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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LG 보보스 플라즈마 TV 50PG61 1부



Posted by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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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보보스의 리뷰 의뢰가 들어왔을 때, 이미 토파즈를 테스트했는데 보보스를 따로 다룰 필요가 있을까도 생각했다.  디자인이 좀 더 고급스럽다지만 화질은 거의 같다고 알고 있었고, 실물이 아닌 사진상으로는 디자인도 토파즈와 거기서 거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임머신이 장착된 PG61 시리즈가 나왔으므로 겸사겸사 한번 보기로 하였다.
물건을 받아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바로 느낀 점은 보보스와 토파즈는 확실히 다른 제품이라는 것이다.

사진이 아닌 실물로 보면 보보스의 디자인이 '훨씬' 좋다.
게다가 화질이 토파즈와 별 차이가 없다는 선입견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물론 토파즈와 보보스는 기본적으로 패널이 같고 화질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토파즈 리뷰 3부 첫 머리에서 '사용자 세팅'을 설명하면서 ISF 캘리브레이션의 효용성에 의문을 표했고 그냥 대충 맞춰서 보면 된다고 했는데, 이번 보보스는 그와는 달리 캘리브레이션의 효과가 확실하다.
화질 및 세팅 문제는 리뷰 본문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겠지만 '타임 머신' 기능이 아니더라도 필자라면 토파즈보다는 보보스를 택할 것이다.  외관 차이와 10 포인트 그레이 스케일 조정의 결과가 기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보석 이름인 토파즈가 보보스에 비하면 과장 좀 보태서 보석이 아니라 거의 짱돌처럼 보일 정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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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를 검색해 보면 보보스는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라고 나와 있다.
Naver에 실린 두산 백과사전의 내용에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브룩스(David Brooks)가 저서 《보보스 인 파라다이스 BOBOS in Paradise》에서 처음 제시한 신조어로, 히피·여피족 등에 이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과거의 여피들처럼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치를 부리지 않고, 오히려 1960년대의 히피나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정신을 유지하면서 예술적 고상함을 향유하는 데 힘쓴다"고도 부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뜻과는 별개로 LG 보보스는 또다른 의미를 가진다.
LG가 주장하는 "the Best of Best on Style"의 머리 문자를 따서 BOBOS가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어쨌든 제품 리뷰는 올리게 되었으므로 미리 밝히자면 보보스와 토파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타임머신, 그리고 전문가 영상 모드에서 10 포인트 그레이 스케일 조정이 가능해진 점이라고 하겠다.
그외 토파즈에서 다뤘던 부분들은 그쪽 리뷰를 참조하도록 링크를 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

제품 사양

보보스는 이번에 테스트한 타임머신 기능 내장형인 PG61 시리즈와, 타임머신 기능이 빠진 PG60 시리즈가 있고 각각 42인치, 50인치, 60인치 모델로 구성된다.
42인치는 1024x768의 해상도이며 50인치와 60인치는 1365x768 해상도의 패널을 사용한다.
즉 60인치 제품도 Full HD급은 아니며 50인치와 동일한 해상도라고 하겠다.
DTV 튜너가 내장된 일체형 모델이며, 타임머신을 지원하는 PG61 시리즈는 듀얼 튜너 방식으로 녹화와 시청을 따로 할 수 있다.
토파즈와 마찬가지로 '슈퍼 브라이트 패널'을 채택했고 따라서 최대 피크 휘도는 1500cd/m², 최대 명암비는 30,000:1로 발표되었다.
XD 엔진을 듀얼로 사용하는 것과 'Clear Voice' 기능을 지원하는 인비져블 스피커, 5단계 절전 모드 등도 토파즈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타임머신을 지원하는 PG61 시리즈는 아직 정식 발표 이전이므로 아래 표는 보보스 PG60의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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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 단자

