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Display 리뷰 hifinet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69)
프로젝터 (41)
TV (111)
에디터 칼럼 (9)
기타 (8)

달력

« » 2019.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169,369
Today2
Yesterday7

글 보관함

Posted by 이종식 on 2005 10/29 at 04:34 PM

image

규격

  • LCD 패널 : 0.7인치 와이드 폴리실리콘 TFT×3
  • 해상도 : 1,280×720
  • 밝기 : 1,600 ANSI
  • 명암비 : 5,000:1
  • 램프 : 170W UHE
  • 비디오 입력단자 : 컴포지트, S-VIDEO, 컴포넌트, D-Sub, D4, HDMI
  • 소음 : 26dB
  • 크기 : W406×H124×D309mm
  • 무게 : 5.2kg
  • 문의처 : 아이비즈코리아(http://www.iviskorea.co.kr ,02-713-7766)

    리뷰 때문에 많은 프로젝터를 테스트하지만 필자의 취향에 LCD는 맞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블랙’과 ‘명암비’ 때문이다.

    그런데 ‘뭐가 제일 좋아요?’라는 대답에 가장 금방 대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부문도 LCD 프로젝터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TW200이나 TW200H는 HDMI나 DVI 단자가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그 때문에 엡손의 패널을 얻어다 만든 파나소닉이나 산요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이들 제품을 모두 테스트해 본 결과 HDMI나 DVI 아니라 어떤 단자를 달고 나와도 가장 결정적인 화질에서는 TW200H에 못 당한다고 본다.
    물론 상급기인 TW500이 더 좋지만 출시 가격이 겁없이 높게 책정됐었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산요나 파나소닉의 색감이 더 마음에 들거나 스무드 스크린 기술 등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론가적인 입장에서 단계적으로 항목을 체크하다 보면 엡손이 한참 앞서는 화질이라는 느낌이 들고 결국 동급에서는 TW200만한 제품이 없다고 봤었다.
    그런데 이번에 LCD의 지존이라고까지 불리웠던 TW500의 후속기가 TW200급의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TW600이라는 모델 번호로 봐서는 TW500의 후계자 같은데 요즘 세상에 LCD를 TW500 처럼 가격을 매긴다면 정신 나갔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므로 TW200의 가격대로 출시된 것 같다.

    image

    D5 패널

    동사의 TW500, TW200 시리즈와 산요 Z3, 파나소닉 AE700 등에 사용되었던 D4 패널에 이어 D5 패널이 개발되었고 이번에 소개하는 TW600을 비롯해 산요의 Z4, 파나소닉 AE900 등 새 패널을 적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엡손의 최신 LCD 패널인 D5는 개구율이 60%로 D4의 50%에 비해 20% 정도 향상되었는데 DLP나 SXRD, DILA 같은 LCoS의 80%, 혹은 90% 이상의 개구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격자감이나 빛의 효율면에서 개선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패널의 자체 명암비가 750:1로 D4의 500:1에 비해 50%나 개선되었으며 배속 필드 반전 구동 방식으로 각 픽셀의 전위차가 줄어 들어 종래 D4의 1H 반전 구동에 비해 빛의 누출이나 유니포미티도 좋아졌다.
    D5 패널에는 TW600 등에 사용한 0.7인치 720p 패널과 함께 1080p 해상도의 0.9 인치 패널도 개발되었으나 아직 이를 사용한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기능 및 사양

    램프

    170W UHP 수은 램프로 무려 1600 루멘의 최대 밝기를 자랑하는데 ‘다이나믹’, ‘거실’, ‘자연색’, ‘영화’, ‘극장 1’, ‘극장 2’ 그리고 ‘sRGB’모드에 따라 램프의 광량이 바뀌며 따라서 팬이 돌아가는 소음의 정도도 다르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영상 모드에 따라 광량 설정이 미리 입력되어 있으므로 사용하기 편리하겠지만 고급 사용자라면 TW500에서 지원했던 단계별로 램프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었던 기능이 아쉬울 수 있다.
    특히 램프의 광량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현실에서 램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밝기를 올려가며 비슷한 광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서도 TW500을 본받았으면 했는데 엡손마저 그 기능을 누락시킨 것은 아쉽다고 하겠다.
    물론 영상 모드를 다른 것으로 바꾸면 광량도 달라지지만 영상 세팅이 다르므로 다시 세팅해야 하므로 번거롭다.

