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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식 on 2005 10/29 at 04:31 PM

실제 성능 평가

여러 가지 체크 포인트

오버스캔은 메뉴에서’영상->고급 기능->출력 스케일링’을 보면 확대(0%)와 표준, 혹은 자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필자가 게시판에 올린 <철십자 훈장>같은 타이틀이나 디지털로 방송하는 MBC 뉴스같이 오버스캔을 꺼 버리면 주변에 거슬리는 테두리나 잡스러운 것들이 보일 때는 오버스캔을 적용하면 된다.
그러나 ‘보통 2-3%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면 TW600은 표준’이라는 말이 약간 무색하게도 모든 해상도에서 4.5%가 넘어 갈 정도의 오버스캔을 적용한다.
거의 5%에 가까운 오버스캔은 좀 과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대신 오버스캔이 들어가도 링잉 등 부작용은 거의 더해지지 않으니 스케일링 능력은 좋다고 하겠다.

유니포미티 문제는 엡손 제품에서 논란이 많았던 부분이다.
필자가 테스트한 엡손 제품 중에 유니포미티가 가장 안 좋았던 제품은 TW10H 정도였는데 이것도 같이 봤던 TW500이나 TW200H가 워낙 좋아서 비교상 평가 절하된 것이지 다른 LCD에 비해 그리 떨어진다고 보기 힘들었다.
TW500은 처음 받은 제품이 100인치 스크린에서 약 1.5-2 cm 간격으로 세로로 다다미처럼 줄이 가는 현상이 생겨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 테스트했으며 수 개월 후 비교 테스트용으로 다시 받은 제품은 단자에 이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세 개의 TW500은 모두 유니포미티가 뛰어났었다.
아울러 TW200H도 세간의 유니포미티 논란과는 별개로 TW500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테스트용으로 받았던 산요 Z3같이 빨강, 노랑, 파랑이 골고루 나오는 신호등급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았다.
유니포미티 문제는 제품의 편차가 상당히 클 수 있어  LCD 프로젝터를 구입할 때 속칭 ‘뽑기’라는 표현까지 사용할 정도인데 이번 TW600의 유니포미티는 양호한 편이다.

TW600은 앞서 D5 패널 설명에서도 언급했듯이 배속 필드 반전 구동을 사용해서 유니포미티가 D4 패널보다 좋아졌다.
D4에서는 수평 라인마다 역방향의 전위를 걸리 때문에 래스터간에 전위차가 발생하고 액정 분자의 흐트러짐과 색의 덩어리가 생기기 쉽다.
D5 패널은 각 화소간 전위가 통일되어 빛의 누출은 물론 색 덩어리가 덜 생겨 LCD의 고질적인 유니포미티 문제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

TW600은 위 사진에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좌측에 약간 푸르거나 Cyan의 기운이 보이고 우측에는 적색조를 띈다.
TW500이나 필자가 본 TW200보다 좀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LCD 치고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고 흰색이나 밝은 화면에서나 눈치 챌 수 있을 정도이다.
전에 필자가 보았던 TW200이나 TW500이 비정상적으로 ‘뽑기’가 잘된 케이스라면 이번 TW600은 ‘뽑기’가 그저 보통이거나 잘 안된 케이스라면 좋겠다.
만약 이보다 운이 좋아 더 좋은 ‘뽑기’를 한다면 단판식 DLP 못지 않은 유니포미티를 건질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디인터레이싱과 스케일링은 뒤에 실제 HD나 DVD 영상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매우 좋은 편이다.
특히 1080i 신호를 720p로 디인터레이싱/스케일링 한 결과는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한 삼성 800BK 등 웬만한 고급 DLP 기종을 능가한다.
480p의 DVD 신호도 720p로 깨끗하고 아티펙트 없이 업스케일링하는데 기존 프로젝터들에 내장된 처리 기능 중에서는 단연 최상급의 능력이므로 굳이 업스케일링 DVD를 사용할 필요 없이 480p로만 넣어도 더 좋은 스케일링 능력을 보인다.

패널의 얼라인먼트는 제대로 된 것으로 보이며 색이 삐져 나오는 것은 색수차로 보인다.
즉 패널 컨버전스는 양호하다고 하겠으며 약간의 색수차는 있지만 일반적인 수준으로 심하지도 않고 뛰어나게 좋지도 않다.

렌즈의 포커싱은 TW500에 비해 오히려 약간 흐릿한 느낌으로 TW200 정도의 수준인데 색수차와 마찬가지로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하기 힘든 평균 수준이다.

스캔 라인 아티펙트가 거의 보이지 않아 매우 고무적이다.
종래의 LCD 프로젝터는 응답 속도 문제로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에서는 마치 인터레이스 TV를 보는 것처럼 가로로 주사선 같은 아티펙트가 보였다.
TW600에서는 신형 D5 패널의 능력인지 스캔 라인같은 아티펙트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라졌다.

