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이종식
삼성도 새로운 펌웨어를 보내왔다.
필자가 무슨 베타 테스터도 아니고 이런 식이면 스스로 올린 리뷰를 계속 뒤집어야 하는데, 마치 '반전 드라마'를 연재 소설로 쓰는 기분이다.
소니는 외국에서 이미 출시한지 꽤 되었으므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이, 현재의 국내 출시품은 최종 완성형일 것이다.
그러나 삼성, LG 같은 국내 업체는 아무래도 출시를 너무 서두른 모양이다.
업체마다 사정이 있겠고, 그 내막을 잘 모르는 필자가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다만 자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배려한다면, 조금 늦게 출시하더라도 최대한 완전하게 손을 봐서 내놔야 할 것이다.
제대로 완성된 제품에도 버그가 있을 수 있고, 이를 발견하면 후에 AS로 업데이트해줄 수도 있다.
이런 것이라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다른 경쟁사보다 늦지 않기 위해서 '바늘 허리에 실을 묶어서' 일단 출시한 뒤, 실하고 바늘하고 다 줬으니까 구매자보고 바늘 구멍에 끼워 쓰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잘 모르는 일반 구매자는 업데이트는 커녕 그냥 그러려니하고 쓰라는 것은 설마 아닐테고 말이다.
쌍팔년도 군대식 표현을 빌어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는 XX들은 계속 몰라도 되는 일'이라던 군생활 당시 선임하사의 말이 불현듯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하이파이넷은 이번에 삼성에서 두 대의 '보르도 120Hz LCD TV'와 두 대의 A800B Full HD DLP 프로젝터를 테스트용으로 받았다.
TV는 조춘원님과 필자가 받았으며 필자가 리뷰를 올렸고, 프로젝터는 필자와 최원태님이 받았는데 최원태님이 리뷰할 예정이다.
프로젝터도 처음 받은 제품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테스트용 제품의 보드 교체나 색좌표 재조정 등 최대한 다시 다듬고 나서 예정보다 다소 늦게 출시되었다. 다른 문제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프로젝터는 우리가 지적했던 문제점들은 고쳐서 출시되었다고 한다.
반면에 TV는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필자는 무사했고 조춘원님의 TV는 사망했다.
필자가 받아서 다시 보내 준 파일에 압축 에러가 나서이다.
괜히 번거로워진 조춘원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따라서 혹시 이 글을 읽는 제품 사용자라면 정식 펌웨어로 AS를 권하며 필자보고 펌웨어를 보내달라고 요구하지 말았으면 감사하겠다. LG 펌웨어 업데이트 후 올린 추가 리뷰를 본 사용자가 빨리 적용시켜 보고 싶은 마음에 혹시 보내 줄 수 없냐고 한 댓글에서도, 미안한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유출 금지'의 관례 때문에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함부로 보낼 수 없었다. 최종 완성된 펌웨어도 아니고 말이다.
어쨌든 이번 Follow UP 리뷰가 최종편이다. 'To be continued'가 아니란 말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삼성, LG에 아직도 몇 번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 개선시킬 여지가 남았지만 필자에게서 더 이상 추가 리뷰는 없다.
한꺼번에 세 제품 리뷰를 올리느라 무척 부대꼈는데 자꾸 '속편'을 내기는 필자도 지겹다.(짧지도 않은 리뷰를 자꾸 읽는 분들도 지겨울 것이다)
혹시 또 다른 변동 사항이 있다면 간단하게 포럼에 올리든가, 댓글에 다는 것으로 하겠다.
업데이트 과정
LG처럼 USB 드라이브에 펌웨어 폴더를 넣고 '메뉴->설정->펌웨어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알아서 진행된다.
업데이트 후
업데이트가 끝난 뒤 테스트해보니까 어떤 점은 괄목할만한 개선이 있었고 어떤 점은 여전히 문제점이 남아있다.
필자가 파악한 부분만 하나씩 설명하겠다.
Auto Motion Plus 기능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Auto Motion Plus '끄기' 상태 ;
저더가 약간 느껴진다.
소니, LG의 5-5 풀다운 모드와 비교하면 매끄러움에서 밀리며 약간의 저더(Judder)가 감지되고 '가끔' 뚝뚝 끊김. 다만 평상시에는 미세할 정도이고 전보다 개선되었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된 5-5는 아닌 것 같다.
저더(Judder)와 이로 인한 미세한 떨림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Auto Motion Plus '약하게' 상태 ;
상당히 매끄러워지고 전체적으로 우수하다.
