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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White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LH90의 최대 색영역은 WCG-CCFL 백라이트 패널 제품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RGB LED보다는 좁지만 일반 CCFL보다는 넓은 색영역이라고 하겠다.
색영역을 '와이드'로 설정하고 측정한 좌표는 아래처럼 HD 표준인 ITU BT.709  영역을 충분히 커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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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모드를 '표준 영상'으로 선택해도 색영역은 '와이드'인데(아래의 Standard 좌표) RGB의 좌표는 위의 그래프와 같게 찍히지만 색상(틴트)이 다르기 때문에 세컨더리 컬러의 위치에서 차이가 꽤 난다.
위의 전문가 모드에서 측정한 것과는 Cyan의 좌표가 가장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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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영상' 모드에서 색영역을 '표준'으로 놓고 그냥 측정해 보면 아래 같은 CIE 좌표가 측정된다.(Expert Before)  대단히 정확한 RGB의 위치이며 바로 앞에 리뷰한 삼성의 B7000과 맞먹을 정도의 정확도라고 하겠다.
굳이 두 제품의 초기 설정 상태 그대로 우열을 가리자면 프라이머리 컬러인 RGB는 B7000이 미세하게 더 정확한 반면에, 세컨더리 컬러인 YCM은 LH90쪽이 아주 약간 앞선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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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장에서 맞춰져 나온 LH90의 'THX 영화' 모드는 CMS를 통해 정밀하게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이후의 B7000에 비견될만 하다.  박스에서 꺼내서 아무런 조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색좌표로는  LH90의 'THX 영화'를 당할만한 소비자용 TV를 여태껏 본 적이 없다. 색좌표만 보면 "과연 THX" 소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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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자가 자주 언급하듯이 2차원적인 CIE 좌표에서만 맞는다고 정확한 컬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각 컬러의 매트릭스 비율과 감마가 맞아야 하고, 컬러의 밝기가 달라져도 변할 수 있으며, 측정에 사용한 패턴의 크기로 인해 바뀌기도 한다.  따라서 THX 모드보다는 CMS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컬러로 바뀐다.
아래 좌표는 '전문가 영상' 모드에서 CMS로 조정한 것인데, 100% 포화된 컬러 패턴과, 75% 패턴으로 측정한 값이 약간 달랐으며, 전체 화면에 띄우는 필드 패턴과 검은색 배경에 윈도우 패턴으로 맞춘 것도 미세하게 달랐다.
아래 좌표는 실제 영상에서 좀 더 많이 적용되는 75% 윈도우 패턴으로 조정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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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좌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MS 조정을 마치면 이미 정확했던 컬러가 색좌표상으로 대단히 완벽해진다.
'Expert Before'와 'After'를 비교하면 Green과 Cyan, Magenta가 정확해졌으며, 이미 최고 수준이었던 'THX Movie'보다도 Green과 Red, Cyan의 위치가 아주 미세하나마 개선된다.