팬소음은 적당한 수준으로 요즘 조용한 프로젝터들 수준은 된다.
극장 모드에서는 훨씬 조용해지지만 ‘자연색’이나 ‘sRGB’로 보려면 약간 올라간다.

스크린 선택은 상당히 고민이 된다.
이 제품의 구매자들이 프로젝터 본체보다 더 비싼 스튜어트급 스크린을 쓰지는 않을 것 같으므로 오랫 동안 인기 있던 드레이퍼 하이컨트라스트 그레이와 OS를 가지고 비교해 보았다.
화이트인 OS에서는 역시 블랙 표현이 마음에 걸린다.
대신 화이트나 색감을 보면 그레이 스크린에서는 칙칙한 느낌이 든다.
아래 100 IRE 윈도우 패턴을 찍은 스크린샷에서는 테두리의 검정색이 차이가 같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블랙의 깊이가 꽤 차이가 난다.
반면에 백색도 차이가 나는데 흑을 보면 그레이로 하고 싶고 백을 보면 화이트 스크린을 하고 싶으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필자의 카메라 실력도 문제지만 역시 스크린샷으로는 차이점을 찾아 내기가 힘들다.
결국 필자가 보기에는 아직까지 LCD는 그레이 스크린이 낫다고 결론을 내렸다.
색감을 약간 희생하더라도 좀 더 깊은 블랙을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2.35:1 화면비의 영화를 볼 때 다른 프로젝터들 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밝은 장면에서 아래 위의 블랙 바도 따라서 밝아지는 것은 상당히 거슬린다.

격자감은 D4 패널을 쓰던 TW500이나 TW200에 비해 줄었다고 하는데 바로 옆에다 놓고 비교하기 전에는 D4 제품을 본지가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난다.
같이 비교한 삼성 800BK DLP에 비하면 역시 격자가 두드러지는데 대신 렌즈의 포커싱이 삼성보다 약간 흐릿하며 LCD 픽셀이 격자의 두께 때문에 작아져서 사선이나 원에 생기는 계단 현상은 오히려 매끄럽게 보인다.
즉 삼성은 픽셀의 격자가 좁아서 사각형이 크고 때문에 경사진 사선을 가까이서 보면 계단이 보이는데 비해 TW600은 격자의 검은 부분이 두텁고 픽셀 안에 상이 맺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윤곽이 삼성보다 약간 흐려 오히려 계단은 더 매끄럽게 보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물론 삼성의 경우 적당한 거리에선 계단이 별로 거슬리지 않으며 엡손도 100인치 스크린에서 3미터 정도 떨어지면 격자나 픽셀 구조가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리고 주사선 아티펙트가 없기 때문에 격자감도 더욱 덜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다.

HD 영상

한마디로 대단히 훌륭하다.
삼성의 DLP 프로젝터 800BK와 동일한 소스를 바로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밝은 야외 장면 등에서는 800BK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논스톱>이나 <전파견문록>같이 스튜디오에서 HD 카메라로 짝은 것들은 더 샤프한 느낌이며 삼성이 1080i HD 소스를 볼때 윤곽선에 희미한 링잉이 생기는 것에 비해 윤곽이 대단히 깨끗하게 떨어진다.
1080i 소스의 HD 영상을 패널 해상도인 720p로 스케일링하는 능력은 대단히 뛰어나서 동시에 비교한 삼성보다 뛰어나다.
물론 스케일링이 필요없는 720p HD 소스 <킬 빌>의 경우는 선예감이 거의 칼같다고 하겠고 색감도 거의 과포화된 느낌을 줄 정도로 깊다.
특히 <킬 빌>의 경우는 색의 과포화가 자주 보이는데 ‘sRGB’나 색상을 다시 캘리브레이션한 ‘자연색’ 모드가 아닌 초기 설정의 넓은 색좌표로 그냥 보면 확실히 지나치게 깊은 색이 거슬린다.

KBS 뉴스의 앵커들이 말할 때와 실크 로드 시리즈를 셋탑을 통해 봤으며 각각 같은 타이틀로 HD 소스와 DVD 소스를 번갈아 가며 <킬 빌> 외에도 <반지의 제왕>, <제5 원소>, <씨비스킷> 등을 감상했는데 명암이 강하게 대비되는 장면이나 어두운 장면에서는 LCD의 약점이 드러나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힘있는 영상이다.
게다가 앞서 말한 대로 주사선같은  아티펙트가 전혀 없다시피 하므로 처음에는 아예 이 문제를 잊어먹고 있었을 정도이다.
나중에 체크해야 할 점 중에 무엇이 빠졌나 챙기다가 스캔 라인 아티펙트를 떠올리고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라는데 놀랐다.

