 적다고 할 수 없다.
특히 1080i의 HD 영상을 재현하는데 있어 Full HD 패널은 대단한 강점을 지닌다.
1080p의 화소를 지닌 Full HD 패널의 제품이라면 1080i의 HD 신호를 i/p 변환(디인터레이싱)만 수행해서 구현하면 되므로 768p나 720p 패널처럼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큰 이점이 있다.
1920x1080의 영상 정보를 1366x768이나 그보나 낮은 1280x72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서 재현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하게되면 정보량의 손실은 물론 스케일링 과정 자체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아티펙트 등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 대신 1080i의 신호를 1080p 패널에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i/p 변환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점은 영상을 본격적으로 평가할 때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다.

여러 이유들로 인해 Full HD 패널의 의의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고 방송이나 저장 매체의 HD 포맷이 1920x1080이 최대인 현재로서는 이보다 더 높은 해상도의 패널은 그 의미가 별로 크지 않다고 하겠다.
현재 소비자용은 아니지만 Full HD급 이상의 3840x2160을 비롯해서 4000x2000급(4K급)이나 그 이상의 제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한 이것이 일반화될 정도로 시간이 흐르면 물론 스케일링 알고리듬이나 처리 능력 및 속도도 좋아지겠지만 지금 거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즉, 향후 적어도 10년은 해상도에 대해서는 신경을 꺼도 될 정도로 이제 디스플레이 화소수는 Full HD 1920x1080로 거의 끝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겠다.
따라서 앞으로는 Full HD의 화소를 유지하는 한 해상도보다는 명암비나 색감, 영상 처리 능력 (그밖에 시야각이나 응답 속도 등도 포함되겠지만) 등 다른 부문에서의 개선에 주력하면서 가격을 낮추는데 초점이 맞추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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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47LB1DR이 Full HD의 해상도와 더불어 강력하게 내세우는 매력 포인트는 ‘타임 머신’으로 대변되는 타임 쉬프트와 녹화 및 재생의 PVR 기능이다.
에어 기타 골 세리머니에 골몰하는 박지성의 CF가 아니더라도 일반 사람들은 타임 쉬프트라는 정식 용어보다는 ‘타임 머신’이라는 말이 더 친숙해졌을 정도로 LG의 마케팅이 전술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라고도 하겠다.
하다 못해 LG와 경쟁하기 위해서 삼성이 비슷한 기능의 Anyview를 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삼성도 ‘타임 머신’이 되냐고 물을 정도이니 말이다.

필자가 미국에서 귀국하기 직전에 PVR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Tivo라는 제품을 잠시 사용한 적이 있는데 Direct TV 같은 위성 채널 위주였고 SD급일 뿐 HD급 재생 및 녹화는 아니었다.
이후 국내 HD 셋탑박스의 명품으로까지 꼽히는 LG LST3430을 수년간 사용해 오면서 타임쉬프트 및 녹화 기능에 중독이 되었다고도 하겠다.
지금껏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걸 쓰면 얼마나 쓰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한번 써 본다면 사용하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며 대단히 유용하고 편한 기능이라고 하겠다.
과거에도 VCR에 항상 공테이프 넣어 놓고 필요한 방송을 녹화해서 보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실시간은 둘째치고 예약 녹화까지 하려면 파헤쳐야 하는 메뉴가 너무 깊어 매뉴얼 읽는 것을 싫어하는 보통 사람들은 그림의 떡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원터치로 쉽게 예약, 녹화, 재생 및 지나간 장면을 돌려 볼 수 있는 편리함에 한번 익숙해져 버린 후에는 이 PVR 기능이 없으면 영 허전해지는 것이 인간의 간사함인가보다.