아래는 위의 순서 그대로 해당 좌표를 u'v'로 바꾼 것이다.  필자의 습관상 조정하기에 편해서 수학적 성격이 강한 1931년형 xy 좌표를 사용하지만, 우리가 보는 실제의 색과 가깝게 표현된 것은 1976년형 u'v' 좌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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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90의 THX 모드나 CMS 조정 이후의 전문가 영상 모드에서의 색좌표는 정말 대단히 정확하다.
특히 LH90은 넓은 색영역에서 좁히면서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재현 영역에 한계가 있던 스칼렛2에 비해 정확한 Green이 가능하다.  그러나 로컬 디밍을 사용하는 특성으로 인해 모든 휘도에서 완전히 방송용 모니터 수준의 색감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좌표'가 아닌 '실제로 보이는' 컬러의 정확도를 가지고 따질 때 (필자가 테스트한 소비자용 제품 중에서는) 아직도 LG의 스칼렛2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두 제품인데도 LH90은 Red와 Yellow의 채도가 스칼렛2보다 약간 빠져 보인다.
하늘도 LH90이 조금 더 새파랗게 보이고, 그레이 스케일을 여러 번 다시 조정해도 색온도가 살짝 높은 느낌이다.  LED 백라이트를 썼기 때문일 수도 있고(로컬 디밍 포함), 아니면 혹시 240Hz 백라이트 스캐닝이 원인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좌표상으로 스칼렛2와 LH90이 미세하게 달라서일 수도 있다.
실제로 측정된 색좌표에서 알 수 있듯이 LH90이 더 정확한 컬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제작진이 사용하는 소니의 방송용 CRT 모니터에 더 가까운 색은 스칼렛2이다. 물론 한 제품만을 따로 따로 보면 일반 사람은 차이점을 감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LH90도 '오로라 LED 백라이트'기능을 '꺼짐'으로 놓고 로컬 디밍을 배제한다면 스칼렛2의 수준에 더 가깝게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안 해 봐서 모른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어쨌든 LH90을 사 놓고도 로컬 디밍의 깊은 블랙 표현을 포기할만한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 거기까지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그레이 스케일

LH90의 캘리브레이션은 한마디로 장난이 아니다.
그냥 기본 순서대로 맞추면 빨리 끝난다.  그런데 그렇게 끝낸 캘리브레이션이 과연 정확한가는 장담을 못한다.
필자는 LH90을 각각 다른 패턴을 사용하거나, 로컬 디밍의 적용 유무, 그외 백라이트 밝기를 바꾸는 등등 캘리브레이션을 몇 번이나 했는지도 헷갈릴 지경이다. 그래프와 좌표가 하도 많아서 리뷰에 올리려니 뭐가 뭔지 파악하기도 힘이 들 정도니까 말이다.  그리고 물론 그 결과도 각각 약간씩 다르고, 캘리브레이션한 세팅치도 다르다.
그중 어느 세팅을 적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이다.
결국 여러가지 캘리브레이션 세팅 중에 육안으로 스칼렛2에 가장 가까운 색감이 나오는 것을 선택했다.

먼저 캘리브레이션에 사용한 테스트 패턴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설명하겠다.(패턴 이름이 뜨는 것은 사진을 위해 시그널 제너레이터에서 표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100% Gray는 물론 White를 뜻한다)
아래 사진처럼 100 IRE 필드 패턴을 띄우고 측정을 하면 휘도는 118.7cd/m²이 측정된다.
그러나 그 밑의 사진처럼 100 IRE 윈도우 패턴에서는 84.99cd/m²가 나온다. 
그런데 조정을 위해서 세번째 사진처럼 메뉴 창을 띄우면 93.56cd/m²로 밝아진다.
아니...PDP도 아닌 LCD에서 명암 조정 기능도 다 껐는데... 화이트의 휘도가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하지?
필자의 LH90에 대한 기나긴 캘리브레이션 과정은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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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전문가 영상 모드는 내부적으로 필드 패턴을 제공한다.  그리고 스칼렛2의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반적인' LCD는 필드 패턴으로 캘리브레이션해도 된다. 그런데 LH90은 PDP처럼 휘도가 달라진다.
물론 PDP는 측정하는 면적이 좁아지면 LH90과는 반대로 휘도가 올라가고, 그 변하는 폭도 훨씬 크다.  
그러나 LH90처럼 조정용 메뉴 창을 띄운 것만으로도 차이가 꽤 나면 캘리브레이션하기가 곤란하다.
휘도가 달라지면 RGB 리딩도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정 창을 닫고 밖으로 나가서 측정하고 다시 메뉴를 처음부터 열고 들어와 다시 조정하고, 또 다시 나가고...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필자의 정성이 뻗쳐야 하는가?
필드 패턴에서는 메뉴 창을 띄워도 휘도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다.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는 말이다.
CRT도 APL이나 측정 면적에 따라 휘도와 RGB 특성이 약간씩 변하기 때문에 윈도우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런데 PDP는 CRT보다 훨씬 큰 폭으로 바뀐다.  반면에 LCD나 DLP는 거의 일정한 편이라 윈도우를 사용하든 필드를 사용하든 큰 문제가 없다.  물론 LCD나 DLP도 자동 명암 조정 기능을 사용하면 ALP이나 휘도, 감마, RGB 특성 등이 변하지만, 백라이트 디밍이나 다이나믹 아이리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다.
결국 특성이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디스플레이는 100% 필드보다는 윈도우 패턴으로 조정하는 것이 실제 영상에서 적용되는 화면에 더 가깝다고 하겠다.  다행스러운 점은 필드 패턴, 윈도우 패턴, 그리고 그 윈도우 패턴에 메뉴 창을 열고 조정한 것이 완전히 딴판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아무 패턴이나 사용해서 메뉴 창을 열고 조정해도 PDP 정도로 달라지지는 않으므로 거의 비슷하게는 맞는다고 하겠다.  측정기가 아닌 육안으로 보면 어느 패턴으로 맞췄든 대부분의 영상에서 차이를 발견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특정한 밝기의 장면에서 특정한 부분을 면밀히 비교하면 차이는 있다. 다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말이다)

