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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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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08년형 TV부터 디자인과 영상의 컨셉에 큰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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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모델까지는 다소 보수적이고 표준적(?)인 디자인을 지키면서도 영상쪽에서는 감성적(?)인 색감을 추구했었다면, 올해 제품부터는 디자인이 감성적으로 바뀐 반면에 영상은 표준을 추구하는 방향이라고도 하겠다.

먼저 LG의 2008년 LCD TV 라인업을 잠깐 살펴보고 시작하자.
앞서 리뷰를 올린 스칼렛 LG60 시리즈는 60Hz 모델이다.
그러나 이번에 테스트한 스칼렛 LG61 시리즈는 120Hz 모델이며 본체의 두께가 44.7mm인 슬림형이다.
게다가 LG61은 그레이 스케일 조정 방법에서 2 포인트뿐 아니라 10 포인트가 추가된 점도 다르다.

반면에 한국보다 약간 늦게 출시된 미주 모델은 LG60도 120Hz이며 10 포인트 그레이 스케일 조정이 지원된다.  따라서 미주 수출용 모델에서 LG60과 LG61의 차이점은 단순히 슬림형이냐 아니냐 정도라고 하겠다.(물론 사용된 패널이 다르므로 퍼포먼스의 차이는 있다)

아쉽게도 스칼렛 시리즈에는 '타임머신'같은 PVR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만약 PVR 기능이 있는 LCD 제품을 원한다면 스칼렛이 아닌 LG70 '다비드'를 택해야 한다.(물론 '다비드'는 슬림형이 아니다)
혹시 샤프나 히타치처럼 수신 튜너나 입출력 단자, 영상 처리 회로 등을 외장형으로 빼 내면 타임머신을 넣을 공간도 확보되고 본체는 30mm대로 더 얇게 만들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러한 점들을 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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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슬림형인지, 타임머신 기능인지, 10 포인트 그레이 스케일 조정인지, 아니면 120Hz 구동인지 등등을 잘 파악하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제품 특징

수퍼슬림 42LG61은 두께를 제외하면 이미 리뷰한 스칼렛 42LG60과 외관상 거의 같다.
또한 1920x1080 해상도의 S-IPS 패널을 사용한 일체형 Full HD LCD TV라는 점도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그러나 패널 두께뿐 아니라 성능에도 차이점이 있는데, LG에서는 LG60이 응답속도 4ms에 명암비 50,000:1인데 비해 슬림 패널을 사용한 LG61은 응답속도 2ms, 명암비 60,000:1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60Hz 제품인 LG60이 24fps 소스를 받았을 때 '리얼 시네마'를 통해 48Hz의 '2-2 풀다운 트루 프레임' 재생을 지원했다면, LG61은 120Hz이므로 '5-5 리얼 시네마'이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LG의 다른 2008년형 TV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인비져블 스피커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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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스칼렛 42LG61을 '수퍼 슬림' 모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슬림 LCD 패널을 사용해서 LG60에 비해 거의 반 가까이 얇은 44.7mm까지 두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처음 발표될 때는 45m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0.3mm 정도가 더 줄었다고 한다.
히타치의 Wooo UT42-XP770이 39mm(가장 얇은 부분은 35mm 정도), 그리고 샤프 LC-42XJ1도 히타치와 비슷한 두께이므로 LG보다 조금 더 얇다고 하겠지만, 모니터형이라 튜너를 비롯한 입력 단자 등은 별도의 외장형 기기에 수납하는 스타일이다.
반면에 LG61은 튜너가 내장된 일체형이며, 어쨌든 현재 한국산으로는 가장 슬림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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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다른 기능들이나 메뉴 시스템, 입출력 단자 등은 스칼렛 LG60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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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미주형 모델로 안테나용 RF 단자가 1개만 있고(국내 모델은 2개), 대신 디지털 음성 출력에 옵티컬 단자뿐 아니라 코액셜 단자가 추가된 점이 국내 제품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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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적인 측면은 이미 42LG60의 리뷰에서 설명했으므로 여기서는 줄이기로 한다.
다만 스탠드는 전혀 슬림하지 않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만약 월마운팅을 한다면 얇은 디자인이 빛을 발하겠지만, 이례적으로 아름다운 스칼렛의 뒷 모습이 감춰진다. 
반면에 스탠드를 사용해서 세워 놓으면 패널이 아무리 슬림해도 큼직한 반원형 스탠드로 인해 공간 절약의 효과는 거의 없어 보인다.  42LG61의 스탠드는 깊이가 387mm인 반면에 46인치 삼성 A750의 스탠드는 300mm가 채 안 된다.  좌우 폭은 몰라도 앞뒤 공간은 오히려 46인치인 A750이 덜 차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메뉴 및 유저 인터페이스