    렌즈 쉬프트

    상하로 100%뿐 아니라 좌우로도 50% 이동이 가능하므로 ‘부득이 한 경우’ 스크린 정면에서 상당히 벗어난 측면에서도 투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설치에 대단한 융통성을 보이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투사거리

    1.5배 매뉴얼 줌 렌즈를 채택해서 100인치 16:9 스크린은 3에서 4.5 미터, 80인치는 1.8-2.7 미터에서 투사가 가능하다.

    단자

    HDMI 단자와 컴포넌트, RGB(D-sub), S-Video, 컴포짓 단자가 있으며 D4 단자를 컴포넌트로 사용하거나 SCART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다.
    단 SCART를 사용하면 컴포짓 단자까지 함께 써야 하므로 따로 컴포짓 비디오를 연결할 수는 없다.

    image

    메뉴 및 기능

    TW600은 일반 초보 사용자가 바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쉽게 나왔지만 전문가나 고급 사용자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큼 정교한 세팅이 가능하고 지원하는 항목도 다양하다.
    하이엔드 기기에서나 볼 수 있는 정밀 조절 항목뿐 아니라 엡손의 특유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메뉴도 있는데 TW500의 램프 밝기의 단계별 조절 항목이 누락된 것은 역시 아쉽다.

    고급 사용자가 가장 반길만한 기능은 컬러 조절 기능인데 그레이 스케일을 조절하는 일반적인 RGB별 게인과 오프셋 조절 외에도 색의 영역에서 휴(Hue)나 새츄레이션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은 샤프 Z12000의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비슷한 기능이지만 조절하기는 그 보다 더욱 편리하다.

    또한 삼성 DLP 프로젝터처럼 오버스캔을 적용하거나 해제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화면을 확대했을 때 자막이 잘리는 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유용하다.

    그밖에 감마 조절이나 블랙 레벨/화이트 레벨 조절을 밝기/ 명암으로 기존의 명칭과 같이 놓은 것은 초보자에게 혼란의 여지도 있다.


    측정 및 조절

    명암비

    엡손의 사양서에 따르면 최대 온/오프 명암비가 5000:1로 표시되어 있다.
    ‘다이나믹’ 모드에서 아이리스를 ‘오토’로 했을 때 최대 수치라고 하는데 필자가 측정한 결과로는 블랙 0.02 cd/m²(칸델라 ), 화이트 137 cd/m²로  최대 6850:1까지 나온다.
    이것은 역시 ‘오토 아이리스’ 기능을 사용한 소니의 HS50을 능가하는 수치인데 ‘거실 모드’에서는 밝기가 69 cd/m²로 내려가지만 같은 블랙(0.02 cd/m² )를 유지해서 3,450:1의 명암비를 보였다.
    그러나 최대 명암비가 나오는 다이나믹 모드에서 적절한 밝기와 깊은 블랙으로 보고자 한다면 200 인치 이상의 스크린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다이나믹’ 등은 대낮이나 불을 켜고 보기 전에는 말도 안 되는 밝기이므로 암막이 적절하게 보장된다면 이 두 가지 모드는 전혀 쓸 일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꽤 밝은 조명하에서 ‘다이나믹’모드나 ‘거실’모드로 보면 생각보다 그런대로 잘 보인다.)