삼성의 PDP SPD-50P7HD의 리뷰에서 애니뷰에 대해 설명했지만 역시 이 부문은 LG쪽 내공이 훨씬 깊다.
외장형인 애니뷰와 TV 내장형인 타임 머신의 장단점은 후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사용의 간편함, 유저 인터페이스 및 TV와의 매끄러운 연동에서 일단 LG 타임 머신은 삼성의 애니뷰에 비해 두어 수는 확실히 앞서 나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녹화를 하면서 별도로 아날로그 방송이라도 따로 볼 수 있거나 HDMI 입력에 연결된 Anyview에 비해 본방송으로 입력 변환을 할 필요가 없는 등 편의성에서 확실히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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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이 기능은 작년에 한 리서치 전문 회사와의 컨설팅 인터뷰에서도 밝히기를, 필자 입장에서라면 ‘있어서 분명히 좋은 기능이지만 없어도 많이 아쉬운 기능은 아니므로 단가가 많이 올라 간다면 생략해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었다.
그러나 이 기능을 더함으로 인해 올라가는 제작 단가는 알고보니 TV 가격에 비해 무시할 정도로 작았으므로(PC용 멀티 카드 리더기가 시중에서 얼마인가 보면 알 것이다) 구매자를 위한 이러한 서비스는 LG로서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하겠다.

필자야 디카로 찍은 것을 TV로 틀어 보는 일의 거의 없지만(MP3는 선물로 받은 플레이어가 몇 개 있는데 아직 포장도 안 뜯었을 정도로 무관심하다) 일반 가족들이라면 온 식구가 모였을 때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큰 즐거움일 수 있으므로 몇 푼의 가격 상승과 엔지니어의 약간의 노력이 더해져서 구매자에게 좋은 보너스 선물을 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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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이 사이트에 올라 있는 다른 제품들의 리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몇 조 몇 천억 컬러 운운이나 DNIe 영상회로, XD 엔진, 베가 엔진 등의 문구에는 필자는 큰 기대도 감흥도 없는 편이다.
그러나 브랜드마다 독특한 기술을 개발하고 또 그것으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이것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다.
또한 이렇게 영상 및 색 처리 비트 수를 높이고 계속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자사의 전세대 제품보다는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계속 더 좋아진다는데야 더더욱 이견이 있을 리 없다.
단, 소비자의 입장에서 광고 문구만 본다면 5조4천억의 컬러가 브라운관의 1600만 컬러보다 깊고 자연스러운 색감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는 점은 역시 주의해야 하며 실제 이 제품의 컬러 및 영상 처리 능력에 대해서는 뒤에서 화질을 평가할 때 다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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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그 유명한 LG의 5세대 수신칩이다.
‘로열티를 받는 기술이라는데’를 뇌까리는 박신양의 CF를 떠올리지 않아도 LG의 HD 튜너 수신칩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가 다른 HDTV들을 평가할 때 튜너에 불만이 있으면 ‘차라리 LG 튜너를 넣지’하는 생각을 글에서마저 표현할 정도이다.
5세대 칩을 사용하지 않은 LST3430 셋탑에 비한다면 반사된 전파에 의해서 신호가 서로 캔슬되며 발생하는 고스팅의 억제 등 몇 몇 개선점을 빼면 화질이나 수신 품질 등에서 특별히 나아진 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필자처럼 안테나가 아닌 케이블 재전송 등으로 HD 신호를 수신할 경우는 5세대 이전의 수신칩이라도 손해 볼 일이 없을 정도로 이전 세대부터 LG 튜너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었다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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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응답 속도의 경우 측정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요즘 10ms 이하의 속도를 주장하는 제품에서 그 차이를 육안으로 발견하기는 어렵다.
테스트용 신호나 아주 특정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통상 화면에서 8ms이나 6ms이나 거의 구분이 안될 것이다.
따라서 잔상 등의 부자연스러움은 요즘 신제품 LCD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어쨌거나 더 빠르면 더 좋다고 할 수 있고 6ms의 응답 속도는 현재로선 LCD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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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이 부분은 다른 제품들의 리뷰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시청각 180도라면 당연히 완전 측면이므로 게처럼 눈을 몸 밖으로 뽑아내서 볼 수 없다면 어떤 디스플레이에서라도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양쪽으로 1도의 각도를 줘서 178도라고 하는 모양인데 178도인지 몇 도인지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아주 옆쪽으로 치우쳐도 영상이 보이기는 보인다.
단지 LCD의 경우 중심에서 옆으로 비껴서 본다면 블랙이 뜨고 동시에 밝은 부분도 색이 날아가면서 밝아진다.
이것은 어떤 LCD라도 마찬가지이며 정면과 똑 같은 컨트라스트와 색감으로 극단적 사이드나 위, 아래쪽에서도 볼 수 있는 패널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정면에서 벗어나 상하나 좌우로 치우쳐 감상하면 블랙을 비롯한 영상 전체가 밝아지면서 어두운 부분이 뜨고 색감이 빠지거나 노이즈가 보인다.
즉 178도라는 말에는 하자가 없을지 몰라도 보이는 그 영상의 열화 정도는 삼성-소니 패널에 비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일간지 전면 광고를 보면(에스캔버스하다-6월22일자 중앙일보 36면) '어느 각도에서도 색 변화가 없는 Super IPS 패널'이라고 했는데, 이 패널뿐 아니라 초 강력 울트라 수퍼 무슨 패널을 사용해도 현재로서는 '어느 각도에서도 색 변화가 없는 LCD 패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하겠다.

