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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3M MP7630 DLP 프로젝터

Posted by hifinet on 02/10 at 09:51 AM

저가격 고성능의 DLP 프로젝터

이철우(webmaster@hifinet.co.kr) 2002-06-21 14:01:17

DVD의 본격적인 보급을 계기로 최근들어 국내 홈시어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VCR을 대체하는 사명(?)을 지닌 DVD의 디지털포맷은 내년 개막되는 HDTV을 필두로 궁극적으로 HD포맷의초고화질 디지털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교두보적인 역할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그 보급확산속도 및 범용성을 고려하건대 최소한 향후 5년이상을 지배하리라고 보는게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길고 소모적인 싸움만 거듭하던 국내 DVD시장은 올해들어서 비로소 관련 소프트들을 봇물터지듯 쏟아내고 있으며 이는 곧바로 하드웨어 메이커들에서 디지털 관련 기기를 양산하게끔 만들어 소비자들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제 이 분야에 취미를 가진 일반인들은 아주 약간의 인내만 더 감수한다면 넓어진 선택의 폭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누리며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시기가 곧 도래하리라고 믿는다.

이미 일본을 비롯하여 홈시어터가 생활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 프로젝터는 비쥬얼 기기중 가장 핵심적인 기기의 하나로 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프로젝터라 하면 대기업의 프리젠테이션룸이나 강당에 설치된 3관식 대형기기를 떠올리게 되며, 그 용도또한 영화용보다는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기기로 인식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 주된 요인은 아파트가 대부분인 우리의 주거환경이 방음 및 차광문제로 인하여 홈시어터 구축에는 아무래도 걸림돌이 되고, 보통 프로젝터라고 하면 일천만원 또는 그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기기로 인식을 하기 때문이리라.
따라서 대화면을 원하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프로젝터가 아닌 운용하기에 편리한 프로젝션 TV를 갖추어 놓고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우리나라보다도 어쩌면 주거환경이 더 열악한 일본의 상황을 살펴보면 상기 이유가 반드시 타당하지도 않으니 프로젝터의 사용여부는 개인적인 취향과 정보부족의 측면도 무시못할 요소라고 생각이 된다.

금번 리뷰제품인 3M의 MP7630이라는 초소형의 프로젝터를 접하면서 프로젝터의 무궁한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최초 3M의 프로젝터라 하여 당연히 데이타전용 프로젝터이리라고 판단을 하였으나(3M이 사무용기기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이니 만큼) 제품을 차근히 살펴보면서 가정용 프로젝터로 일말의 사용가능성을 발견하면서 호기심이 증폭되었다.
제품설계의 컨셉이 어떠하였던간에 또 다른 용도(?)로의 전용이 가능하다면 특별히 나쁠것도 없지 않겠는가?

  • Imager: 0.7 in. DLP
  • Resolution: SVGA
  • Weight: 5 lbs. (2.3 kg.)
  • Brightness: 700 ANSI lumens (peak)
  • Dimensions: 7.8 in. (19.8 cm) W x 2.4 in. (6.2 cm) H x 9.6 in. (24.5 cm) L
  • Contrast ratio: 250:1 peak (200:1 Typical)
  • Aspect ratio: 4:3, 16:9
  • Zoom lens: 1:1.3 manual zoom and focus
  • Horizontal scan: 31-68 kHz
  • Vertical scan: 56-85 Hz
  • Input terminals:RGB: Mini D-sub 15-pin, (female), mouse control
  • Lamp: UHB 150 watt
  • Lamp Life: 1,500 hours
  • Speakers: 1 x 1 watt with optional A/V Box
  • Power consumption: 260 watts
  • Power supply: 100-120V AC, 200-240V AC, 50/60Hz
  • 수입원:한국3M


    3M의 MP7630은 DLP방식의 프로젝터이다.

    DLP라 하면 다소 생소한 용어이기는 하나, 간단히 말해서 기존 프로젝터방식을 양분하던 CRT방식(흔히 3관식이라 표현함)과 액정패널방식 프로젝터에 새롭게 도전하는 기술이다. 수십만개의 미세반사경을 이용하여 화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가 그 원천기술을 갖고 DLP칩을 제조, 보급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프로젝터 메이커인 INFOCUS, RUNCO 등 또한 최근들어 DLP프로젝터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 회사들 또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DLP기술을 활용하는 점은 동일하다.

    금번 리뷰제품인 3M의 MP7630또한 이 부분은 동일한것으로 보인다.

    제품개요

    먼저 제품에 대한 개요를 간단히 살펴보자.

    무게 2.3KG의 소형이 아닌 초소형 제품이다. 흔히 보이는 가정용 전화기보다 약간 큰 크기로 외관으로는 도저히 이 기기가 생산해 내는 화면에 대한 신뢰를 갖기에 어려운 놀라운 크기와 무게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화질향상을 위한 설계를 바탕으로 필수부품만이 투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크기와 무게가 가능한 것이며, 가정용 프로젝터가 가져야 하는 보다 세심한 배려부분 (정음설계 등)이 고려되었더라면 아마 이 보다는 무게와 크기가 약간 증가되었으리라고 짐작된다. 필자가 사용하는 SONY사의 VPL-W10HT프로젝터와 비교하면 그 부피가 1/4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제품의 구성은 상기에서 언급한 본체와 10여종에 이르는 각종 부속케이블로 컴퓨터 사용자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배려로 보여진다. 즉, 15pin D-sub 단자, 전압에 따른 전원케이블 3종류,PS/2 및 Serial mouse Adapter,S-Video Cable,RCA단자,컴퓨터용 audio cable, Mac사용자를 위한 video connector, 휴대용 가방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부속품들은 사용자가 시중에서 별도로 구할수 는 있는 물건들이긴 하나 제품에 부속되어 기본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컴퓨터 사용자들을 위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어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옵션으로 판매되는 Multimedia Adapter는 TV tuner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동축안테나만 연결함으로서 TV시청을 가능하게 해 준다. 다만, 외부 RCA단자를 통한 오디오 입,출력을 활용하지 않고 자체 튜너와 스피커로 TV시청시 최소볼륨이 너무 크게 셋팅되어 있는 점이 옥의 티로 발견되었다. 마지막으로 레이저포인터가 포함되어 있는 부속리모콘은 모든 기능이 지원되는 것은 물론 본체버튼에서 조작할 때보다 그 반응속도가 빨라 무척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화질