이번에 새로 나온 PG61의 단자 부분은 LG 웹사이트의 제품 소개에 실린 PG60의 사양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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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에서 HDMI 단자는 후면 3개, 측면 1개로 되어 있지만 PG61은 측면에 2개, 후면에 2개로 바뀐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우측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측면에 HDMI 3번과 4번 단자가 위치하고 있으며, PC의 D-Sub 아날로그 단자도 위의 표와는 달리 측면에 있다.
PDP를 PC 모니터로 사용한다면 Burn-in 문제가 염려되므로 항상 연결하는 것보다는 잠깐씩 필요할 때만 연결하는 것이 낫다고 볼 때 측면에 단자가 있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다만 약간 재미있는 것은 D-sub 단자가 아닌 DVI 단자로 PC를 연결할 때는 후면의 HDMI/DVI 1번과 2번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때 음성 신호 연결을 위한 미니잭 단자는 측면에 있으므로 DVI 단자는 후면에, 음성 연결은 측면에 해야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측면 단자와 후면 단자부의 거리는 대단히 가까우므로 실제로 별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줄 하나는 뒤에 꼽고, 하나는 옆에다 꽂으면 기분상 좀 이상할 것도 같다.
USB 2.0 단자도 측면에 위치하므로 디지털 카메라나 MP3 플레이어를 연결하기 용이하다.
1조의 AV 입력단이 '외부 입력 2'로 역시 측면에 지원되고 있다.

'외부 입력 1'은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후면에 위치하고  여기에는 측면과 달리 S-Video 단자도 지원한다. 
S-Video는 별로 쓸모가 없는 단자지만 완전히 빼버리면 혹시 불평이라도 나올까봐 하나 정도는 달아 놓은 것 같다.  후면에는 2조의 컴포넌트 입력단이 스테레오 음성 입력과 더불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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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언급했듯이 2개의 HDMI/DVI 단자가 후면에 위치하고 있다.
안테나용 RF 입력도 공중파 안테나와 유선 방송용 케이블 입력으로 나뉘어 2개가 지원되며 TV의 음성을 디지털로 외부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광출력 단자도 한개 지원한다.
측면의 USB 단자는 서비스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입출력 용도로만 사용되는 듯, 후면에 서비스용 RS232 시리얼 단자가 따로 지원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이터 방송용 LAN 단자가 있다.

디자인

그저 사진이나 TV의 CF로 봐서는 토파즈와 차별되는 점이 그리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실물을 직접보면 상당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아무래도 요즘 우먼 파워가 세지면서 TV 구매에 여성의 입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인지 대니얼 헤니가 모델로 뽑혔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Single Layer 디자인'이라는 LG의 주장대로 '프레임이 사라졌다'는 '심플 스크린'은 실제로 보면 꽤 매력적이다.

토파즈를 비롯한 대부분의 다른 TV들은 스크린 패널의 주변을 액자같은 베젤이 둘러싸고 있다.
그러나 보보스는 전면의 유리 패널이 베젤부분까지 덮고 있다. 
아니, 그냥 앞에다 유리 한 장 붙이면서 베젤 부분만 유리 안쪽에 까맣게 마스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래 사진은 LG의 홍보 자료를 캡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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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mm정도 두께의 앞 유리판은 베젤 부분까지 모두 덮고 프레임 바깥의 위와 좌우로도 약 1.5mm 정도 더 확장된다.  이 유리가 PDP 패널의 필터인가, 아니면 내부에 패널용 Glass 필터가 따로 있는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자막같은 것을 가까이 붙어서 비스듬하게 내려보면 영상이 맺히는 표면에서 시각상으로 7-8mm 안쪽에 그림자가 비추고, 다시 그 7-8mm 뒤쪽에 아주 흐릿하게 또 하나의 그림자가 보이기 때문이다.
즉 총 세 개의 영상이 맺히는데, 이는 표면 유리말고 안쪽에 또 다른 필터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물론 어두운 배경에 밝은 영상이 나올 때만 아주 극단적으로 가까이 붙은 채로 비껴서 봐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실제 영상에서 거슬릴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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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유리 필터가 확장되지 않는 프레임 아래쪽은 뒤쪽으로 꺽이도록 각도를 주고 튀어 나왔는데, 이 부분도 토파즈에 비해 훨씬 럭셔리한 느낌이다.
위의 사진은 타임머신 기능이 없는 PG60 모델이라 그냥 까맣지만 PG61은 아래쪽으로 가면서 Black에서 Burgundy Red 색상으로 변하면서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고 있다. 
토파즈는 이 부분에 크롬색으로 트림을 넣어 'Star Light'라고 주장한 것이 약간 싸구려틱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보보스는 대단히 깔끔하고 심플하다.
동사의 LCD TV인 스칼렛을 보면 뒷쪽은 몰라도 빵꾸가 뚫린 앞쪽은 디자인의 성패를 판단하기 어려웠으나 보보스는 디자인에 별반 조예가 없는 필자의 눈에도 상당히 모던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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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도 토파즈, 스칼렛과 마찬가지로 인비져블(Invisible) 스피커 시스템이다.
다만 토파즈와 스칼렛이 프레임 부분을 진동판으로 사용했다면 보보스는 앞면 전체에서 소리가 나온다고 LG는 홍보하고 있다.  실제로 TV에 귀를 갖다 대고 들어보면 소리는 위 그림처럼 중앙이나 전체에서가 아니라 주로 아래쪽에서 나오며, 전면 스크린이 진동한다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는다. 
토파즈의 음질은 'Clear Voice'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거의 보청기 소리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보보스가 정말로 전면 스크린 전체를 사용하는가는 모르겠으나 유닛이나 앰프 등에서 부품 차이가 날 수도 있으므로 적어도 토파즈보다 나은 소리다.  마크 레빈슨이 보청기를 낄 나이가 되어서인지, 아니면 TV 스피커의 특성상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중역 부분만 증폭시켜 보강했는지는 몰라도 사운드가 빼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TV치고는 들어줄만한 정도라고 하겠고 경쟁사인 삼성 제품보다는 좋은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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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요즘 나온 LG의 신형 TV 공통적 트랜드처럼 스칼렛, 토파즈에 이어서 보보스도 전에 비해 슬림한 두께이다.  TV를 시청할 때는 디자인에 신경쓸 일이 별로 없겠지만 TV를 껐을 때 가구로서도 보기 좋다고 하겠다.
구구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동네 대형 마트나 전자 제품 매장에 가서 직접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능