    ‘오토 아이리스’ 기능만을 꺼버린 채 나머지 세팅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초기 설정치로 16:9 화면비 100인치 게인 1.3 스크린에서 시그널 제너레이터로 각 영상 모드별 명암비를 측정하면 각각 다이나믹이 1222:1, 거실 578:1, 자연색 830:1, 영화 668:1, 극장1이 805:1, 극장2가 764:1, 그리고 sRGB에서 833:1이 나온다.
    전에 테스트할 때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했던 TW500이나 TW200H를 분명히 능가하는 수치이며 NEC의 HT510이나 HT410 같은 일부 DLP 프로젝터마저 제껴 버리는 명암비라고 하겠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오토 아이리스’같은 일종의 뻥튀기 수치를 앞세운 것은 같지만 소니 HS50의 경우 필자의 방에서 ANSI 명암비를 측정하면 100:1이 안 나오는 반면에 TW600은 같은 조건에서 최대 207:1(다이나믹 ), 최소 175:1(거실 )이 측정되며 주로 사용하게 될 ‘자연색’과 ‘sRGB’ 모드에서 동일하게 195:1 이라는, LCD로서는 괄목할만한 ANSI 명암비를 보인다.
    블랙 화면과 화이트 화면을 따로 띄우고 측정하는 온/오프 명암비(Full Field 명암비 )는 아이리스를 조이고 여는 상태에 따라 현실과 다소 괴리된 수치가 나오지만 한 영상 내에서 가장 밝고 어두운 것을 표현하는 능력인 ANSI 명암비(Intra-field 명암비 )가  두 배 정도나 차이가 나므로 소니 HS50보다는 영상의 펀치력이나 임팩트감에서 확실하게 앞선다.

    색감

    ‘sRGB’는 표준에 상당히 근접한 정확도를 보이며 나머지 다른 모드들에서는 색 영역이 대단히 넓다.
    아래 sRGB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레드는 거의 칼같이 맞으며 그린이 미세하게 모자라면서 틀어지고 블루는 약간 과포화되지만 색 정확도에 거의 목을 매다시피하는 삼성(조 케인표 DLP 프로젝터만..나머지 제품들은 당연히 아니다 )  근접하는 정확도다.
    image

    아래 그래프는 ‘자연색’모드인데 ‘sRGB’를 제외하면 ‘영화’나 ‘극장’, ‘거실’ 등 모두 표준보다 훨씬 넓은 색 영역을 가진다.
    다른 모드들에서도 색 좌표는 거의 같으며 좀 더 생생한 느낌을 좋아하면 환영할 만한 색상이다.
    즉 SMPTE나 ITU의 규격 표준 색감을 선호하면 sRGB로 보면 되고 약간 과포화된 짙은 색감을 원하면 ‘자연색’을 포함한 다른 모드로 보면 된다.

    image

    그런데 TW600은 색감 조절이 정밀하게 된다.

    물론 ‘생생한’ 색감이 좋다면 그냥 조절하지 않고 보면 되겠지만 필자에겐 너무 과포화된 느낌이 들어 다시 맞춰 보았다.
    ‘sRGB’는 감마값 등이 고정되어 있고 다른 조절도 그 폭이 넓지 않은데 비해 ‘자연색’ 모드에서 색상을 조절하면 ‘sRGB’보다 더 정확한, 거의 ‘삼성급’ CIE 좌표를 뽑아낼 수 있다.
    이러한 색 조절 기능은 샤프 Z12000에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색영역이 좁았기 때문에 넘치는 것을 줄일 수는 있어도 모자란 것을 삼각형 바깥으로 확장하지는 못했기에, 그리고 단판식이기 때문에 삼성이나 엡손같이 칼같이 맞출 수는 없었다.
    물론 삼성은 조절 기능이 없고 원래부터 잘 맞아 나온 케이스이며 TW600처럼 미세 정밀 조정이 가능한 제품은 하이엔드급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하겠다.
    삼관식이면 각 관마다 필터링을 해서라도 대충이나마 맞추겠지만 싱글 렌즈 시스템에서는 보기 힘든, 한마디로 고급 사용자라면 너무 황송해서 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의 기능이라고 하겠다.

    컬러 조절 메뉴로 들어가면 ‘RGB’와 ‘RGBCMY’의 항목으로 나뉘어지는데 ‘RGB’는 일반적인 그레이 스케일 등 화이트 밸런스 조절을 위한 게인과 오프셋 세팅이며 ‘RGBCMY’는 일반적인 ‘Color(새츄레이션 )’과 ‘Hue(틴트 )’ 조절을 대신해 각 Red, Green, Blue, Cyan, Magenta, Yellow의 여섯 항목을 따로 휴와 새츄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다.