처음에는 필자도 LH90의 내부 패턴을 그냥 사용해서 캘리브레이션을 마쳤다.
그러고 보니 스칼렛2와 색감이 조금 다르게 나와서 윈도우 패턴으로 다시 조정했다.
그런데 조정 메뉴를 닫고 밖으로 나와서 다시 측정하니까 60 IRE와 80 IRE의 감마가 꽤 달라진다.

결과적으로 완전히 플랫한 특성을 가진 스칼렛2와 같은 영상을 틀고 비교하면 색감이 약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밝은 장면에서의 피부색, 특히 여인의 흰 얼굴 같은 것을 보면 LH90쪽이 약간 밝고 창백하면서 마젠타 기운도 조금 많아 보인다. 그리고 위의 컬러에서 설명했듯이 LH90에서 노란색과 적색 계통이 약간 옅어 보이고 하늘처럼 청색쪽은 조금 더 깊다.  그리고 캘리브레이션 이후에도 LH90쪽의 색온도가 약간 높게 보인다.
이런 점들 때문에 여러 번의 캘리브레이션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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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캘리브레이션 결과

위의 '표 1'은 백라이트 30에서 필드 패턴과 윈도우 패턴(Window 1), 그리고 조정 메뉴 창을 열고 측정한 윈도우 패턴(Window 2)를 비교한 것이다.   CTT는 색온도, dE는 델타 E, Lum은 휘도(Luminance), G는 감마이다.
감마 100 IRE 칸의 빨간 수치는 전체 감마를 평균낸 것이다.
각 대역의 감마나 평균치는 별 차이가 나지 않지만 수치상으로 조금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정도 차이는 거의 눈으로 감지하기 어려우므로 그냥 내부 패턴으로 조정해도 될 것이다.

아래의 '표 2'는 '전문가 모드'에서 공장 초기 설정 그대로 측정한 것(Before)과 윈도우 패턴을 사용해서 캘리브레이션한 이후의 결과(After)를 비교하고 있다.  또 세팅을 바꿀 수 없도록 고정되어 있는 'THX 영화' 모드도 같이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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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를 보면 공장 초기 설정의 '전문가 영상'은 dE 편차가 상당히 벗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xy 좌표상으로 x=0.3127, y=0.3290의 포인트가 D65이며 여기에 딱 들어 맞으면 dE는 0이다.
위의 '컬러' 설명에서 사용한 CIE 색좌표를 보면 A, B, C, D 포인트가 나와 있다.
D65는 단순히 색온도만 6504K에 맞는 것이 아니라 RGB의 밸런스가 맞는 포인트이다.
그렇다고 RGB가 완전히 똑 같은 밸런스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것은 D 포인트가 아니라 이퀄 밸런스를 나타내는 E 포인트이며, 영상 디스플레이 표준은 D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다.  즉 D에서 9300K면 D93, 5000K는 D50, 그리고 현재 사용중인 6500K는 D 포인트의 6504K로 D65가 된다.
따라서 그레이 스케일 조정은 색온도를 높이고 낮추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 D65의 x=0.3127, y=0.3290에 맞추는 점 개념의 조정이다. 따라서 CTT가 6500K에 가까운 것 보다는 dE값이 낮은 것이 더 정확한 그레이 스케일이다.