블랙 화면이나 전체적으로 어두운 장면에서의 블랙은 삼성 800BK보다 더 깊게 내려가 거의 삼관 수준에 가까울 정도이다.
그러나 ANSI 명암비가 LCD치고는 대단히 양호하다 해도 하나의 영상 내에서 블랙의 깊이는 HD2+나 다크칩 3급의 DLP에는 못 미치므로 펀치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투사되는 이미지가 평균적인 밝기를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의 HD영상은 필자의 삼성 800BK보다 오히려 TW600의 영상이 더 나을 정도라고 할 수도 있다.
거슬리는 것은 영상이 갑자기 밝아지거나 어두운 배경에 밝은 물체가 있을 때 밝은 부분이 뭉개지는 점이다.
이것은 아래 오토 아이리스에서 자세히 따로 설명하겠다.

DVD 영상

DVD에서도 매우 좋은 영상을 보여주는데 특히 감탄한 것은 TW600의 스케일링과 컬러 등 영상 처리 능력이다.
계조 처리가 매우 매끄러우며 스케일링 아티펙트가 억제되어 링잉이나 알리아싱 현상이 극히 적다.
<제5 원소>의 첫 이집트 장면을 보면 사막과 낙타, 꼬마의 모자 등이 정확한 색상으로 펼쳐지며 빌딩에서 점프하는 릴루나 밑에서 오가며 날아다니는 자동차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씨 비스킷>이나 <킬 빌> 등에서는 초기 설정의 색상은 너무 생생하거나 과포화된 느낌이 든다.
색감을 조절하지 않았다면 ‘sRGB’ 모드가 나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장면에서 다 거슬리는 것은 아니고 피부색은 제대로 나오는데 짙은 원색 계열, 특히 숲이나 풀 등 녹색과, 원색에 가까운 적색 물체에서는 바로 느낄 수 있다.

Auto Iris에 대해서

필자가 게시판에 올린 글 중에서 그렉 로져스가  소니 VW100을 리뷰할 때 사용한  ‘Brightness Compression’이라는 말을 소개했다.
이 용어에 대해서는 그의 소니 VW100 리뷰와 AVS 포럼에서 설명되어 있는데 오토 아이리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명암의 증대를 위해 밝은 쪽 신호를 압축하는 것이다.

TW600의 다른 모드들에서는 조리개가 개폐되는 시간이 빨라서 거의 인식하지 못할 정도이지만 ‘자연색’ 모드에서는 완전히 닫힌 상태에서 완전히 열린 상태까지 약 2초 가까이 딜레이가 생긴다.
즉 아이리스가 약간 서서히 열리고 닫힌다는 이야기인데 바로 이 열리고 닫히는 동안 Brightness Compression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른 모드와 달리 ‘자연색’ 모드에서 아이리스의 개폐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처음에 시그널 제너레이팅된 테스트 패턴으로 On/Off 명암비를 측정할 때 바로 드러났다.
PC의 소프트웨어와, 측정 센서가 연동되어 자동적으로 Off(블랙 화면)을 읽고 다음에 On(화이트) 화면을 읽는 과정인데 블랙에서 화이트로 넘어가면 처음엔 약간 어둡다가 밝아진다.
때문에 프로그램이 밝아진 상태까지 기다리지 않고 자동으로 바로 읽어 버리면 명암비가 완전히 밝아진 상태보다 덜 나온다.
즉 블랙은 동일한데 밝기 차이에서 명암비의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아이리스가 열리는 시간은 1초 이상 2초 이내인데 그 동안은 밝은 부분의 영상이 뭉개진다.
반대로 밝은 영상이었다가 갑자기 어두워질 때도 암부가 1-2초 정도 잠깐 뭉개진다.
즉 필자가 유추해 보기로는 아이리스가 닫힌 상태에서는 어두운 쪽에 중점을 두고 밝은 쪽은 최대 밝기가 나오기 이전에서 끊어 버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보자면 가장 어두울 때가 0, 가장 밝을 때가 100이라고 봤을 때 아이리스를 닫은 상태에서는 0하고 75 사이의 밝기만 표현할 수 있고 75에서 100 사이의 밝기는 아이리스가 완전히 열리면서야 표현이 가능해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디지털 비디오 에센셜>의 디스플레이 세팅(타이틀 12)의 챕터 13(20 IRE 윈도우 패턴)과 챕터 14(그레이 스케일 수평 스텝)을 앞뒤로 왔다 갔다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챕터 13의 20 IRE 윈도우 패턴은 20 IRE의 어두운 회색 창이 블랙을 배경으로 중앙에 있는데 평균 밝기(APL-Average Picture level)이 상당히 낮은 어두운 화면이므로 조리개가 닫힌 상태이다.
여기서 다음 챕터로 바로 스킵하면 블랙 아래 신호부터 시작해서 블랙, 그리고 그레이가 5 IRE 차이로 차츰 밝아져서 100  IRE 화이트, 그리고 화이트 너머 Above White까지 좌우로 계단이 있는 패턴이다.
화이트 레벨(컨트라스트 조정)을 할 때 90, 95, 100 IRE의 구분이 확실하게 세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챕터 13에서 14로 넘어가면 75 IRE 이상의 밝은 부분은 구분이 안되고 뭉개지고 약 1.5-2초가 지나야 완전한 밝기를 회복하면서 이 부분의 전과 같이 구분되어 진다.
구분되며 나타나는 과정도 75 IRE, 80, 90, 95, 100 IRE 그리고 그 이상 Above White의 경계가 차례로 회복되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실제 영상에서는 그렉 로져스가 ‘루비(VW100)’의 리뷰에서 지적했듯이 <스타 워즈> 에피소드 4에서 우주 전함내의 첫 전투가 벌어질 때 다스 베이더의 스톰 트루퍼가 문을 뚫고 선내로 진입하는 장면에서 흰색의 문과 벽의 부착물들이 뭉개지는 현상이 보인다.