    Primary 컬러인 RGB만 제대로 맞으면 Secondary 컬러인 CMY는 대체로 맞아 떨어지므로 CMY까지 손대면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거나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으므로 RGB만 맞추었는데 레드에서 색상 +19, 채도 -73, 그린에서 색상 -100, 채도 -60, 블루에서 색상 -54, 채도 -40의 상태가 아래 그래프다.
    수치가 상당히 정교하고 천천히 변하므로 영역밖으로 과포화된 색을 Rec. 709에 맞추려면 상당히 많은 폭을 조절하게 되는데 그 조정 결과는 삼성 800BK에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물론 Rec. 601에 맞추려면 더 많이 봐꿔야겠지만 삼성처럼 HD와 SD 좌표를 따로 선택하는 기능이 없어 하나만 택한다면 HD 표준인 Rec. 709까지만 조절해 보고 지쳐버려서 이것만 저장하고 말았다.
    만약에 필자가 구매했다면 천천히 Rec. 601 좌표도 시도해서 따로 저장할 것 같지만 한정된 리뷰 기간 중에 그것까지 시도하기는 무리라고 하겠다.

    image

    그래프 상으로는 거의 맞아 떨어지고 x, y 수치를 봐야 약간의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이다.
    x, y 순서대로 레드는 0.641, 0.330(표준은 0.640, 0.330), 그린은 0.300, 0.601(0.300, 0.600), 블루는 0.146, 0.060(0.150, 0.060)이니 여섯 개 수치 중에 세 개에서만 한 끗, 혹은 많아야 네 끗 정도가 벗어난다.

    색온도 및 그레이 스케일

    전체 그레이 스케일은 ‘sRGB’와 ‘자연색’ 모드만 측정했지만 다른 모드들도 대략 어느 정도인지 알기 위해 100 IRE 화이트 화면만을 가지고 한번씩 측정했다.

    물론 완전히 초기 설정 그대로인 상태에서인데 1.3 게인의 100인치 16:9 스크린에서 측정한 것으로 어떤 스크린에서 어느 모드가 가장 적합한지 가이드라인을 삼기 위해서이다.

    영상모드스크린 밝기 fL(푸트 램버트 )색온도 K(켈빈 )
    다이나믹65.26435
    거실32.18789
    자연색16.76290
    영화14.07473
    극장 112.87179
    극장 212.15883
    sRGB17.26351

    위 표로 본다면 100인치 1.3 게인 스크린에서 ‘다이나믹’과 ‘거실’은 과도한 밝기이고 나머지 모드는 적절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이 정도급의 프로젝터에서 염두에 두는 OS 등 0.8 게인의 스크린에서는 ‘극장 1, 2’는 약간 어둡고 ’sRGB’나 ’자연색’이 어울린다고 하겠다.
    100인치 OS Puremat II Plus 스크린에서는 ‘자연색’과 ‘sRGB’가 극장 표준인 12fL에 약간 모자라서 10fL 약간 넘게 나오는데 명암 조절 항목을 약간 올리면 12 fL가 가능하다.
    이미 언급했지만 블랙 레벨과 화이트 레벨을 전혀 조절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자연색’ 모드에서 밝은 부분이 클리핑이 일어 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조금씩 올리다 보면 약 12.4 fL까지도 별 문제가 없다.

    위 표를 보면 ‘다이나믹’이 가장 6500K에 가깝게 보이지만 실제 영상은 천만의 말씀이다.
    색온도는 6500K에 가까워도 화면에 녹색조가 엄청나게 오버되므로 (화이트 밸런스가 x는 0.310으로 준수한데 y가 0.377로 그린쪽에 지나치게 쏠렸다 ) 만약 암막 상태에서 초대형 스크린으로 다이나믹 모드로 볼 것을 염두에 뒀다면 철저하게 캘리브레이션을 다시 해야 한다.

    자연색과 sRGB는 모두 대단히 양호한 그레이 스케일을 보인다.

    image

    ‘자연색’에서는 40 IRE와 100 IRE에서 6300K 근방으로 높아지고 50 IRE와 90 IRE에서 6130-6140K 정도로 낮아지지만 대단히 평탄하다.
    ‘sRGB’는 정해진 감마를 바꿀 수 없으며 ‘자연색’의 감마 설정을 2.2로 한 것과 거의 구별하기 힘든 그래프가 나오므로 따로 올리지 않았다.