아래 표는 역시 타임머신이 빠진 PG60 모델의 사양이다.
이번에 테스트한 PG61과의 차이점은 당연히 제일 위에 타임머신란에 X표가 아닌 O표로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Picture in Picture(PIP) 기능이 지원되는 점도 다르므로 이것도 X가 아닌 O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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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토파즈(PG30)과 보보스(PG60, PG61)의 차이점은 Data 방송 수신 여부가 다르다.
그외는 토파즈 리뷰 1부의 '기능 및 특성'에서 설명했으므로 반복하지 않겠다.
따라서 다른 특성은 위의 링크로 토파즈 리뷰를 참조하기 바라며, 데이터 방송은 스칼렛 리뷰 1부의 아래쪽 '데이터 서비스'에서 설명한 것 이외에 별로 더 붙일 말이 없다.
다만 스칼렛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각 방송사의 데이터 서비스가 아직 '쌍방향'이 아니므로 현재로서는 LAN선은 연결하나 마나라는 점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타임머신'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넘어간다.(이것도 DY3DR 리뷰 1부의 '3세대 타임머신' 설명에 링크해서 그냥 때우려고 했으나 양심상 좀 찔리기도 하고, 인터페이스가 바뀌어서 부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으므로 여기서 다시 다룬다)

타임머신

소위 'Kind 메뉴' 시스템으로 바뀌었으므로 인터페이스가 이전 타임머신과는 달라졌지만 사용법은 비슷하다.
다만 이전 타임머신 지원 제품에는 'Xstudio'라는 버튼이 따로 있어서 바로 액세스가 가능했는데, 보보스는 메인 메뉴를 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고 여기에서 조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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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메뉴에서 '녹화 목록'을 선택하면 기존에 녹화해 놓은 프로그램들이 나온다.
여기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아래 사진처럼 재생이나 삭제 등 원하는 액션을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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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빠르게 재생하거나 '확인' 버튼을 누르면 구간 구간을 스킵해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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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청중에 바로 녹화하거나 정지시키려면 메뉴를 열 필요가 없이 리모컨의 녹화, 정지 버튼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방송 채널 시청중에 지나간 장면을 다시 보길 원하면 '<<'버튼으로 뒤로 돌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지난 방송'을 보게되고 '<<', '>>' 버튼을 사용해서 재생 포인트를 움직일 수 있다.
'현재 방송'으로 돌아오려면 '정지' 버튼을 누르면 되며 그냥 시청하다가 마음이 바뀌어 녹화하고 싶으면 '타임머신'을 사용해 (이미 지나가버린) 시작 부분부터 녹화할 수도 있다.

