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삼성 LCD TV 크리스털 로즈 A750 1부



Posted by 이종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 LCD TV 크리스털 로즈의 최상위 라인업인 A750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은 40", 46", 52"로 구성되는 A750 시리즈 중에서 46인치 모델인 LN46A750R1F다.
이미 리뷰를 올렸던 A650만 해도 충분히 고급이며, 디자인이나 화질면에 삼성이 현재 보유한 최신 기술력을 대거 투입해서 개발한 럭셔리 모델이었다.  
그런데 그 A650보다 더 상위 모델이 출시되었으므로 그 차이점들에 대한 궁금증이 일 수 밖에 없다.
A750은 올해 초에 열렸던 라스베가스 CES에서 이미 공표가 되었으므로, A650 위에 A750이 출시될 것이라는 것은 업계나 구매자들 사이에선 진즉에 알려져 있었다고 하겠다.

A650과 A750의 주된 차이점은 디자인기능으로 볼 수 있다.
디자인에서는 같은 크리스털 로즈로 불리는 A650과도 확연히 다르다.
기능면을 보면 인터넷 연결같은  PC 및 IPTV 기능 중 일부를 지원하는데다, 그 외에 미디어 파일 재생기나 멀티미디어 콘솔의 역할까지 상당 부분 수행하므로 단순한 TV가 아니라 일종의 컨버전스 제품이라고도 하겠다.
그뿐 아니라 테스트를 하다 보니까 의외로 영상에서도 차이점이 없지 않다.
이것은 화질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초기 설정이 A650과는 조금 다르게 나왔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A750을 테스트하기에 앞서 A650을 회수해 갔으므로 두 대를 나란히 놓고 테스트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투입된 기술 부문이나 영상 평가에서 A650에 적용된 사항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A650 등 다른 제품들의 리뷰에서 이미 설명한 항목들은 이번 글에서 반복을 줄이면서 그저 간략히 짚고 넘어갔으므로 각각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디자인이 다른 것이야 직접 매장에서 각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추가된 기능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분량이기 때문이다.

디자인

겉모양에 대해서 말이나 글로 구구히 설명하는 쪽은 별로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거의 시(詩)적으로 표현된 제조사의 문구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것도 우스운 일일 것이다.
간단한 방법은 각자 스스로 매장 등을 방문해서 제품의 모양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다만 A650과의 차이점을 비롯한 몇 가지 특징은 이 글에서 짚고 넘어 가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650은 베젤 표면이 평평하지 않게 곡면으로 처리되면서 붉은 로즈 컬러가 우아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보였다.
프레임의 안쪽은 짙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옅어지는 농담(濃淡) 차이에 투명층이 더해져서 마치 두터운 포마이커(흔히 호마이카라고 부르는...) 처리를 한듯 가구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반면에 A750은 상당히 모던하고 젊은 디자인이다.
아크릴이나 유리처럼 보이는 투명한 크리스털 소재의 평평한 판을 전면에 붙이고 스크린 부분만 도려 낸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투명한 크리스털 소재 뒷면에 짙은 로즈 컬러로 마스킹 효과를 더하고 대담한 직선과 각으로 우아하기 보다는 심플하면서도 산뜻한 인상을 준다.
스탠드도 A650의 둥그런 모양에 비해 A750은 각이 진 직사각형이다.

처음 채택되었을 때부터 삼성의 고급형 LCD TV를 상징하던 '블랙 패널'은 빛 반사로 인해 평론가나 애호가들에게서 끊임없는 반감을 받아왔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타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Glare하고 Shiny한 블랙 스크린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삼성이지만 반사를 줄이려는 노력은 나름대로 계속해 왔다.
그리고 이번 A750을 보면 작년도 제품인 보르도 Full HD, 보르도 120Hz 등등에 비해 스크린 표면의 반사가 상당히 줄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본체 버튼은 투명 크리스털층에 프린트한 터치식으로 A650과 같은 방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에서는 동료 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A650과 A750, 그리고 F81BD/F91BD의 디자인 모두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좋아 보인다. 
"디자인도 기술"이라는 자랑이 비록 자화자찬일지라도 삼성이 이 분야에서 앞서가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A750이 A650보다 마음에 들지만, 지금껏 나온 삼성 TV중에서 모양만 가지고 고르라면 오히려 작년 모델인 F81BD/F91BD쪽에 더 끌리는 편이다.