    그레이 스케일 캘리브레이션

    sRGB나 비디오의 감마 표준은 2.2지만 이것은 CRT를 기준으로 할 때의 이야기이다.
    CRT에 비해서 LCD나 DLP 등은 어두운 부분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매우 빠르다.
    따라서 CRT와 같은 감마로 본다면 암부가 너무 밝아지므로 전체 영상에서 컨트라스트감이 떨어지고 입체감이나 펀치력도 죽게된다.
    LCD 등의 영상이 눈에 익은 사람이 오랜만에 CRT를 본다면 암부가 너무 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두운 부분에서 살짝 보여야 할 것들이 너무 환하게 보이는 것은 잘못된 세팅이다.
    다시 말해 암부가 뭉개지면 안되겠지만 어두운 부분을 자세히 보겠다고 암부를 너무 밝게 세팅하는 경향도 옳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시청 환경에 따라 다른데 암막이 제대로 된 상태라면 감마를 높게 잡아도 암부가 잘 보이며 차광이 덜 되어 빛이 새어 들어 온다면 감마를 낮춰야 어두운 부분이 살아날 수 있다.
    CRT에서 2.2의 감마는 LCD나 DLP에서는 2.5 이상으로 놓는 것과 비슷한 영상이며, 반대로 인쇄를 전제로 그래픽 작업을 한다면 2.2도 너무 암부가 짙어지므로 1.8 정도로 잡는 것이 보편적이다.
    따라서 감마를 바꿀 수 있는 ‘자연색’ 모드에서는 일단 2.4로 놓고 캘리브레이션에 들어 갔으며 그밖에 사용자가 다른 감마값을 직접 세팅할 수도 있다.

    ‘자연색’의 감마는 2.4로 바꿔도 위의 그래프와 거의 동일하다.
    즉 감마에 관계 없이(적어도 2.2하고 2.4는..다른 값은 시도하지 않았다 ) ‘자연색’과 ‘sRGB’는 수치를 직접 읽지 않는한 그래프를 보는 것만으로는 구별이 안갈 정도로 모두 비슷하고 평탄한 감마 값을 보인다.

    HDMI 입력에서 30 IRE-100 IRE 사이의 그레이 스케일을 컬러 조정 항목 중 ‘RGB 조정’ 메뉴를 통해 조절했다.
    각 R, G, B의 오프셋과 게인을 +1, +5, 0, -2, +2, 0으로 조절한 상태가 아래쪽 그래프이다.
    30 IRE가 6739K로 가장 높고 100 IRE가 6472K, 60 IRE가 6480K로 가장 낮았으며 나머지는 거의 20K안에서 변하는 평탄한 그레이 스케일이 나온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6250K-6300K에 분포하던 디폴트 상태에서 30 IRE 빼고는 거의 6500K 근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image

    감마

    ‘자연색’ 모드의 감마값은 정한 상태보다 약 0.1 정도 낮게 나온다.
    예를 들어 2.2에 세팅하면 2.1 정도, 2.4에 놓으면 2.3 정도가 나오는데 어두운 부분은 약간 더 가라 앉히고 밝은 부분은 좀 더 강조하는 형식으로 커브를 S자 모양으로 꺾는다.
    반면에 ‘sRGB’는 감마를 바꿀 수 없게 고정되어 있으며 2.0 정도가 측정됐고 극장 2 같은 경우는 2.4로 놓아도 실측되기는 2.1 정도이다.
    메뉴에서 사용자가 스스로 원하는 감마 값을 조작할 수도 있고 영상에서 자동으로 세팅되게 할 수도 있다.
    자동 설정은 그다지 큰 효과가 없으며 더 나빠질 소지가 많고 사용자가 스스로 감마를 수동으로 조작하려면 영상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좋을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다.
    물론 하다가 잘 안되면 전부 초기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미 삼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image

    실제 영상 평가는 2부에서 하겠다.

  • Posted by hifin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