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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산요 PLV-Z4 LCD 프로젝터

Posted by hifinet on 2006 03/13 at 07:01 PM

서론
산요는 원래 업무용 프로젝터 시장의 강자로 다양한 고휘도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다. 산요의 첫 홈시어터 프로젝터인 PLV-Z1 이후에는 매년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파나소닉, 엡손과 함께 LCD 프로젝터 시장을 주도했다. PLV-Z1이 960x540의 쿼터 HD 패널을 사용했고, 이후 Z2, Z3, Z4에 이르기까지 후속 기종은 1280x720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대신에 사용 편의성과 성능에서는 지속적인 향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산요는 파나소닉과 박빙의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최고 인기 LCD 프로젝터다.

제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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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식 : 3 원색 액정 셔터 투영 방식
  • 광학계 : 다이클로익 밀러 분리/프리즘 합성 방식
  • 액정 패널 사이즈 : 0.7인치×3매, 어스펙트비 16:9
  • 화소수 : 921,600 화소(1280×720)×3매, 총획 소수 2,764,800
  • 투영 렌즈 : 수동 줌(1~2.0배), f=21. 3~42.6 mm, F2. 0~F3. 0
  • 광원 : 145W UHP 램프
  • 화면 사이즈 : (투영 거리)최소 40형~최대 300형( 약 1.2~ 약 9.2 m)
  • 색재현성 : 약 10억 7000만색
  • 유효 광속(밝음) : 1000lm※3
  • 주변 조도비 : 85%
  • 콘트라스트비(전 흰색/전흑) : 7000 : 1※4
  • 소음 : 약 22dBA※5~ 약 26dBA※3
  • 대응 주사 주파수 : 수평 15~80 kHz, 수직 50~100 Hz, dot clock~100 MHz 이하
  • RGB 표시 가능 해상도 : 640×480~1280×1024 닷
  • 컴퓨터 입력 : 아날로그 RGB 입력 1 계통(미니 D-SUB15 핀 단자×1)
  • 비디오 입력 :
    HDMI 단자 1 계통
    D4단자(컴퍼넌트) 1 계통
    3 RCA(컴퍼넌트) 1 계통
    S단자 1 계통
    RCA 단자(콤퍼짓(composite)) 1 계통
    그 외의 단자등 서비스 포토:미니 DIN8 핀×1(※서비스 맨 보수용), 주전원 스윗치(ON/OFF, 시소 스윗치) 장비
  • 사용 온도 : 5~35℃
  • 전원 : AC100V(±10%), 50/60Hz
  • 소비 전력 : 210 W(대기시 약 0.5 W)
  • 외형 치수 : 폭 382×안길이 304.3×높이 126.8mm
  • 질량 : 5.0kg
  • 주요 부속품 : 착탈식 전원 코드 1개, 무선 리모콘 1개,리모콘용단 3형 알칼리 건전지 2개, 비디오 케이블(3 m) 1개
  • 문의처 : 02)558-8868

Z 시리즈의 제 4탄에 해당하는 PLV-Z4는 엡손의 고온 실리콘 LCD인 D5 패널을 탑재했다. 이 패널은 기존의 D4 패널에 비해 밝기를 높이고 콘트라스트 비를 약 20% 향상시킨 최신의 디바이스. 여기에 135W(UHP) 램프를 사용한 전작과 달리 145W(UHP) 램프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밝기가 1,000 ANSI 루멘으로 대폭 향상되었다. 램프 파워의 향상으로 기존 제품의 200인치에 비해 300인치까지 투사가 가능하게 된 것도 특징.

밝기 향상에 이은 새로운 개선점으로는 콘트라스트비가 대폭 향상된 것을 들 수 있다. 산요가 제시하는 스펙은 전작의 2,000:1에 비해 엄청나게 상승한 7,000:1. 아이리스를 탑재, 이미지 모드에 연동해 자동 설정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콘트라스트 비 측정에 유리한 다이내믹 모드가 아닌 퓨어 시네마 모드로 세팅하고 실측하면 1,100:~1,600:1 정도의 온오프 콘트라스트가 얻어진다. 수치만으로는 타 브랜드의 최신 LCD 프로젝터와 비슷하지만,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서 성능이 향상된 것은 확실. 렌즈 아이리스 또한 64스텝으로 정교하게 작동한다.

PLV-Z4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광범위한 렌즈 쉬프트. 물론 산요의 전 모델들도 렌즈 쉬프트 기능에서 빼어 났지만, 상하 최대 3화면 분, 그리고 좌우 2화면 분의 이동을 실현해 어느 방향으로도 원하는 화면을 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웬만한 경우에는 렌즈 쉬프트 조정으로 인한 화질 열화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큰 장점. 100인치 투사 거리는 3~6m로 다양한 장소에서 쉽게 설치가 가능하게 되었다. 포커스 성능 범위는 1.2~9.2m로 최대 300인치의 16:9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PLV-Z3부터 산요는 자사의 영상 솔루션을 ‘토파즈 리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토파즈라는 보석의 이름을 빌려 ‘생생한 이미지를 얻기 위한 Z의 영상 기술’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 여기에는 12비트 디지털 영상 처리 IC(Pixel Works 사제), 트윈 아이리스 메커니즘, 색상, 레벨, 감마 조정의 3D 컬러 매니지먼트 기술을 통합 제어, 최고의 화질을 추구한다는 의지를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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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ff 스위치로 연동하는 슬라이드 셔터를 적용하여,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렌즈에 먼지가 유입되는 일은 없다. 전 모델 역시 동급 제품 중 최저의 소음을 지니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22dB의 무음에 가까운 억제로 팬 소리가 감상에 방해될 일이 없다.