'THX 모드'의 색온도나 dE는 대단히 뛰어난 수준이다. 보통은 캘리브레이션을 마쳐야 이정도 수준이 나온다.
그런데 감마가 좀 낮다.  감마가 낮으면 암부를 비롯한 계조는 잘 구분되지만 색감이 옅고 물이 빠진 것처럼 보인다.  THX에서 디스플레이를 인증할 때 감마 2.2를 유지하도록 강력한 가이드 라인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소 의외의 결과라고 하겠다.(다시 언급하지만 LH90은 어떤 상태에서 측정하는가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THX 모드에서 감마만 지금보다 올려 평탄하게 유지된다면(즉 계조와 색감은 지금보다 약간 어둡게 가라앉아야 한다) THX 모드는 캘리브레이션이 부럽지 않을 수준의 빼어난 영상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전혀 세팅을 손 대지 않은 상태의 '전문가 영상' 모드는 녹색조가 많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백라이트 밝기를 30으로 놓거나 50으로 올리거나에 상관없이 어두운 계조부터 아주 밝은 대역까지 녹색이 일관적으로 넘친다. 
이정도면 일반 사람들도 다른 제품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 않아도 녹색조가 많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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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아래 그래프는 'THX 영화' 모드이다며, 40-50 IRE의 중간 대역에서만 녹색조가 약간 넘친다.
일반 사람들이 이 제품만 따로 봐서는 모를 수도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40-50 IRE 대역이 피부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눈이 날카로운 사람이라면 사람 얼굴에서 약간의 녹색조가 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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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캘리브레이션을 마치면 아래와 같이 30 IRE 부터는 대단히 평탄하다.
아래 그래프에서 'Expert After'는 위의 '표 1'에서 'Window 1'의 상태이고, 'After(Final)'은 '표 2'의 백라이트 26 상태에서 다시 맞춘 것이다.  이것이 현재로서는 최종적으로 확정된 캘리브레이션 결과라고 하겠다.
위의 '표 1'을 보면 똑같은 패턴을 측정해도 메뉴 조정 항목이 열렸는가 닫혔는가에 따라 10, 20 IRE의 dE가 각각 2, 1과 5, 3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오로라 LED 백라이트'를 Off로 놓고 로컬 디밍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세번째 그래프처럼 어두운 대역도 대단히 플랫해진다.('Expert After'와 'Expert After Aurora LED Backlight Off'는 같은 세팅 상태에서 오로라 백라이트만 끄고 켠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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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LG 제품은 그레이 스케일과는 별개로 주파수에 따라서도 녹색조가 돌 수가 있다.
화면 내에서 최고역대의 디테일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서 녹색조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즉 수평 해상도에서 1920 화소까지 풀어내야 하는 37.1MHz의 한계 주파수에 가까운 부분인데, 이것은 One Pixel On/One Pixel Off의 흰줄과 검은 줄이 번갈아 표현된 수평 버스트 패턴에서 확인된다.