따라서 타사의 LCD 제품들도 마찬가지이지만 LG 역시 제대로 된 영상을 보려면 178도는 무시하고 대략 60도 이내에서 볼 것을 권장한다.
필자가 정밀하게 각을 재 본 것이 아니기에 꼭 60도라고 못 박을 수는 없으므로 좀 더 옆쪽에서 봐도 되겠지만 대략 그 정도면 확실하게 안전하고 제대로 된 영상 시청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가지 부연하자면 이 제품은 좌우보다 상하의 시야각을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광고처럼 ‘누워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시야각’이 되려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TV의 바로 앞에서 바닥에 누워서 시청하거나 일어서서 본다면 정면에서 볼 때에 비해 상당히 떠버리는 영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대신 일반 가정의 통상적인 시청 거리와 식구들이 모여서 보는 각도에서는 별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본다(명절 때처럼 수십명이 모여서 바닥까지 쫙 둘러 앉아 보는 경우가 생긴다면 프로젝션 TV처럼 문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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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눌러보고 사라’는 이야기는 손가락으로 패널을 눌렀을 때 출렁거리는 느낌이나 눌리는 정도에서 LG 패널이 더 딴딴해서 좋다는 소리인 것 같다.
그런데 딴딴하면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왜곡이 적어 최고의 화질을 유지한다’는 말은 필자가 LCD 패널 엔지니어도 아니고 솔직히 아는 바가 너무 적으므로 '그렇다니까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한다.

스피커는 삼성의 속칭 ‘Hidden’ 디자인에 비해 모양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소리는 더 좋다.
다시 말해 LG처럼 슬림 스피커가 옆에 있어서 같은 인치대보다 더 크게 보이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삼성처럼 스피커를 숨겨서 컴팩트하게 보이는 것이 좋은지는 구매자들 각자 취향에 따라 달라질 문제라 하더라도 삼성의 Hidden 스피커는 분명히 음질적으로 개방형보다 열세라는 말이다.
보통 때는 그저 그러려니 넘길 수 있는 수준일지 몰라도 가뜩이나 타 방송사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는 MBC의 월드컵 중계에서는 함성 및 소음에 묻힌 아나운서와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음성에서 차이가 확 난다.
LG의 개방형 스피커에 비해 삼성의 ‘Hidden’ 스피커는 명료함이나 다이나믹 레인지에서 상당히 떨어지면서 웅웅거리기까지 하는데 전면이 아닌 뒤쪽으로도 쓸데없이 너무 시끄러워진다.
이 정도 음질 차이라면 참을 수 있다는, 이쁘기만 하면 모든 걸 다 용서하는 사용자도 많겠지만 외관을 위해 퍼포먼스를 희생하는 것에 반대하는 필자의 입장으로서는 LG의 스피커가 더 좋다고 하겠다.