타임머신은 최대 2시간까지가능하며 녹화까지 합쳐서 하드 디스크의 용량은 (약간 쫀쫀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 160GB이다.  여기서 나온지 오래된 LG LST3430 셋탑박스가 다시 돋보이는 대목이다.
LST3430은 녹화된 프로그램을 IEEE1394 연결로 빅터 D-VHS VCR을 통해 테이프로 옮길 수 있고, 옮겨진 테이프에서 다시 저장된 내용을 셋탑으로 옮기거나, PC에 파일로 옮겨 저장할 수도 있었다.
생명이 다한 듯 보이는 HD-DVD보다도 더 멸종이 임박한 레거시 포맷 D-VHS가 오히려 아직 그 효용성이 남아있다는 말인데, LG의 3세대 타임머신부터는 저작권 문제로 인해서 IEEE1394 단자가 생략되었고 다른 범용 저장 매체로 옮겨서 보관할 수도 없다.

그러면 160GB 하드 디스크가 다 차면 어떡해야 할까?
원하는 프로그램 녹화분을 USB 저장 장치로 옮겨서 보관하고 TV 내장 하드에서는 지우면 된다.
사용할 수 있는 저장 장치는 40GB 이상의 용량이어야 하며 '초기화'를 실행해서 포맷한 후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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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필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80GB IDE 하드 디스크와 앞으로 용량이 부족할 때 사용하려고 미리 사둔 신품 500GB SATA 디스크도 있어서 골고루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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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에서 왼쪽의 SATA용 외장 랙은 USB 2.0도 지원하며, 오른쪽의 IDE용 랙은 USB용 키트를 부착해서 연결하였다.  SATA 디스크는 완전 신품이라 보보스에서 초기화해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테스트 이후에 PC에서 다시 포맷시켜 원위치 시켰다.
80GB IDE 디스크에는 필자가 예전에 티빅스로 외부에 나가 테스트하기 위한  데모 영상과 패턴들이 들어 있었는데 보보스로 초기화하기 전에 믿져야 본전으로 한번 재생을 시도해 봤으나 역시나 되지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USB로 재생할 수 있는 동영상은 타임머신이 포맷하고 녹화한 영상 파일만 가능하며, 일반 USB 드라이브를 연결했을 때는 사진이나 MP3같은 파일의 재생만을 지원한다.  또한 타임머신으로 녹화한 파일을 USB에 옮겼어도 티빅스나 PC의 일반 미디어 플레이어로는 재생이나 복사가 안 된다.
타임머신으로 녹화한 파일을 PC에서 재생하기 위해서는 'XCANVAS Player'라는 프로그램을 LG에서 다운받아 설치해야 하며 재생시 최대 해상도는 1680x1050까지만 지원한다.
즉 타임머신으로 녹화한 파일은 외장 드라이브에 옮길 수는 있지만 타임머신 지원 기기에서만 재생이 되며 다른 파일 재생기나 PC 등을 통해 TP 등의 범용 파일로 변환할 수 없다는 말이다.(만약 리눅스에 정통한 사용자라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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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드라이브가 연결되면 'USB로 복사' 메뉴가 활성화된다.
보보스의 내장 하드에 녹화된 프로그램중에 USB 드라이브에 옮기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복사하면 되는데 복사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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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가 끝난 후 메뉴에서 'USB 녹화 목록'으로 들어가면 USB 저장 장치에 수록된 프로그램 목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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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하면 내장 하드에서와 동일한 퀄리티로 재생이 된다.
내장 하드 드라이브에서 USB 하드 디스크로 복사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혹시 HD 영상을 USB를 통해 재생하면 전송 속도 문제로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내장 하드에서 재생하는 것과 차이가 없이 매끄럽게 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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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두에 둘 것은 녹화된 영상을 재생할 때의 영상 세팅은 현재 시청중인 소스의 영상 세팅과 다르다는 점이다.
만약 방송 입력을 캘리브레이션해서 가장 이상적인 세팅으로 맞춰놓고 시청하다가 타임머신으로 녹화한 영상을 재생하면 '화질이 왜 이래?', '최고 화질로 녹화를 해도 화질이 열화되네!'하고 실망할 수도 있다.
걱정 마시라.  녹화를 재생하면서 현재 시청중인 방송의 영상 세팅을 그대로 적용시키면 같은 화질로 바뀐다.
녹화된 영상의 재생도 별도의 입력단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조정하지 않은 초기 상태는 '선명한 영상'이다.