결론적으로 볼 때 LH90의 그레이 스케일은 색좌표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평탄하고 빼어나게 조정이 가능하다.
과거 CRT TV를 캘리브레이션할 때는 보통 2-3시간 이상 걸렸다.  삼관식 CRT 프로젝터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을 씨름해야 한다.  그러나 LCD나 DLP 같은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평탄성이 좋기 때문에, 리뷰에 쓰기 위해 그래프를 뽑고 액셀 파일로 수치를 저장하는 등의 작업을 생략하면, 순수한 조정 과정은 한 시간 이내에 마칠 수 있다.  그런데 필자는 이번 LH90을 캘리브레이션하는데 꼬박 8시간 이상을 깜깜한 방에서 헤맸다.
리뷰를 다 쓰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조정해 볼 생각이다.(마누라 표현에 따르면 쓸데없는 것에 도전 의식을 불태운단다)

감마

'표 1'과 '표 2'에서 실측된 휘도값과 해당 감마는 적어 놨으므로 아래 그래프는 그저 참고만 하면 된다. 
이상적인 루미넌스 그래프는 톤 커브가 꾸불대지 않고 평탄한 곡선을 그리면서 점선에 일치하는 것이다.
제일 밑의 THX 감마는 RGB 감마를 따로 표시했는데, 각 채널의 감마 밸런스가 대단히 우수하게 유지된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THX모드의 감마는 전체적으로 다소 낮다는 점이 불만이다.
원래 루카스 필름과 THX는 감마나 그레이 스케일, 색좌표 등에 대해 상당히 강력한 잣대를 들이 댄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필자가 보기에는 색농도와 감마가 약간 낮아서 실제 영상에서는 살짝 옅은 색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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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로컬 디밍이나 글로벌 디밍, 자동 명암 조정 등이 적용되면 감마도 다이나믹하게 바뀌므로, 통상적인 측정 방법의 감마값은 그대로 믿기 힘들다.  그런데 LH90의 측정 결과를 보면 정상적인 톤 커브에 가깝다.
따라서 삼성 B7000 같은 제품은 감마를 손 대고 싶어도 방법이 별로 없었던데 비해, LH90은 머리를 싸매고 씨름하면 좀 더 좋은 색감과 계조를 뽑아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명암비

LED는 빠른 시간에 순간적으로 백라이트를 낮추거나 아예 꺼버릴 수 있다.
그래서 패널의 고정 명암비는 1500:1 이하라도 동적 명암비에서 '메가 컨트라스트'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아래 '표 3'에서 n/a로 적힌 것은 미놀타 LS-100의 측정 한계인 0.001cd/m² 이하이므로 수치가 나오지 않고, 따라서 명암비도 계산이 안 된다는 뜻이다. 
사실 n/a로 표시된 부분은 단순히 계측 한계라기 보다 완전히 백라이트가 꺼져 버리기 때문에 어떤 계측기를 들이 대도 읽을 수가 없다.  따라서 n/a로 표시된 명암비는 백만 대1을 넘어서 무한대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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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명암비

Eye Q Green 모드는 백라이트가 0으로 잡혀 있었고, 측정을 실시했던 암막 상태에서는 25% 절전이라고 나온다.
이때 화이트의 휘도는 32cd/m²로 상당히 어두운 편이다. 이정도면 홈씨어터용 프로젝터의 밝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더 어둡다고 하겠다.  그리고 블랙 신호에서는 패널이 완전히 꺼져서 무한대의 명암비가 나온다.

'선명한 영상'에서는 최대 밝기인 414.1cd/m²가 화이트 필드에서 측정된다.
반면에 블랙은 0.003cd/m²가 측정되는데 약 5초 정도 지나면 역시 백라이트가 꺼진다.  백라이트가 꺼지지 전의 블랙으로 따지면 14만 대 1에 가까운 명암비이며, 백라이트가 꺼진 뒤에는 물론 무한대이다.