이런 문제가 있으니 Auto Iris를 꺼 버리거나 ‘자연색’ 이외의 다른 모드를 사용하면 간단할 것 같으나 ‘자연색’의 Auto iris는 장점도 있으므로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
<스타 워즈>의 우주 공간 같이 어두운 배경에 별들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 Auto iris는 장점이 있다.
<제5 원소>의 시작 장면은 어두운 우주 공간에 타이틀이 나오며 시작되는데 지구로 접근하는 우주선이 등장하기 직전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Pause 시키고 오토 아이리스를 켰다 껐다 해보면 역시 약1-2초의 딜레이와 함께 점으로 나타나는 별들의 밝기가 차이가 난다. 물론 블랙의 깊이는 그대로 유지한 채 말이다.
오토 아이리스를 끈 상태에서는 배경인 검은 우주 공간에 작은 별들이 어둡고 희미하다가 오토 아이리스를 On으로 하면 별들이 밝아지면서 좀 더 선명해 진다.
즉 암부의 컨트라스트가 향상된다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확 밝아지는 장면으로 바뀌면 아이리스가 열리는 속도가 못 따라가 ‘Brightness Compression’이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점차로 밝아지는 장면에서는 그럭저럭 제대로 대응한다.

마무리

앞으로 출시될 산요 Z4나 파나소닉 AE900을 봐야 알겠지만 산요가 자신들의 그 ‘독특한’ 색감을 유지한다면, 그리고 파나소닉이 ‘스무드 스크린’ 기술을 계속 써먹는다면 적어도 필자 개인적으로는 좋은 평가가 안 나올 것 같고 성능으로 TW600을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소니 HS50과 비교해도 필자는 당연히 TW600이 색감이나 영상의 펀치력에서 한 수 위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LCD 신제품들끼리 비교하면 TW600이 최고의 제품이 될 공산이 크다.

요즘에 와서 원래 가격의 반 이하로 내린 TW500과 비교하면 조금 재미있다.
새로운 패널을 썼으므로 명암비나 펀치력에서는 TW600이 약간 앞선다.
게다가 움직이는 물체에서 주사선이 안보인다는 것은 대단한 강점이다.
색의 정확도면에서 TW500도 워낙 좋아서 이번의 ‘sRGB’ 수준은 됐었지만 TW600은 한발 더 나아가 칼같은 수준까지 맞출 수 있다.
반면에 렌즈 등 광학부나 부품 등은 오히려 TW500이 더 고급이라고도 하겠다.
만약 TW500의 재고가 남아 있고 TW600보다 저렴하다면 약간 고민될 여지가 있다.
물론 성능 등 전체적으로는 TW600쪽으로 끌리지만 왠지 TW600은 평민급인 것 같고 TW500은 혈통이 다른 듯한 느낌도 드는 것 같다.
지금까지 LCD 프로젝터의 드림 머신으로 추앙받던 TW500을 냉정하게 왕좌에서 내몰기에는 왠지 망설여지니 말이다.

수입원에서 이 제품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 궁금한데 720p DLP 제품들이 300만원대까지 팔리기 때문에 몹시 고민이 될 것 같다.
DLP 제품들이 점점 저렴해지면서 LCD의 입지가 몹시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TW600의 가격이 적정한 수준에 맞춰진다면 LCD 매니아들에게는 TW500의 뒤를 이어 넘버 원 초이스가 될 공산이 크다.

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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