메뉴 시스템은 2008년형 LG 전모델이 거의 같은데, 제품에 따라 기능상 차이점이 있다면 항목이 추가되거나 빠진다.  소위 Kind 메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며, 미주 수출용은 EZ 메뉴라고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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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2008년형 TV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채택한 '전문가 영상' 모드는 2개가 지원된다.
이러한 전문가 모드에서는 컬러 및 그레이 스케일을 비롯해서 많은 항목에 대해 정밀한 조정이 가능하므로 고급 사용자라면 대단히 정확한 영상으로 튜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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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F 인증 캘리브레이터에게 서비스를 받았다면 정해진 코드를 입력해서 ISF Day나 ISF Night 모드 등으로 바꿀 수 있다.  이러한 ISF 모드는 사용자나 가족들이 실수로 조정된 세팅을 바꾸지 못하도록 화질 조정 항목이 비활성화되고 고급 설정으로의 진입도 막혀 있다.  상업적인 목적에서 ISF 세팅치가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점도 있을지 모르지만, 제품 편차 문제와 사용 환경의 차이로 인해 한 제품의 세팅치를 다른 제품에 그대로 적용할 때의 문제점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ISF 모드의 설정을 바꾸려면 코드를 입력하고 진입해서 조정해야 한다.
ISF 진입 모드는 같은 LG 제품이라도 모델마다 다르며 ISF 인증 캘리브레이터에게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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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ISF 모드와 전문가 모드의 차이점은 수시로 세팅을 바꿀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이다.
세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하려면 코드를 넣고 ISF 모드로 진입해서 초기화시키면 전문가 모드로 해제되는데, 이때 조정해 놓은 모든 세팅은 전문가 영상의 디폴트 설정치로 돌아간다.

리모컨

리모컨은 기존 스칼렛 LG60 시리즈와 동일하다.
위쪽은 국내 출시 모델용이며 아래쪽은 미주용인데 기능상 차이로 인해 버튼이 약간 다를 수 있다.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사용하기는 편하다고 할 수 있다.
LG뿐 아니라 모든 TV 제조사의 리모컨에 공통적으로 필자가 바라는 것은 숫자 키와 확인(Enter) 버튼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원하는 채널의 숫자를 누른 후 바로 확인을 누르기에는 한손에 들고 사용할 때 이동거리가 멀어 불편하다.
채널과 볼륨의 업/다운 키를 메뉴 버튼 위쪽으로 배치시켜 확인 버튼과 상하좌우 방향 커서群의 위치가 바뀐다면 지금보다 편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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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 제품들처럼 외부 소스를 시청하다가 채널 업/다운 버튼을 누르면 바로 방송 채널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 점도 다소 불편하다.  LG 제품은 꼭 외부 입력 버튼을 눌러 메뉴로 들어간 뒤에 선택해야 한다.

시야각

S-IPS 패널을 사용한 LG61의 시야각은 LCD TV치고는 좋은 편이다.
PVA 패널을 사용한 타사 제품은 정면에서 상하좌우로 비껴서 보면 화면 전체의 색감이 모두 허옇게 뜨는 반면에 LG61은 비교적 색상이 제대로 유지된다.
사실 LCD의 시야각은 좋아봐야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있다.
그러나 PVA 방식과 직접 비교해 보면 그래도 낫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고, 따라서 TV를 보면서 왔다 갔다 할 때는 타사 제품보다 짜증이 덜 난다고 하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중앙에서 너무 벗어나서 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상적인 시청 위치에서는 타사의 PVA 방식도 문제가 없다.

유니포미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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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뷰한 스칼렛 LG60은 패널 유니포미티가 좋지 않았었다.
시야각과는 반대로 유니포미티에 있어서는 전통적으로 LG  제품이 PVA 패널을 사용하는 경쟁사 제품에 밀려왔는데, 이번 슬림 스칼렛 LG61에서는 많이 개선된 느낌이다.
적어도 필자가 테스트한 LG61은 경쟁사 제품보다 블랙의 깊이는 밀려도 유니포미티는 우수한 편이며, LG60에서처럼 얼룩덜룩한 클라우드(Cloud) 현상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
다만 블랙에 푸른 색조가 보인다.
블랙에 무슨 색조가 있냐고 하겠지만 진짜 블랙이 못되고 약간 뜨는 관계로 다른 색이 섞인다. 
블랙 필드 패턴을 띄우고 밝은 환경에서 보면 별 문제가 없어도, 시청 환경을 어둡게하고 확인하면 푸르스름한 블랙이다.
화이트 유니포미티도 개선되었다.
LG60은 프레임 주변이 눌린 것처럼 가장자리 부분이 어두웠고 스크린 곳곳의 색온도가 약간 다르게 보였다.
반면에 LG61은 베젤 근처가 여전히 약간 어두우면서 색온도가 높아 푸르지만 LG60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
화면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색온도가 균일하고 밝기 차이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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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측정 결과들은 중앙과 차이가 좀 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중앙 부분 외에 8개 부분은 극단적으로 베젤에 가까운 곳을 측정했다. 즉 위의 그림상으로는 바로 옆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앙 부분이 넓게 확장되며 중앙이 아닌 부분은 최대한 가장자리라고 보면 된다.