그밖에 THX, 전문가 영상 모드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백라이트를 완전히 끄지 않는다.
사실 이러한 결정은 매우 합리적인데, 삼성 B7000처럼 패널을 껐다 켰다 하면 어두운 장면이 많은 소스를 불을 끄고 볼 때 상당히 정신이 사납다.  소니 X4500도 삼성과는 달리 백라이트를 완전히 끄지 않는다.
따라서 백라이트를 끄지 않고 최대한 어둡게 낮춘 상태가 LH90에서는 0.003cd/m²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소니 X4500이나 파이오니어 쿠로와 비슷한 수준의 블랙 레벨이라고 하겠다.
0.003cd/m²의 블랙은 백라이트 밝기를 바꿔도 고정적이다.
글로벌 디밍을 사용하는 제품은 백라이트를 올리면 블랙도 따라서 밝아진다.
그러나 LH90은 전문가 영상에서 백라이트를 올리거나 내려도 블랙 필드에서는 0.003cd/m²를 유지한다.
때문에 전문가 영상 모드에서 단순히 높은 명암비 수치를 얻으려면 백라이트를 올리면 된다.

유니포미티

LH90은 Direct 방식의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그러니까 Edge 방식인 삼성 B7000보다 유니포미티가 좋을 것이다?
꼭 그렇지는 않다. IPS 패널의 화이트 유니포미티는 일반적으로 PVA 패널에 비해 떨어진다.
사실 화이트 유니포미티는 오히려 Edge형 LED인 경쟁기 B7000이 LH90보다 약간 좋다고 볼 수 있다.
LH90은 Direct 방식임데도 불구하고 베젤과 접하는 부분이 조금 눌린 듯이 아주 미세하게 푸르스름하며 살짝 어둡다.  그러나 스칼렛2에 비해서는 확실히 우수하며, IPS 패널 제품 중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화이트 유니포미티라고 할 수 있다.  30-75 IRE 정도의 그레이 필드를 띄우고 평가하면 필자가 테스트한 B7000과 LH90, 스칼렛2는 비슷한 수준이며, 최원태님이 수령한 B7000는 그보다 좀 떨어진다.(B7000 리뷰 2부 유니포미티 부분 참조)

블랙 유니포미티는 조금 복잡하다.
전체 블랙 신호가 들어 오면(즉 블랙 필드 패턴을 띄우면) LH90도 백라이트가 꺼지거나 0.003cd/m²까지 확 내려간다.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는 유니포미티고 뭐고 그냥 새까맣다.
따라서 화면이 꺼지지 않도록 블랙 필드가 아닌 다른 신호를 띄우고 판단을 하거나, '오로라 LED 백라이트' 기능을 '꺼짐'으로 설정해야 백라이트 디밍의 도움을 받지 않은 패널 자체의 블랙이 나온다. 
이렇게 '오로라 LED 백라이트'를 끈 상태에서의 블랙 유니포미티는 Edge 방식인 B7000보다 좀 낫지만 네 귀퉁이를 포함한 가장자리는 약간 밝은 편이다.  그러나 얼룩덜룩한 속칭 클라우드 현상은 거슬리지 않을 정도인데 블랙의 색깔이 아주 미세하게 푸르스름하다.  작년의 오리지널 스칼렛 만큼 푸른 기운이 많지는 않지만, 올해 나온 스칼렛2의 블랙이 완전히 뉴트럴했던 것에 비하면 아주 약간이나마 푸른 기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오로라 LED 백라이트'를 켜짐으로 놓고 로컬 디밍을 사용하면 블랙은 대단히 깊어지고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2.35:1 화면비의 소스를 불을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보게 되면 아래 위의 블랙 바가 소니 X4500의 수준에 못 미치므로 블랙이 뜨는 현상이 감지되고, 군데 군데 베젤과 접한 부분이 약간 밝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불을 켜고 시청한다는 전제라면 블랙 유니포미티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을 정도이다.
Direct 방식의 LED 백라이트라도 모든 LED 모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문제와, LG의 IPS 패널 특성까지 더해져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즉 LH90도 유니포미티에서는 다른 제품처럼 뽑기 운이 적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테스트한 LH90의 유니포미티는 빼어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양호' 판정 정도는 가뿐하다.
타 제품과 비교할 때 CCFL인 동사의 스칼렛2보다 화이트 유니포미티에서 앞서고 블랙 유니포미티는 비슷하며, Edge형 LED인 삼성의 B7000에비하면 화이트 유니포미티에서 밀리는 대신 블랙 유니포미티에서는 조금 앞선다.
그리고 LH90은 블랙 유니포미티 자체보다는 Local Dimming으로 인한 Halo 현상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여기에 대해서는 리뷰 3부의 블루레이 화질 평가에서 다룬다)