HDMI 단자의 채택 역시 요즘 제품들의 당연한 추세이므로 크게 자랑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2조가 구비되었으므로 삼성 SPD-50P7HD에 비해 여유가 있다.
삼성 SPD-50P7HD의 경우도 2조였지만 AnyView를 연결하면 한 개밖에 남지 않으므로 DVI나 HDMI를 사용하는 소스 기기가 여럿이라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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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스탠드가 좌우로 스위블되면서 돌려서 볼 수 있는 기능은 요즘 신제품들에서 많이 지원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당연히 고정된 것보다는 돌릴 수 있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단순히 시청 각도를 맞출 때 뿐 아니라 뒤쪽에 단자를 연결할 때도 더 편리하므로 필자같이 연결 단자 부분을 자주 액세스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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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사실 필자의 경우 PIP(Picture In Pictire)나 POP(Picture Out Picture)는 타임 머신 같은 PVR에 비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다.
있어서 나쁠 것 없는 기능이지만 별로 쓸데도 없다고 하겠는데 Xports로 박찬호의 투구를 보면서 작은 화면으로는 SBS 스포츠 채널을 띄워 이승엽이 타석에 언제 나오나 체크하는 경우에는 유용하다.(유용하기는 한데 화면 가리는 게 거슬리기도 하고 사실은 귀찮아서 잘 안쓴다.  그냥 리모컨의 ‘이전 채널’을 눌러 왔다 갔다하며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980년대에 소니 TV를 살 때는  PIP가 신기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새로울 것이 없는 당연한 기능이라고도 하겠는데(없으면 섭섭하기도 하고), 본격적인 제품 리뷰에서 언급하겠지만 LG는 LG3430이 처음 나왔을 때도 감탄했듯이 기능의 작동 방식 및 메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등 어거노믹스(Ergonomics) 부문에서 확실히 삼성이나 소니 등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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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 웹사이트

TV가 무슨 레고(Lego)처럼 끼워 맞추는 것도 아닌데 왜 ‘고객 맞춤 디자인’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디자인상으로는 충분히 한 뽀대 한다고 하겠다.
필자가 허접한 디자인이라고 평했던 소니 브라비아 S 시리즈가 가장 예쁘다는 사람도 있으니 사용자 취향에 따라 디자인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지만, LG 47LB1DR의 디자인에 불만을 표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위에서 말한대로 어거노믹스쪽은 LG가 상당히 뛰어나서 단자 배치나 연결 선 처리도 깔끔하게 되도록 배려했다.
특히 단자 연결 부분이 깊게 파여 있어 선을 연결해도 본체 뒷면보다 거의 튀어 나오지 않는다.
본체 하단에 HDTV나 HDMI 등의 로고에 불이 들어 오는 것은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불빛으로 인해서 시청에 방해가 되지도 않는다.(나름대로 뽀대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거슬리면 꺼버릴 수도 있다)
필자처럼 리모컨이 사방에 널려 있고 가끔 어디에 뒀는지 헷갈리는 경우에 본체의 버튼으로 조작하려면 거의 죽음에 가까운 고역인데, 그것은 요즘 모든 전자 제품들이 거의 다 그러므로 LG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외관은 요즘 시각적으로 번쩍이는 베젤로 스크린 주변을 처리하는 추세이고 LG도 역시 고광택 베젤이다.
시청중에는 많이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며 지나치게 삐까뻔쩍한 삼성 보르도보다는 훨씬 낫고 삼성의 PDP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더 양호한 수준이다.(시청에 방해가 가장 덜한 제품은 물론 필자가 가장 못생겼다고 평가한 소니 브라비아다)

*시청 환경 및 조건

시청 거리나 조명 등 모든 조건은 삼성 SPD-50P7HD의 리뷰 1부 후반에 언급했던 것을 대부분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즉 3m 안팎의 거리를 두고 감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겠으며 최소한의 경우라도 2.5m의 거리 확보는 필요하다.
삼성 PDP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그보다 가까우면 보여서 오히려 거슬리는 요소들이 너무 드러날 수 있다.