사양

영상쪽의 물리적 기본 사양은 A650과 별 차이가 없다.
1920x1080의 화소를 가진 Full HD 패널 제품이며 최대 밝기, 시야각, 응답 속도, 영상 처리 엔진(DNIe) 등은 A650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아래는 삼성 전자가 자사의 웹 사이트에 올린 공식적인 스펙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자

아래 표 역시 삼성 전사 웹사이트에 올라온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사진은 A750의 후면 단자부 모습이다.
A650의 리뷰에서 올린 후면 단자부 사진과 비교해 보면 디지털 음성 출력(옵티컬)과 LAN 단자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단자의 갯수나 지원되는 종류는 동일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총 4개의 HDMI ver 1.3  단자 중에 3개가 후면에 위치한다.
이들 중에서 PC의 DVI 출력에 연결할 때는 HDMI 2번 단자를 사용하면 PC의 사운드를 아날로그 음성 입력(DVI 입력용)에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 
물론 PC의 음성 신호 연결에 상관하지 않는다면 DVI-HDMI 변환 케이블을 사용해서 HDMI 1-4번 단자 중 어느 것에도 연결해도 모니터로 쓸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테레오 음성 입력을 포함한 컴포넌트 영상 단자는 후면에만 2조가 지원된다.

뒤쪽으로 컴포짓 단자를 통해 VHS VCR 등을 연결하려면 '외부 입력 1'의 컴포넌트 Y Pb Pr 중에서 Y 단자를 사용하면 되며, 이때 S-Video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TV의 사운드를 AV 리시버같은 외부 음향 기기에 연결하고 싶으면 아날로그 스테레오 출력(RCA 단자)이나 옵티컬 디지털 출력을 사용하면 된다.  외부 소스 기기에서 HDMI 단자를 통해 TV에 입력된 멀티 채널 돌비 디지털 비트스트림 신호도 이 광출력을 통해 패스 쓰루된다. 
단, 필자가 테스트한 결과 DTS 비트스트림 신호는 2채널 48kHz PCM 신호로 변환되어 출력된다.(그리고 HDMI만이 지원하는 LPCM이나 돌비 True HD, DTS-HD Master같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도 변환 없이 그대로 일반 동축이나 광 케이블을 통한 재전송이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

공중파 수신이나 유선 방송 입력을 위한 안테나 입력은 1개만 지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적으로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혹시 디지털 방송을 케이블에서 재전송하지 않는 지역이라면 하나뿐인 RF 입력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LAN 단자가 있다.
각 디지털 방송의 데이터 서비스를 수신만으로 만족한다면 LAN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쌍방향 서비스를 원하거나 Power InfoLink 기능을 사용하려면 꼭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한다.
또 PC의 미디어 파일을 A750에서 재생하기 위해서도 네트워킹은 필요하다.

일전에 삼성의 데이터 서비스/InfoLink 개발 부서 직원을 우연히 만났을 때 동료인 조춘원님이 무선 네크워크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던 적이 있다.  필자가 제품을 주로 테스트하는 시청실에는 네트워크 허브와 라우터가 있으므로 지금껏 문제가 없었지만 막상 거실에서 TV를 사용한다고 생각해보니 필자도 LAN을 연결하는 것이 막막하다.  벽에 구멍을 뚫더라도 모자라지 않으려면 8-10 미터 정도의 LAN 선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이번 A750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무선 LAN을 위해서는 WIS-08BG라는 InfoLink용 무선 LAN USB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해서 측면의 WiseLink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가격이 얼마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기껏해야 몇 만원 정도 아닐까?)
이때 USB 단자는 이것 하나뿐이므로 당연히 외부 USB 저장 장치는 무선 LAN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측면에 위치한 WiseLink 단자는 기존 제품들처럼 USB 2.0을 지원하며,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이나 MP3 등의 재생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서 USB 하드 디스크나 메모리도 연결해서 일반적인 동영상 파일뿐 아니라 TP, TS 등의 HD 파일은 물론 H.264 등의 코덱으로 인코딩된 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즉 네트워킹과 USB 단자를 통하면 티빅스같은 파일 재생기의 기능을 TV 자체에서 일부 수행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 외에 측면에는 S-Video를 포함한 컴포짓과 아날로그 스테레오 단자가 한 세트와 헤드폰 단자 및 HDMI 4번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기능