오버스캔

화면 크기를 '원본 화면'으로 설정하면 오버스캔은 0%로 꺼진다.
화면 크기 '16:9'에서는 상하좌우 각각 2% 정도의 오버스캔이 적용된다.
1920x1080의 해상도를 가진 소스에서는 '원본 화면'으로 오버스캔을 끄고 시청하는 것이 스크린 해상도와 1:1로 픽셀 매칭되면서 좀 더 샤프한 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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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방송을 시청하다가 가장자리 부분에 점선이나 녹색 줄 등 지저분한 신호가 포함된 것이 나타나면 오버스캔을 적용해서 잘라 버릴 수 있다.

시야각

LH90의 시야각은 LH70(스칼렛2)과 거의 비슷하며, PVA 패널을 사용한 경쟁사 제품에 비해 약간 우위이다.
다른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LG 패널은 정면에서 빗겨서 보면 블랙 부분은 약간 뜨지만 다른 색감은 양호하게 유지가 된다.  PVA 패널은 블랙뿐 아니라 전체 영상이 씻겨 나간 듯 밝게 뜨는 것과 대조된다.
그러나 이것은 TV 방송처럼 전체적으로 밝은 영상이 16:9 스크린에 꽉 찬 경우이다.
어두운 장면이 나올 때는 CCFL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스칼렛2보다 거슬리는 시야각이다. 
이것은 PVA 패널을 사용하는 경쟁사 제품도 마찬가지인데, 같은 Direct 방식 LED 백라이트로 로컬 디밍을 하는 삼성 보르도 950이나 소니 X45000도 자사의 CCFL 백라이트 제품보다 시야각이 나빠진다.
이것은 일반적인 시야각 문제와는 별개로 어두운 배경에 밝은 부분이 나오면 로컬 디밍으로 인해 Halo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Halo는 정면보다 상하좌우로 비껴서 보면 훨씬 잘 드러난다.
즉 까만 바탕에 밝은 물체가 나오면 주변에 흰 구름처럼 Halo가 두드러지는데, 그렇다고 일반적인 영상을 정면에서 볼 때에도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이에 대해서도 리뷰 3부의 블루레이 파트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세팅

아래 세팅은 위의 '표 2'에서 'Expert After'의 Final 세팅으로 백라이트 26에 놓고 조정한 값이다.
불을 완전히 끄고 조정했기 때문에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는 백라이트를 올리고 보면 된다.
다만 백라이트 밝기가 달라짐에 따라 스칼렛 2 수준의 평탄성을 유지하지는 못하므로 약간은 바뀔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전문가 영상 모드가 두 개인 점을 활용해 시청 환경의 조명 상태에 따라 ISF Day 모드와 ISF Night 모드를 각각 따로 맞추라는 말에도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캘리브레이션을 제대로 할 사정이 못 된다면 아래 세팅을 무시하고 화이트 밸런스의 2 포인트 조정 방식에서 Green을 좀 빼주는 것이 좋다.(물론 전문가 모드에서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 4 세팅