삼성 PDP 때에 비해 다른 시청 조건을 거론하자면 조명이다.
사양에서 명시한 휘도와는 반대로 오히려 실제 영상에서는 LG의 47LB1DR이 더 밝게 느껴진다.
때문에 어두운 조명 아래서 본다면 눈의 피로도가 심할 수있다.
LG의 입장에서 본다면 TV가 밝은 것이 무슨 단점이 될 수 있냐고 억울해 할 소지도 있고, 또 일반 소비자들은 '밝은 영상=좋은 화질, 고로 좋은 TV'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밝은 영상은 오히려 현실감을 떨어뜨리고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완전 암막 상태에서 보는 프로젝터의 경우 100% 화이트를 전체 화면에 띄우고 밝기를 측정했을 때 15 fL(푸트 램버트) 정도면 대단히 밝은 영상이다.(미국의 극장은 12 fL를 스크린의 밝기로 권장한다)
암막 상태만 완벽하면 그 반인 7 fL에서도 볼만하다고 하겠다.
대신 명암비가 충분치 않거나 감마가 홈씨어터용으로 알맞지 않은 프로젝터라면 20 fL가 넘어가는 밝기에서 오히려 블랙이 너무 뜨거나 색감이 씻겨 나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면에 외광이 있는 상태에서 주로 시청하는 직시형 TV의 경우는 프로젝터와 달리 35 fL 정도를 적절한 밝기로 간주한다.
대체적으로 30-50 fL 정도면 일반 조명 아래서 편안하게 볼만하다고 하겠다.

앞서 말한대로 삼성 PDP는 사양에서 1300 cd/m², 47LB1DR은 550 cd/m²(칸델라)의 밝기라고 적혀 있지만 체감상 느끼기에는 LG가 오히려 더 밝아 보인다.
화이트 필드 신호를 입력하고 실제 영상 모드에서 측정하면 334-545 cd/m² 정도가 나오며 이는 푸트램버트로 환산하면 최소한 100fL가 넘어가는 좀 과도할 정도의 밝기라고도 하겠다.
더 밝은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LG 47LB1DR은 밝기가 넘치면 넘쳤지 모자랄 일은 없어 보인다는 말이다.
오히려 조명을 좀 낮추고 보려면 너무 밝은 영상이 방해가 되고, 특히 불을 끄고 볼라치면 눈이 아프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두운 조명이나 불을 완전히 끄고 시청하려면 기본 영상 모드로 보기보다는 '사용자 영상' 메뉴로 들어가서 '명암'('밝기'가 아니다)을 상당히 낮추거나 다른 방법으로 스크린 밝기를 조정한 후 감상하기를 권한다.

불을 끄고 시청할 때 과도한 밝기를 낮추기 위해 '명암'을 줄이면 명암비도 낮아지지지만 패널 백 라이트에 전원이 들어 와 있으므로 블랙이 떠서 거슬린다.(LCD로서는 어쩔 수 없다)
따라서 이 제품뿐 아니라 거의 모든 LCD TV(PDP도 마찬가지다)는 어두운 상태에서 보다는 어느 정도 밝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블랙 레벨과 화이트 레벨 조절에 관한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은 AVIA 등을 사용한 조정법이나 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을 참조하기 바람)

*영상 세팅

색온도는 리뷰 2부의 측정 결과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필자라면 무조건 6500K에 가장 가까운 '따뜻한 느낌'이다.
6500K 색온도가 높고 푸르스름한 바탕색에 비해 색감이 깊고 곱게 보이는 것도 한 이유라고 하겠다.
LG 47LB1DR에서 '표준'으로 맞출 경우 9000-10000K 정도라고 하겠는데 평상시에 높은 색온도의 푸르스름한 일반 TV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몰라도 매니아나 AV 애호가들이 보기에는 색온도가 너무 높다.
하물며 12000K 이상을 넘나드는 '시원한 느낌'은 전혀 권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영상 모드로는 선명한 영상, 편안한 영상, 부드러운 영상, 그리고 사용자 영상 1과 2가 있다.
이들 영상 모드 중에 사용자가 설정치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두 개의 '사용자 영상' 모드이며 LG에서 제공되는 세 가지 영상 모드는 설정치가 변경되지 않는다.
이중 '부드러운 영상'은 메뉴의 영상->부가 기능->블랙 레벨의 세팅을 '높음', '낮음', 그리고 '자동' 중 어디에 설정하던지 블랙 레벨이 약간 높게 설정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만약 '부드러운 영상' 모드의 설정치도 변경이 가능하다면 '밝기'를 5 정도는 빼줘야 할만큼 어두운 부분이 덜 가라앉는다는 말이다.
대신 '선명한 영상'은 블랙 레벨과 화이트 레벨은 맞지만 너무 피로감을 주는 영상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사용자가 밝기, 명암, 색상, 선명도 등의 조절을 원하지 않거나 영상 세팅에 관한 별다른 지식이 없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모드 중에서 '편안한 영상'이 가장 추천할만한 영상 모드이다.