Picture in Picture

보보스 PG61은 DTV 튜너가 2개 내장되었으므로 PIP에서 서로 다른 디지털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리모컨의 '동시화면' 버튼을 누르면 아래 사진처럼 '간편 설정'과 비슷하지만 PIP 전용 메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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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뉴에서 부채널의 선국이나 입력단을 바꿀 수 있다.
단 PC 등 특정 입력이 주화면일 때는 PIP나 트윈픽쳐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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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PIP가 아니라 옆으로 나란히 놓고 보는 '트윈픽쳐'모드인데 타임머신 사용시에는 지난 방송과 현재 방송을 함께 보는 '듀얼 모드'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기능'에서 꼭 언급해야 할 점은 이미 밝힌대로 'ISF 전문가 영상 모드'에서 그레이 스케일 조정을 기존의 'RGB 명암-밝기' 조정에서 '10 IRE-100 IRE'의 10단계 조정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며 그 결과 토파즈와는 확연히 다른 영상이 가능하다.  특히 토파즈에서 불만을 표했던 영상 밝기에 따라 불안정한 색감 문제가 해결된다.  이점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영상모드로 그냥 시청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별 차이가 아니겠지만 캘리브레이션을 할 정도의 파워 유저들에게는 거의 하늘 땅 차이로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점은 2부의 세팅 및 캘리브레이션에서 자세히 다루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메뉴 및 사용자 편의성

앞에서 언급했듯이 LG의 2008년 모델부터는 'Kind Menu' 라는 새 방식이 채택되었는데 PG61은 타임머신 기능이 더해졌으므로 다른 제품과도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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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파즈나 스칼렛의 '메뉴'에 해당하는 항목은 '상세설정'이며 그외 타임머신이나 USB 재생 등의 항목이 추가되어 있다.  앞서 타임머신에서 설명했지만 이전 모델에서는 리모컨에서 Xstudio라는 버튼을 타임머신 기능에 관련된 부분을 바로 열 수 있었지만 어차피 'Xstudio'를 누르나 '메뉴'를 누르나 매일반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외 다른 부분들은 스칼렛이나 토파즈와 비슷하므로 특별히 더 언급할 점은 별로 없다.

리모컨은 아래 사진에서 위쪽이 기존 토파즈, 스칼렛 스타일이며, 아래쪽 제품이 이번 보보스 PG61용이다.
뒷면은 토파즈/스칼렛처럼 가죽 비슷한 느낌으로 표면을 처리했지만 앞쪽은 글로씨한 고광택 표면이다.
약간 더 고급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는 대신에 지문이 엄청 잘 묻어 쉽게 지저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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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좌우 커서 키가 일체형 원으로 바뀌었고 그 바깥쪽에 타임머신용 버튼이 달린 링이 위치한다.
그밖에 위치나 기능도 특성에 맞춰 조금씩 다르지만 편의성은 비슷하다.  다만 쉽게 더러워지는 것 이외에 토파즈/스칼렛 리모컨에 비해 불만 사항을 더하자면 외부입력의 위치와 버튼 사이즈이다. 
필자로서는 상당히 자주 사용하는 버튼인데 너무 작은데다가 위치가 꼭대기의 귀퉁이라 불편하다.

*부가 설명:

위의 HDMI 단자 설명에서 1, 2번은 HDMI/DVI로, 3, 4번은 HDMI로 명칭이붙어 있을 뿐 실제로는 4개의 단자가 모두 동일합니다.  당연히 DVI-HDMI 변환 케이블을 통해 측면의 3, 4번 단자에 PC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SBS가 3월부터 쇼핑 등이 가능한 본격적인 데이터 방송을 실시중이라고 합니다만, 제가 테스트한 결과로는 LAN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도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물리적 특성에 대한 측정 결과, 세팅 및 캘리브레이션에 대해서는 리뷰 2부에서 이어집니다.

*공고

이번부터는 댓글 대신에 하이파이넷 포럼에 이 제품의 공식 스레드를 열기로 했습니다.
리뷰가 가뜩이나 긴데다가 댓글까지 길게 달리면 로딩에 부하가 많이 걸려서입니다.
질문이나 댓글은 아래 링크의 포럼 게시판에 올리면 답하겠습니다.

LG 보보스 플라즈마 TV PG60/PG61 공식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