소니의 '표준', LG의 '낮게'와 비슷한 수준까지 개선되었다.
모든 영상 시청시 권장 모드이다.
Auto Motion Plus '중간' 상태 ;
'약하게'보다 훨씬 더 매끄럽지만 아티팩트가 거슬린다.
소니의 '높게', LG의 '높게'와 비슷하거나 약간 덜 매끄러우며 아티팩트가 나타나는 정도는 비슷하다.
심심하면 가끔 특정 장면에서 잠깐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Auto Motion Plus '강하게' 상태 ;
'중간'보다 더 매끄러우며 영화가 드라마처럼 보이는 현상이 가장 강하고 때로는 위화감도 생긴다.
소니의 '높게', LG의 높게'보다도 더욱 매끄러우며, 대신 아티팩트도 더 많이 보임.
특정한 장면에서 데모용으로 재생할 때 말고는 사용할 일이 없어 보인다.
필자가 보기에 원래 리뷰했던 제품은 리버스 2-3 풀다운 능력이 아예 없었던 것 같다.
즉 모든 24p 소스는 60Hz로 2-3 풀다운한 뒤에 Auto Motion Plus가 그 상태 그대로 처리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역 2-3 풀다운 후 프레임 인터폴레이션 작업을 하는 소니와 LG와는 완연히 다른 아티팩트였고,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 보이는 아티팩트 양상은 소니, LG와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는 60Hz 상태에서 역 2-3 풀다운을 수행하고 Auto Motion Plus 처리를 하는 것 같다.
문제는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에서도 60Hz 상태에서 오리지널 24 프레임을 추출하는 역 2-3 풀다운 과정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고, 그 티가 가장 많이 나는 것은 5-5 풀다운 모드인 '끄기' 상태이다.
대신 Auto Motion Plus를 적용하면 역 2-3 풀다운에 에러가 나더라도 프레임 인터폴레이션을 수행함으로써 상당히 감춰지는 느낌이다.
필자가 삼성 TV를 리뷰할 때는 삼성 한 대로만 처음 보는 현상과 싸워야 했으나, 이젠 여러 제품을 주르륵 늘어 놓고 비교하니까 뭐가 다른지 확실하게 파악이 된다.
소니나 LG에서는 MotionFlow나 Live Scan을 '해제'나 '끄기'에 설정하면 프레임 인터폴레이션 처리 과정없이 5-5 풀다운 모드이다.
반면에 삼성은 Auto Motion Plus를 '끄기'에 세팅해도 제대로 된 5-5 모드는 아닌 것 같다.
어떤 때는 괜찮고 어떤 때는 화면 떨림은 물론이고 저더도 확실하게 보인다.
문제는 같은 장면에서도 다른 현상을 보일 때가 있다는 것이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혼자 뚝뚝 끊어지는 등 한결같지 못하고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즉 Auto Motion Plus가 자기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컨디션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Auto Motion Plus에 대해 각 장면을 통한 설명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각 장면을 가지고 설명하겠다.(아래 사진 참조)
*사진 1 : '캐리비안 해적 2' 챕터 1, 시작 장면의 디즈니 간판 화면의 매직 킹덤.
*사진 2 : '캐리비안 해적 2' 챕터 1, 영화가 시작되고 본차이나 커피 세트에 카메라가 패닝할 때.
*사진 3 : '캐리비안 해적 2' 챕터 1, 사진 2 바로 뒤에 비에 젖은 악보와 악보대를 카메라가 패닝할 때.
그 저더의 수준은 기존 60Hz로 보는 것과 비슷한 정도이다.
대체 사진 3, 4가 1, 2와 뭐가 그리 달라서 차이가 나는지는 모른다.
특히 카메라가 뒤로 후퇴하는 1을 제외하고는, 2, 3, 4는 카메라가 좌에서 우로 패닝하는 방향과 속도마저 거의 같은데도 3, 4에서 저더가 느껴지는 반면에 사진 2는 양호하다.
Auto Motion Plus '약하게' : 모두 매끄럽다. 거의 소니 '표준', LG '낮게' 수준과 비슷하다.
Auto Motion Plus '중간' : 사진 2, 3, 4 장면은 대단히 매끄럽다. 그러나 사진 1 장면에서 카메라가 뒤로 빠르게 후퇴하는 샷에서 물결같은 프레데터 아티팩트가 '매직 킹덤'의 첨탑을 비롯한 부분 부분에 잠깐 흐리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Auto Motion Plus '강하게' : 사진 1에서 물결 파문처럼 보이는 아티팩트가 '중간'보다 더 현저하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사진 2, 3, 4에서는 '중간'보다 더욱 매끄럽고 아티팩트가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사진 5 : '캐리비안 해적 2' 챕터 3, 지도를 따라 왼쪽으로 카메라 패닝.