화면조정은 위에서 말했듯이 사용자 영상1과 2의 두 가지 모드에서만 가능하다.
아래 표에서 사용자 1과 사용자 2는 초기 디폴트 설정이다.
지나친 밝기로 인해 어둡거나 불을 끄고 감상하는데 거슬린다면 명암을 낮춰 사용자 1-A 정도로 맞추면 적어도 눈의 피로감은 거의 해결이 되지만 화면에 힘이 빠진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명암'이 100이나 90으로 잡히면 필자에겐 너무 밝게 느껴졌으며 아울러 2부에서 설명할 그레이 스케일과 색온도 면에서도 평탄성이 떨어진다.
'명암'을 50으로 낮추면 100% 화이트의 밝기가 186 cd/m²(=54 fL)이며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밝기상으로는 어느 정도 편안한 영상이 된다.
그러나 블랙 레벨에 비해 휘도가 낮아지면서 화면에 펀치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주변 환경이 밝은 경우에도 '명암'을 80 정도로 놓으면 충분하다.
'밝기'는 50-52가 적당한데 50의 경우 2% 그레이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4% 그레이는 희미하게 구분이 된다.
52로 하면 2-4% 그레이 같은 아주 어두운 부분의 계조도 제대로 구분이 된다.

따라서 시그널 패턴이나 비디오 에센셜 같은 타이틀을 통해 영상을 세팅하면 위의 표 중 '사용자 2B'가 나온다.
'사용자 2B'는 PLUGE 패턴이나 컬러 바를 통해 맞춘 것이므로 취향에 따라 색농도나 색상에 조금 변화를 줘도 좋을 것이다.

문제는 외부 소스의 경우 블랙 레벨의 설정이 맞아야 하는데 메뉴에서 '자동'으로 할 경우 처음에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블랙이 0 IRE에 잡혀 있는가 7.5 IRE에 잡혔는가에 따라 '낮음'과 '높음'을 수동으로 잡아주는 것이 좀 더 안전하다.
('낮음'과 '높음'을 번갈아 가며 잡아 보면 순간적으로 블랙 레벨이 바뀌는데 이때 다시 '자동'으로 돌려 놓으면 맞는 상태로 유지된다)

색농도는 컬러 바를 듸우고 블루 필터를 통해서 맞춘다면 70-80 정도에서, 색상은 적4-녹1 사이에서 맞으므로 사용자 1의 디폴트치인 70, 0으로 그냥 놓아도 좋겠지만 입력 소스에 따라 너무 진하다고 느끼면 좀 빼줘도 좋을 것 같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선명도 70은 너무 과하다.
40 이하로 낮춰야 윤곽선 주변으로 밝아지는 링잉 현상이 감소하며 아무리 높여도 50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클릭하면 확대됨
선명도 세팅 70에서는 수직선과 수평선 상하 좌우로 밝은 링잉이 보인다.

               *클릭하면 확대됨

선명도 40으로 낮추면 수평선 상하로 발생하는 링잉은 거의 사라진다.
클릭해서 확대 사진으로 보면 수직선 좌우로도 보이지만 통상적인 시청 거리에서는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다.
너무 올리면 지글거리는 노이즈와 과도한 링잉이 발생하고, 너무 낮추면 자칫 멍청한 화면이 될 수 있다.

필자가 테스트한 바에 의하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LG 47LB1DR의 영상 모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삼성 '보르도'의 다소 황당하기도 하고 비상식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초기 세팅에 비하면 대단히 리즈너블한 세팅이다.

따라서 색온도만 '따뜻한 느낌'에 맞추고 블랙 레벨만 '높음'이나 '낮음'에 맞게 세팅하면(외부 입력의 경우에만 해당) 일반적인 상황에서 '편안한 영상'으로 보면  충분하다.
자신에 맞는 세팅과 더불어 명암 보정, 색 보정, 노이즈 제거 등 XD 모드도 수동으로 조절하려면 '사용자 2B' 정도를 추천한다.

측정 및 실제 영상에 대한 테스트 결과는 2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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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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