입력 단자로는 2계통의 컴포넌트 입력 외에 컴퓨터와 연결을 위한 RGB 입력, 그리고 HDMI 입력이 지원된다. 제품의 크기는 가로 폭, 높이, 깊이가 모두 전 모델에 비해 상당히 커지고 무게도 1kg 이 증가한 5kg. 외관 디자인도 변화된 규격에 맞춰 업무용 제품과의 겸용보다는 홈 프로젝터의 편의성에 중점을 둔 인상. 미리 설정된 화질 모드는 크리에이티브 시네마, 퓨어 시네마 등이며, 화질 메뉴는 모두 한글화되어 조작이 간편하다.

시청

테스트 기기로는 삼성의 DVD-HD2000 DVD 플레이어, 그리고 LG의 LST-3410 셋톱 박스, JVC의 DH-40000 D-VHS, 80인치 스튜어트 HD130 등을 사용하고 주로 퓨어 시네마 모드로 시청했다. 시청 설정은 팩토리 디폴트 모드에서 시네마1/로3로 설정했다.

PLV-Z4는 현재 LCD 프로젝터 중에서 가장 밝고 펀치력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9.49~10.1fL의 밝기는 현재 경쟁 중인 동급 LCD 프로젝터 중에 최강으로 가장 돋보인다.

4세대 제품다운 완성도로 특별한 단점이 보이지 않는 것도 장점. 과거 PLV-Z1이나 Z2 시절에는 화면 전체가 울긋불긋하게 되는 등 유니포미티에서 상당히 단점이 지적되었다. PLV-Z4는 그 때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며, 시청에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준이다. 화이트 필드의 테스트 패턴을 띄웠을 때, 좌측이 푸르고, 우측 하단에서 다소 붉게 되었을 뿐이다.

블랙은 0.19fL로, 경쟁 제품 중에서는 가장 높으며, ANSI 콘트라스트는 50:1을 조금 상회한다. 실제 시청에서도 블랙이 다소 떠보이는 편이며, 블랙을 억지로 낮춰 설정한 경우에는 계조가 손해를 본다. 필자의 1.35 게인 스크린에서는 정밀한 포커싱에도 불구하고 입체감은 다소 떨어져 보인다. 따라서 그레이 계열의 스크린이나, 게인이 1 이하인 OS 퓨어매트 스크린을 권장할 수 있다.

그레이 스케일은 측정 결과를 봐서도 알 수 있듯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테스트 패턴을 봐도 다른 색이 끼어 들지 않고 양호하게 표현된다.

최신 패널을 적용해서 스크린 도어 현상이 대폭 감소된 부분도 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한 부분. 실제 시청 거리에서 의식되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HDMI 연결에서 480i 입력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화면이 절반으로 축소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HQV 테스트의 테스트 화면에서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화면에 나타나는 노이즈도 비교적 적은 편이었으며, 포커싱은 소니의 VPL-HS60과 함께 매우 선명하여 선명도에선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색 좌표를 살펴보면, 그린이 역시 과포화되어 있고, 블루나 레드 역시 조금씩 과포화되어 새추레이션이 깊게 되어 있다. 미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파나소닉 PT-AE900보다는 그린의 포화 정도가 덜하다. 그런데, 실제로 화면을 보면 블랙이 깊지 않은 탓에, 색상이 깊고 진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약간 바래 보이는 인상이 된다. 결과적으로 HD 화면을 시청하면 소니 VPL-HS60이나 엡손 EMP-TW600에 비해 블랙이 깊지 않다는 약점이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색온도는 로우1과 미드 중간 정도에서 D65에 근접하게 된다. 과거 산요 제품은 그레이 스케일이 문제가 있어서 어두운 쪽에선 붉고, 밝은 쪽에선 푸르게 되는 현상이 있었으나, PLV-Z4의 경우엔 비교적 양호하다.

계조 / 휘도(fL) / x, y / 색온도(K)
10 IRE : 0.03, 0.312, 0.311 6708
20 IRE : 0.18, 0.323, 0.338 5935
30 IRE : 0.69, 0.328, 0.340 5699
40 IRE : 1.59, 0.333, 0.341 5474
50 IRE : 2.96, 0.330, 0.342 5607
60 IRE : 4.40, 0.330, 0.341 5607
70 IRE : 6.16, 0.326, 0.338 5704
80 IRE : 7.94, 0.320, 0.332 6103
90 IRE : 9.00, 0.312, 0.328 6550
100 IRE : 9.65, 0.310, 0.327 6670

결론
과거 산요의 PLV-Z 시리즈는 국내에서 만만치 않은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필자들은 다소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PLV-Z1과 PLV-Z2에서는 유니포미티와 그레이스케일에서의 문제가 지적되었고, 다른 부분에서도 경쟁 제품에 비해 별 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시청한 산요의 PLV-Z4는 어느 곳에서도 특별히 흠을 잡기 힘들 만큼 완성도가 높다. 콘트라스트 비를 치열하게 경쟁하는 다른 LCD 프로젝터들의 경우 아이리스로 빛을 조인 나머지 힘 없고 허약한 그림을 보여주게 된 것과 달리, 이번 산요의 PLV-Z4는 과감하게 블랙을 희생한 대신에 램프 파워를 높여서 펀치력 있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켜 놓았는 지 모를 정음성,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설치 편의성 등의 장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PLV-Z4의 장점이다. 화질 만을 추구하는 비디오파일에게는 PLV-Z4의 높은 블랙 레벨이 마음에 걸리겠지만 게인이 낮은 스크린을 매칭하고, 다소 외광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을 전제한다면 PLV-Z4의 장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선택은 독자의 몫이지만, PLV-Z4도 꼭 시청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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