*사진 6 : '캐리비안 해적 2' 챕터 3, 끌려 온 윌 터너의 수갑을 풀어주는 장면.
*사진 7 : '캐리비안 해적 2' 챕터 3, 베켓이 윌에게 술 한잔 따라서 건네 줌.
*사진 8 : 윌이 술잔을 받지 않자, 내려 놓고 벽난로쪽으로 걸어 감.
제대로 된 5-5라면 떨림은 약간 있지만 저더는 거의 없어야 하는데도 소니, LG, 삼성 프로젝터보다 떨림이 심하고 게다가 저더까지 보이는 것도 이상하다.
반면에 사진 6에서 수갑을 푸는 좌측 병사의 손은 원본 자체가 프레임 수의 부족으로 미세한 떨림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소니, LG, 삼성 프로젝터 모두 약간의 떨림이 있는데, 삼성 보르도 120Hz는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 떨림이 거의 없다. 즉 5-5라면 떨리는 것이 정상인데 떨리지 않으니 이것도 '묘한 현상'이다.
사진 7에서 술잔을 권하는 동작이 정상적으로 보이고, 사진 8도 아무런 아티팩트가 없다.
다만 저더와 떨림은 간헐적으로 계속 유지된다(눈에 적응되면 잘 모르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 60Hz 제품에 비해 저더와 떨림이 약간 더 보일 정도)
Auto Motion Plus '약하게' : 아래 모든 장면에서 매끄럽고 별로 거슬리는 아티팩트없이 영화 감상에 지장이 없다고 하겠다. 사진 7에서 술잔과 손이 잠깐 잔상처럼 여러 개로 보일 수 있지만 아주 순간적이다.
이 세팅은 소니의 '표준'과 LG의 '약하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해서 확실하게 개선된 'Auto Motion Plus 약하게'를 건진 것만 해도 큰 성과이다.
Auto Motion Plus'중간', '강하게' : 사진 5, 6은 대단히 매끄럽다.
사진 7의 술잔과 손에 잔상처럼 분신술이 나타나고, 사진 8에서 벽난로로 걸어가는 베켓의 등에 아티팩트가 보인다. '중간'보다 '강하게'가 더 매끄러운 반면, 거슬리는 아티팩트도 그 정도가 심하다.
그러나 펌웨어 업데이트 이전에 비하면 대단히 양호하며, 이러한 아티팩트와 매끄러움의 수준은 소니와 LG의 '높게'와 비슷한 경향이다. 다만 나타나는 아티팩트의 정도에서 소니, LG에 약간 밀린다.
'007 카지노 로열', '킹콩'으로도 테스트했으며 장면의 성향에 따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엠파이어에서 떨어지는 '킹콩'과 전투기 날개, 그리고 '해적2 챕터 26'의 자니 뎁의 총 주변에 나타나는 아티팩트를 따져보면, 분신술과 프레데터는 확실하게 줄었다. 그리고 소니나, 업데이트 이후의 LG 처럼 잠시 지글거림과 작은 블록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리고 Auto Motion Plus '약하게' 정도면 거슬림이 거의 없이 볼 수 있다.
요약하면 '높게'나 '강하게'는 매끄러운 대신, 아티팩트는 보인다.
그러나 이는 소니, LG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그들에 비한다면 아직 약간 못하지만, 그래도 '육박'할 정도라고 할 수준은 된다.
소니, LG의 '높게'도 평상시 시청하기에는 어차피 아티팩트가 거슬리므로, '중간'이나 '강하게'는 그냥 그런 세팅이 있다는 정도로 넘길 수도 있다.
반면에 소니와 LG는 '해제'와 '끄기'에서 5-5 풀다운 모드를 지원한다.
영화를 극장에서와 같은 느낌으로 보기를 원한다면 이 5-5 모드가 오리지널이다.
물론 일반 시청자는 좀 더 매끄러움을 원할 수 있으므로 '표준'이나 '낮게'로 설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을 것도 같다. 따라서 '일반 사람'이라면 삼성도 '낮게'로 사용하면 되므로 별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삼성의 '끄기'는 제대로 된 5-5가 아니므로 선택이 폭이 줄어드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즉 소니와 LG는 사용자가 '낮게'(또는 '표준')와 'Off' 사이에서 입맛에 맞는 세팅을 고를 수 있지만, 삼성은 '낮게' 하나로만 버텨야 한다.