응답속도

Gray-to-Gray 2ms로 발표된 응답 속도는 그 수치가 맞는지 측정을 통해 확인하지는 못했다.
다만 Monitor4U의 스크린 테스트 프로그램이나, 파이오니어에서 나온 쿠로 데모용 디스크의 'Moving Picture Resolution' 테스트를 통해 육안으로 판단했을 뿐이다.
육안상으로 느껴지는 잔상이나 떨림은 3ms로 발표된 삼성 A75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60Hz인 스칼렛 LG60보다는 나아 보인다.  타제품에 비하면 빠르고 자연스럽다고 하겠고, 일반적인 영상에서 응답속도가 느려서 거슬린다는 말은 별로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시야각과 마찬가지로 응답속도 역시 LCD의 태생적인 약점이므로 아직까지는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다.
매년 개선되면서 이전보다는 확연히 좋아졌지만, 잔상에 아주 민감한 사용자나 움직이는 영상을 좀 더 또렷하게 보고 싶다는 사람은 LCD보다 아직은 플라즈마 TV 등 다른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찾는 것이 나을 것이다.

오버스캔

화면 크기를 '원본 크기'로 하면 오버스캔은 꺼지고 1920x1080으로 입력된 신호에 픽셀이 1:1로 매칭된다.
수평이나 수직 버스트 패턴을 띄워 봐도 수직선 수평선 모두 하나의 라인을 뭉개지지 않고 또렷이 표현한다.
베젤이 미세하게 패널을 가리는 삼성 A750과는 달리 LG61의 프레임 사이즈는 거의 정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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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를 '16:9'로 하면 상하좌우로 각각 2.5% 정도씩 오버스캔이 적용된다.
이때 화면이 미세하게(5픽셀 정도) 위쪽으로 쏠리는데 이는 480i/p, 720p, 1080i/p 신호 모두 마찬가지다.
물론 오버스캔이 적용되면 1920x1080 신호와 1:1 픽셀 매칭이 되지 않으므로 당연히 버스트 패턴상으로도 흐려지거나 회색 블랭크가 나타난다.
다른 해상도로 볼 때는 오버스캔을 적용시켜 16:9로 보더라도 원본 크기와 별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1080i/p 신호만큼은 오버스캔을 껐을 때 가장 샤프하고 디테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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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크기'는 HD급 영상에서만 적용되므로 480i/p 신호에서는 무조건 오버스캔이 먹는다.
1920x1080 신호가 아닌 바에야 어차피 스케일링 과정이 발생하므로 별 문제는 아니지만 DVD 소스 등을 오버스캔 없이 보기 원한다면 720p 이상으로 업스케일링해서 연결하여야 한다.

사운드 퀄러티

경쟁사인 삼성이 Hidden Speaker라는 디자인을 채택했을 때 뽀대를 위해 음질을 희생하는 것에 상당한 반론이 있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음질보다는 예쁘게 생긴 디자인을 더 선호했고 이는 매출 실적으로 확인됐다.
제품의 성능보다 마케팅과 디자인이 우선시되는 이유를 단적으로 확인시켜준 것은 씁쓰름 하지만(번쩍거리는 디자인까지...) 어차피 영리를 추구하는 업체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을 만들겠다는데는 할 말이 없다.
그래서인지 신모델부터는 LG도 베젤을 진동판으로 사용하는 Invisible Speaker라는 방식을 도입했다. 
소리를 반사판에 부딪쳐 전면으로 보내거나, 아니면 아예 Down Fireing 방식을 사용하는 경쟁사의 Hidden 디자인보다 프레임 전체를 진동판으로 사용한다는 Invisble Speaker가 음향적인 이론이나 LG의 주장대로 좋을 듯도 싶었다. 
그러나 실제로 들어보면 마크 레빈슨이 튜닝했다는데도 Invisible 스피커의 소리는 별로다.
초기 설정으로 '자동 음량' 기능이 켜져 있는데 이 상태는 완전히 보청기 수준의 사운드다.
자동 음량을 끄면 조금 나아지기는 해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너무 고역에 치우쳐 있어 상당히 쨍쨍거리는 느낌이며 저역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TV 소리가 다 그러려니 하고 그냥 들으면 대충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제품을 나란히 놓고 음악 프로그램을 한번 비교해보면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임을 알 수 있다.
뽀대를 위해 음질이 희생될 수 밖에 없다는 개발자들의 고심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TV를 볼 때마다 별도의 오디오 시스템을 켜는 것을 원치 않는 사용자들을 위해 내장 스피커를 끄고 외부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옵션도 개발자들은 고려해주기 바란다.
아니면 몇 만원짜리 PC용 액티브 스피커라도 달 수 있게 아날로그 음성 출력 단자를 지원해줬으면 한다.
스칼렛은 하체 비만형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아래쪽이 넓은데, 여기에 큼직하고 정상적인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그릴의 디자인을 잘 하면 소리도 좋고 멋도 있었을 것 같다.
삼성의 Hidden Speaker가 벙벙댄다면 LG의 Invisible Speaker는 쨍쨍거린다.
현재로서는 차라리 좀 벙벙대더라도 Hidden Speaker가 낫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측정 및 세팅은 2부에서 다루며, 실제 영상 평가는3부에서 결론짓겠습니다.

*LG 수퍼슬림 스칼렛 42LG61 LCD TV 공식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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