ⓐ모든 입력단에서 '원본 화면'을 권장.  단 방송 시청중에 가장자리에 지저분한 신호가 나타나면 '16:9'도 OK.
ⓑ모든 세팅은 백라이트 26에 근거.
ⓒ초기 설정 그대로 두면 된다.
ⓓ초기 설정보다 약간 올리는 것이 암부 계조 표현에 도움이 된다.
ⓔ스칼렛2와는 달리 초기 설정 50은 약간 과도하다. 43-47 사이에서 맞추는 것이 낫다. 최적은 45.
ⓕ스칼렛2와는 달리 초기 설정 50은 약간 과도하다. 43-47 사이에서 맞추는 것이 낫다. 최적은 45.
ⓖ색농도는 54-55 정도가 맞는다.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는다면 녹색조를 빼고 적색조를 더하는 것이 낫다.
ⓘ'보통'에 그래도 두면 된다.
ⓙPC를 제외한 HDMI로 연결된 소스의 블랙레벨은 '낮음'을 유지하면 거의 맞다.
ⓚ3부 실제 영상을 평가하면서 설명.
*그레이 스케일의 '휘도'는 100 IRE에서만 선택하면 나머지 IRE는 자동으로 계산되어 나오며 바꿀 수 없음.
** 내부 패턴은 Field뿐이며, 이번 캘리브레이션은 외부 Window 패턴을 사용해서 조정했다.

*측정 기기

◆Photo Research PR-650
◆Minolta LS-100
◆Accupel HDG-4000 Signal Generator
◆ColorFacts Pro 7.0


리뷰 3부 실제 영상 평가로 계속.
리뷰 1부 제품 소개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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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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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7 10:49 시리우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이 내용과 스칼렛2의 조정치를 비교하면서 LH40YD 를 맞춰봐야겠습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요..

  2. 2009.04.17 14:45 부코우스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의 마지막인 3부가 나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는 아무래도 종식님 입장이 있으니 대놓고 하시기는 힘들시겠죠? 또 토막내서 교육용자료가 될지도 모르니 ;;;;삼성이나 엘지나 이런 리뷰 짤라서 자사 홍보하는건 좀 자제 해 줬음 하네요.마지막 3부 기대합니다!

  3. 2009.04.17 15:23 섀도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G 전자 연구소의 화질을 담당하는 연구원을 통해서 제가 보유중인 LCD TV의 컬러 캐리브레이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선 전문가 모드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장 서비스 모드로 들어가서(특수한 리모컨 필요) 2 포인트 캘리브레이션을 먼저 하더군요. 문제는 공장 서비스 모드에서의 컬러 RGB 조정 량이 꽤 많았다는 겁니다. 이 것은 공장 출하시 제품의 컬러 편차가 꽤 클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종식 님의 캘리브레이션 조정치를 다른 기기에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오히려 정상치에서 더 크게 벗어나는 컬러로 세팅될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TVlogic의 경우인데요. 제조하는 제품마다 LCD 패널의 편차가 있어 전 제품을 일일이 정밀 캘리브레이션 후 출고하고 있습니다.

    위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리뷰에 나오는 캘리브레이션 수치는 어디까지나 리뷰한 기기에만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모델이 달라지면 말할 것도 없구요. 같은 모델이라도 출시하는 날짜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2009.04.17 22:39 이종식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번 리뷰에서 세팅을 설명할 때마다 제품 편차로 인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쓰다가 요번에 까먹고 빼버렸네요. 그리고 요즘 나온 LG 제품처럼 전문가 모드가 있다면 서비스 모드 조정은 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그리고 어느 브랜드이건 제품 편차가 있지만 그중 LG는 편차가 좀 큰 편입니다. 어쨌든 전에도 밝혔듯이 ISF에서 모든 세트는 따로 조정해야 한다는 말은 꼭 장삿속만은 아닙니다. 실상은 정확히 맞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THX 모드는 개별 캘리브레이션보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4. 2009.04.17 18:29 장현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5. 2009.04.18 14:57 머털도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3부 부분에서 느끼는건데 xobx나 ps3부분을 좀더 강화시켜주고 SD부분은 사실 근래에 그다지 효용성이 없어보여서 약화시켜줘도 될듯한 느낌입니다. 최근에는 Divx영화를 TV로 보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이 많은 관건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아무튼 매번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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