* 참고 : 소니의 신형 SXRD Full HD 프로젝터인 VW200을 체크해 보았다.
리뷰는 최원태님이 올릴 예정인데, VW200은 Motion Flow를 '높게' 세팅해도 부작용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브라비아 엔진의 버전은 동일한데 MotionFlow 기능만 개선된 것인지, 아니면 LCD보다 SXRD의 빠른 응답속도 때문인지 그 원인은 모르겠지만 X3000 LCD TV보다는 VW200 프로젝터가 훨씬 매끄러운 동작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PC를 통한 동영상 재생
이 제품의 사용자 중에 동영상 재생이 끊기는 문제에 대해서 속을 끓는 분도 계신 것 같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필자가 원래 테스트할 때도 잠시 경험했는데, 필자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었고 세팅에 따라 달라졌다.
그리고 PC의 사양이나 그래픽 카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이렇다 저렇다 단언하기가 어렵다.
특히 동영상 코덱에 따라 24Hz 출력에서는 끊김에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필자의 PC에서 24Hz 출력이 가장 확실한 것은 현재로선 Power DVD 코덱이다.(Power DVD도 버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필자는 LG 블루레이/HD-DVD 겸용 드라이브 전용 7.3 딜럭스 버전이며, LG 로고가 Power DVD 프로그램 창에 찍혀 있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 다시 PC를 연결해서 테스트한 결과가 펌웨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른 제품 리뷰를 위해 연결을 끊은 상태였다가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뒤 다시 연결하고 테스트했기 때문이다.
하여간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현재의 상태만 가지고 테스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테스트한 PC 사양 : CPU E6600 Core 2 Duo, 메모리 2기가, 하드 500기가 S-ATA x3, 그래픽 GeForce 8600GTS with ForceWare 163.69, OS Windows Vista 64비트 Ultimate K)
1920x1080/60Hz : 필자는 요즘 원본이 60i가 아닌 경우에는 60Hz로 연결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60Hz 연결에서 Auto Motion Plus를 끄면 저더와 화면 떨림이 감지되지만 다른 소스를 연결한 것보다 별로 심하지 않다. 그런데 '약하게'로 바꾸면 빠른 동작에서 뚝뚝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상한 것은 '중간'이나 '강하게'로 바꾸면 다른 소스 기기들과 PC가 별로 다르지 않게 된다.
즉 Auto Motion Plus '약하게'만 이상하게 끊어지고, 다른 세팅은 PS3나 BD-P1400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한 것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1920x1080/24Hz : Auto Motion Plus '약하게'도 이상이 없다.
즉 다른 모든 HDMI 입력 소스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24Hz에 Auto Motion Plus '약하게'로 보고 있다.
마무리
전반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그러나 5-5 풀다운 모드는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 같으므로, 확실하게 건진 것은 Auto Motion Plus' 약하게'이다.
하지만 '약하게'로 잘 나오다가가 갑자기 뚜둑대며 끊기는 현상이 가끔 나타난다.
이렇게 버벅댈 때는 Auto Motion Plus 세팅을 바꿨다 다시 돌아 오거나, 이것도 안되면 TV를 껐다 켜면 다시 자기 컨디션을 찾는다.
펌 업 이전에도 챕터를 자꾸 반복하면 혼자 버벅대는 증상이 있다고 오리지널 리뷰에 썼는데, 여전히 안정성에 문제가 좀 있다.
다른 제품 리뷰에도 썼지만 요즘 삼성 TV의 영상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그림은 LG보다 뛰어나지만 Auto Motion Plus는 아직 LG의 Live Scan에는 역부족이다.
소니와는 그림에서 박빙의 차이까지 따라갔지만 역시 Auto Motion Plus가 소니 Motion Flow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 그 차이가 확연히 줄었고 '낮게'는 소니의 '표준'에 육박한다.
그러나 다른 강도(强度)의 세팅과 프레임 인터폴레이션을 껐을 때 5-5모드는 여전히 불만이 남는다.
어쨌든 PC와의 연결 문제나 개선된 5-5 풀다운 지원, 그리고 안정성 등 앞으로도 개선되어야 할 점은 많지만,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좋아진 정도로 볼 때 기존 사용자들은 희망을 가져도 좋을 듯 싶고, 다음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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