    제품의 특징을 간단히 뒤로 하고 세부적으로 화질테스트에 들어갔다

    DLP를 채용한 초기 1세대 제품을 세심한 관심을 갖고 살펴본 경험이 있어 2세대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본 기기와의 차이를 쉽게 가늠할 수 있었다. 초기제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내심 느껴졌던 플리커링 현상(동적인 화면에서 부자연스럽고 번쩍이는 현상)이 눈에 띄게 사라졌고 상당히 안정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색감의 표현력을 보기 위해 4:3포맷 DVD타이틀인 아름다운 비행(Fly Away Home)을 넣어 보았다 푸른색 창공에서 연못위를 날아가는 철새의 비행장면에서 전체적으로 화려한 화면이 전개된다. 다만 너무 원색적인 표현으로 인해 중간 계조표현력이 아쉬운점은 전형적인 데이타프로젝터의 그것이다.

    스크린상에서 구현되는 체감 밝기가 10HT(Cinema Black 모드에서 700ANSI정도의 밝기임)의 두배수준에 달하는 만큼 밝은 장면에서의 현란한 화면은 순간적으로 브라운관 TV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이다. 반면 어두운 장면에서의 블랙디테일은 다소 부족하며 이는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터가 지원하는 800*600의 해상도가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데이터프로젝터 계열답게 흰색과 검정색은 강렬하게 표현된다. 회색이라고 추정(?)되어지는 사물의 색깔도 어김없이 흰색으로 표현해주는 점은 색온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는 탓이리라.

    결론적으로 MP7630의 색감표현은 데이터프로젝터의 기본에 충실하고 있으며, 따라서 영화용 프로젝터로의 전용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로 색감의 미세 조정모드가 제공되었더라면 하는 점이 본 기기를 접하면서 가장 아쉬었던 대목이었다.

    화질이 훌륭한 아나몰픽 타이틀 몇가지를 넣고 16:9모드로 변환시켜 감상해 보았다.참고로 이 기기는 4:3과 16:9 모드를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와이드 소스 감상시에도 해상도 손실없이 Wide Eenhanced모드로 감상할수 있다. (다만, 와이드모드의 경우 100” 화면크기확보를 위해서는 4m이상의 충분한 투사거리가 확보되어야 한다) 화면비율이 1.85:1인 Bad Boys와 2.35:1인 The Professional(레옹)을 각각 넣어 보았다. 해상도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게인 1인 100"와이드 화이트매트에 SONY VPL-VW10HT와 동일 화면을 동시투사하여 비교하였다.

    정지화면에서 1:1로 번갈아 비교한 결과 해상도의 상대적인 열세때문인지 다소 지글거림이 느껴지긴 하나,정적인 화면에서의 화소의 세밀함이 느껴질 정도로 해상도는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동적인 화면에서는 RGB 고유색상이 표현되고 있음이 순간순간 눈에 띈 점과 좀 더 안정적인 화면이 전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시청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동일 해상도 수준의 액정프로젝터들과 비교하면 해상도에 있어서는 단연 우위에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특장점 및 소감

    MP7630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놀랄만한 저가격과 사용자 편의성이다. 동가격대의 액정프로젝터들이 갖고 있지 못한 상하, 좌우 반전기능과 와이드모드 채용, 뛰어난 밝기 등은 일단 전문 프리젠테이션 용도 이외에도 가정에서 영화감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일부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이 제품에 책정된 가격으로 볼 때 이만한 성능을 가진 프로젝터는 참으로 획기적이라고 보여진다. 물론 비교상대를 선정함에 있어 영화전용 프로젝터와 비교되는 불운(?)을 겪은 탓에 본격적인 홈 씨어터용으로는 다소 부족한 몇가지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놀랄만한 저가격에 주목할 만한 프리젠테이션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때론 영화감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탓에 이 제품을 선택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위주로 하는 사용자가 가끔은 영화한편정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가격대 성능비가 훌륭한 프로젝터라고 평가하고 싶다.

    액정 프로젝터의 기술도 나날이 진보하여 CRT방식 프로젝터의 아성에 도전하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러한 액정의 기술을 뛰어넘어 그 무게중심을 DLP에 두고 있으며,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금번 3M의 MP7630은 그 만큼 DLP프로젝터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었다

    시청 사용기기 (Visual 부문)

  • DVDP - PIONEER DV-S10A
  • SCREEN - DA-LITE MAT WHITE (WIDE 100")
  • 비교프로젝터 - SONY VPL-W10HT
  • VIDEO CABLE - CANARE S-VIDEO 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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