Anynet+, 1튜너 Picture in Picture, 자막 방송, EPG(방송 안내), 120Hz Auto Motion Plus, Anyview 2 지원, 엔터테인먼트 모드, Wheel 리모컨 등은 A650과 마찬가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peed Backlight, DNIe Pro, Wide Color Control, 블랙 패널 등에 대한 설명도 A650의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반면에 F81BDF91BD 등에서는 적용했었지만 A650에서 뺐었던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A750에서 다시 지원되며, A650의 InfoLink보다 훨씬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의 Power InfoLink로 업그레이드 된 점이 다르다.
그리고 Contents Library가 새롭게 더해졌다.
이들 기능 중에서 A750만의 특수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Contents Library,  Power InfoLink, Power WiseLink를 통한 미디어 파일 재생, 그리고 PC에 내장된 파일을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하는 것에 대해서만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간다.

*컨텐츠 라이브러리

컨텐츠 라이브러리 기능은 일종의 보너스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이 기능을 얼마나 사용할지, 과연 정말 유용한지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는 말이다.
리모컨의 '컨텐츠' 버튼을 누르면 아래 사진과 같은 라이브러리 메인 화면이 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왼쪽의 갤러리를 누르면 아래처럼 반 고흐나 드가, 모네, 쎄잔, 고갱 등의 그림이 차례로 화면에 뜬다. 
PC의 스크린 세이버나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소형 LCD 액자 기능을 TV에서 구현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훨씬 대형 스크린에서 Full HD 해상도로 재생되므로 그보다는 보기 좋다고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750 이전의 제품들에도 사진 재생 기능이 있었으므로 별로 특별할 것은 없다고도 하겠지만, TV를 전자 액자로 사용할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용자들이나, 기기의 복잡한 성능을 탐구하고 활용하는 것이 버거웠던 노년층도 간단하게(?) 사용이 가능한 '보너스'인 셈이다.
필자는 테스트용 제품이라 월 마운팅은 하지 않았지만 벽에 걸어놓고 액자처럼 사용하면 스탠드 설치보다 좀 더 실감이 날 것도 같다.
실제로 와인 한잔 하면서 TV를 걸어놓고 모네의 그림을 감상한다면 그게 과연 우아(優雅)를 떠는 것인지, 아니면 촌스러운 것인지는 판단이 잘 안서지만 TV에서 배경 음악까지 은은하게 깔아 주므로 명화들을 보며 갤러리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TV에 내장된 갤러리의 '명화'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 15 개 뿐이다.
물론 명화 갤러리 외에도 풍경 위주의 '휴식'이나, 불꽃 놀이 등 화려한 색채 위주의 사진으로 구성된 '파티'처럼 다른 주제의 카테고리도 있다.  그밖에도 그림이나 사진을 더 원한다면 USB 드라이브에 다운 받아서 재생할 수 있는데, 현재 웹사이트를 체크해 보니 동물 사진이나 바닷속 풍경 등을 올려 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임도 지원한다.
'다이내믹 볼링'을 한 번 해 보았는데 컨트롤이나 실감면에서 니텐도 Wii 정도에는 못 미쳐도 구색 맞추기 위해 끼워 넣은 완전 허접한 수준은 아니다.  리모컨으로 작동하므로 전용 컨트롤러보다 다소 불편했으나 그런대로 할만했으며, 처음 몇 프레임은 헤매면서 또랑에 빠뜨렸지만 두 게임만에 167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실제로 볼링장에 안 간지는 5년이 넘는 것 같은데, 왕년에 이 정도 점수는 가볍게 나왔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밖에도 요리운동, 어린이, 그리고 각종 생활 정보를 가르쳐주는 리빙 등등이 있다.
실제로 주부들이 이걸 보면서 얼마나 요리를 할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아내는 일단 환영한단다.
'리빙'도 보니까 장손임에도 불구하고 제사나 차례 때마다 항상 헷갈리는 필자같은 사람을 위해 제삿상 차리는 법 등까지 들어 있어 나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TV에 내장된 기본 컨텐츠는 삭제하거나 추가할 수 없다.
라이브러리에 새로운 컨텐츠를 더하려면 http://www.pavv.c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USB 드라이브에 옮긴 후 TV에 연결하고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운받은 파일의 압축을 풀고 생성된 폴더를 USB 저장 장치에 옮긴 후 TV의 WiseLink에 연결하면 된다.
리모컨의 적색 버튼을 누르면 USB로 TV 내장 메모리의 컨텐츠가 아닌 USB에 저장된 컨텐츠를 불러 오게 된다.(반대로 USB의 상태에서 적색 버튼을 누르면 TV 메모리로 돌아간다)

*Power InfoLink

A650의 인포링크보다 훨씬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Windows Vista의 데스크탑에서처럼 위젯을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A750의 파워 인포링크에서 지원하는 위젯은 UCC, 티커 서비스, 뉴스, 날씨, 증권 등이다.
그중 티커는 아래 사진처럼 TV 시청중에 화면 상단에 계속 정보를 전달 받으며 원하는 소식은 '선택' 버튼을 눌러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증권이나 뉴스, 날씨 등의 서비스도 마찬가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워 인포링크 기능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UCC 동영상 기능이다.
YouTube 등의 UCC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체 화면으로 보거나 보관함에 추가할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지털 방송 수신시에 각 방송국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서비스는 기존 F81BD/F91BD나 경쟁사의 기능과 동일하다고 하겠다.
이에 대해서는 경쟁사인 LG의 스칼렛 TV 리뷰 1부 아래쪽을 참조하기 바란다.

*Power WiseLink

USB 저장 장치를 연결해서 사진(JPEG)과 음악(MP3), 그리고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볼 수 있고 이때 배경 음악을 지정할 수도 있다.
물론 기존 제품들에서도 이 정도는 이미 지원하고 있었다고 하겠지만 A750은 네트워크로도 가능하다.
TV 박스에 동봉된 CD롬에서 PC Share Manager라는 애플리케이션을 PC에 설치하면 PC와 A750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 인포링크의 기능을 위해서라면 꼭 PC와 연결될 필요는 없었다.
인터넷이 가능한 LAN을 연결하면 A750은 제공되는 인포링크 서비스를 PC와는 별개로 수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PC에 저장된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려면 PC와의 네트워킹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허브나 라우터를 통해 연결을 원하는 PC와 같은 네트워크상에 있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C Share Manager를 인스톨하고 처음 열면 PC의 내용을 업데이트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린다.
업데이트가 끝나면 파일을 A750에서 검색, 선택해서 재생할 수있는 폴더를 공유하도록 지정한다.
그리고 A750에서 PC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접근 권한 설정'에서 연결을 허용하면 PC 공유 폴더를 'DLNA'라는 또 하나의 입력단으로 인식하고 TV에 등록시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C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려면 공유된 폴더에 저장된 파일을 고른다.
아래는 3분짜리 '삼성 데모' 영상을 선택해서 재생하는 장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당 전송률 38mbps의 MPEG2 압축 TP, TS 파일이나 초당 15mbps급의 H.264 파일도 끊김이나 버벅대는 일 없이 매끄럽게 재생이 된다.
위의 사진은 HD 영상을 재생시킨 것이므로 화면에 꽉 차게 나온다.
그런데 A650은 티빅스같은 파일 재생기처럼 DVD를 리핑한 파일이나 Vob 파일도 재생이 된다.
이런 SD급 영상은 확대해서 스크린에 채워서 볼 수도 있고(꽉찬 화면), 아니면 픽셀에 1:1로 매칭시켜 원본 해상도 그대로(원본 화면) 640x480 등의 부분만을 사용해서 볼 수도 있다.
이때 아나몰픽으로 수록된 소스도 720x480으로 늘리는 것은 안되고 원본 정보대로 4:3 비율로만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사진은 Hivi Cast DVD 파일을 스크린에 꽉 채워 재생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1920x1080의 화소 중에서 640x480 화소만을 사용해 dot by dot으로 매칭 시킨 영상이다.
46인치 16:9 스크린에서 4:3 비율로 약 대각선 18인치 정도만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에 아래 사진은 원본 720p의 HD 파일을 재생했을 때이다.
화면 비율은 16:9이지만 스크린에서 영상이 나오는 부분의 크기는 약 30.5인치 정도라고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가 기능인 컨텐츠 라이브러리나, 온라인 기능인 Power InfoLink와는 별도로 Power WiseLink만으로 따질 때, A750에다가 Anyview 2를 연결한다면 이 조합은 경쟁사의 타임머신같은 타임 쉬프트/PVR 기능과 티빅스같은 파일 재생기의 기능까지 거의 모두 커버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기능적인 측면'을 따질 때의 이야기이고, 사용자 편의성이나 기기 작동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좀 더 장시간의 테스트가 필요하다.  특히 필자처럼 티빅스나 타임머신을 장시간 사용하고 익숙해진 입장에서는 A750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오히려 남들보다 더욱 생소하게 느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티빅스나 미디어 게이트같은 파일 재생기를 사용했던 경험이 있다면, 게다가 이들 기기로 네트워크나 USB 연결을 통해 파일을 재생했던 사용자라면, A750의 Power WiseLink는 상당히 친숙할 수 있으며 상당 부분 비슷한 기능을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USB 저장 장치의 파일 시스템에서 FAT16/32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4GB 이상의 동영상 파일은 잘라서 수록해야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저작권 문제와 연관이 있지 않나 추측해 본다.(물론 네트워킹을 통한 PC 연결에서는 NTFS같은 파일 시스템과 대용량 파일도 인식한다.)
또한 앞으로 업데이트가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현재 기능만으로 볼 때는 '메가 TV'나 '하나 TV'처럼 시청중 쇼핑이나 VOD(Video On Demand), PPV(Pay Per View)같은 IPTV 기능까지는 지원하지 못하는 것 같다.(드라마 '온 에어' 방송중에 데이터 서비스로 쇼핑 기능이 시도되었다는데 확인하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필자가 A750에서 발견한 이상 현상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DLNA를 통해 PC와 연결했을 때 파일을 폴더별, 날짜별로 분류해서 찾는 것은 별 문제가 없었지만, 제목별로 바꾸면 영문 알파벳은 정상인데 비해, 한글 제목에는 伊, 媛, 孃, 浣 등의 생뚱 맞은 한자가 뜬다.
또한 디지털 신호 강도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DLNA 입력에서 디지털 방송 채널로 돌아가면 방송 신호가 약하다면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두어 번 있었다.

*리모컨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리모컨과 메뉴 화면은 A650과 '거의' 같은 디자인이다.
다른 점이라면 메뉴와 리모컨에 A750만의 특수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항목이나 버튼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D 버튼이나 컨텐츠 라이브러리를 위한 컨텐츠 버튼같은 것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밖에 리모컨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휠(Wheel)버튼의 디자인과 감도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둥그런 휠이 크리스털 로즈와 같은 색상으로 바뀌었으며 A650에서 돌출되었던 부분이 사라지고 평평해졌다. 
그리고 선택과 조정을 위해 휠 버튼을 사용할 때 A650의 리모컨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삐사리가 나던 것에 비해, A750의 리모컨은 감도를 약간 낮춰서 꽤 안정적으로 개선되었다.
그밖의 다른 특징은 A650과 대동소이하므로 그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영상 및 측정, 세팅,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설명은 2부로 이어집니다.

*공고

댓글 대신에 하이파이넷 포럼에 이 제품의 공식 스레드를 열기로 했습니다.
리뷰가 가뜩이나 긴데다가 댓글까지 길게 달리면 로딩에 부하가 많이 걸려서입니다.
질문이나 댓글은 아래 링크의 포럼 게시판에 올리면 답하겠습니다.

*삼성 크리스털 로즈 A750 LCD TV 공식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