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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7LH50 240Hz LCD TV 1부

TV / 2009.07.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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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50 시리즈는 LG에서 새로 나온 240Hz Full HD LCD TV이다.
120Hz 패널에 백라이트 스캐닝을 더해서 240Hz로 구동되는 제품임에도 LED가 아닌 CCFL 백라이트 유닛을 채택해 가격을 낮췄다. 이미 출시된 LH40과 상당히 유사한 사양이면서도 디자인과 기능에서 몇 가지가 다르다.
삼성이 출시한 CCFL 백라이트의 240Hz 모델인 B750과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동사의 스칼렛2(LH70)에 비해서는 백라이트 스캐닝이 더해지고 유니포미티가 개선된 점이 가장 눈에 띄는 차이다.
앞서 나온 CCFL 240Hz 모델인 LH40과 다른 점을 꼽아 보면 우선 외관을 들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LH40은 투명 아크릴이 아래쪽으로 넓게 확장된데 비해 LH50은 크롬으로 라인을 넣고 투명한 부분이 5mm 정도에 불과해 LH40보다는 좁다.  실물을 보면 LH50이 좀 더 날렵하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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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에서는 OPC(Optimal Power Control)가 LH50에 추가되었다. 동일한 휘도를 유지하면서 파워를 절감하는 기술이라고 하는데, 절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꽤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하겠다. 
OPC는 백라이트 스캐닝과 연동되어 동작하지만 따로 끌 수도 있다. 
LH50의 특징을 요약하면 LH40과 모양이 약간 다르고 Divx 기능을 통해 각종 동영상 파일을 자막과 함께 지원하는 점, 그리고 OPC 기능의 추가 등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LH40을 테스트하지 못한 관계로 두 제품이 화질상으로 어느 정도 다른지는 필자가 알 수 없다.
어쨌든 LH40과 LH50은 LED가 아닌 CCFL로도 백라이트 스캐닝을 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여진다.

LH50이란 모델은 이미 중국이나 대만에서 출시되어 상당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도된 바가 있고, 미주에 출시된 모델은 브로드밴드를 지원해 VOD나 유튜브 동영상, 야후 검색 등의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삼성의 '인터넷 TV' 기능과 IPTV가 합쳐진 개념과 비슷하다)  그러나 미주형 LH50은 120Hz라고 나와 있고, 백라이트 스캐닝을 통한 240Hz 기능이 있는 것은 LH55라는 상위 모델이 따로 있다.  반면에 국내에 출시되는 LH50은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240Hz 스캐닝과 각종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Divx 기능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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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온 TV들은 화질면에서 완성도가 대단히 높아졌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제품군이 프리미엄 마켓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그보다 아래 가격대에 위치한 CCFL 백라이트 모델들마저 상당히 상향 평준화된 상태이다.
이 '평준화'라는 말에 대해서 좀 더 솔직히 따져 보자.
표준 영상에 의거해서 캘리브레이션한 TV를, 일반적인 조명 상태와 시청 거리에서 본다고 가정할 때... 사실 거의 그게 그거라고 보면 된다.  이 경우에는 쿠로나 RGB LED의 소니 X4500을 들이대도 거의 마찬가지이다.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좋아 봤자 그 티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화질 차이를 본격적으로 논하려면 불을 끄고 봐야 한다.
캄캄하면 단순히 블랙의 차이가 쉽게 구분되는 것뿐 아니라 색감, 그리고 영상 자체에 대한 몰입도가 달라진다.
영상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외광의 조건도 배제되고 말이다.
결국 거실 조명에서 방송 화면을 시청하는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LED나 CCFL이나 큰 차이가 아니므로, 오히려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서 잘 세팅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LH50은 분명히 "제대로 세팅"할 수 있는 제품이며, 공장에서부터 어느 정도 튜닝되어 나왔다.
물론 "제대로 세팅"할 수 있을 정도의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볼 때, 그냥 공장에서 제공된 영상 모드에서 우열을 따지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에도 LH50의 초기 설정은 양호한 편이다.  

반면에 조명을 완전히 끄거나 어두운 상태에서 블루레이 같은 고화질 소스를 감상해 보면 아직 제품간의 성능 차이가 적지 않다. 튜닝이나 세팅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말이다.
불을 끄고 어두운 환경에서 감상하게 되면 영상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게 되고, 밝은 곳에서 볼 때는 느끼기 어려웠던 미세한 화질적 차이도 쉽게 감지된다.  결국 CCFL과 LED 백라이트, LED라도 엣지형과 직하형, 그리고 LCD와 PDP, CRT의 발색 특성 등등은 튜닝이나 세팅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도 하겠다.
그리고 밝은 곳에서 볼 때보다 패널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정 명암비와 블랙의 깊이가 중요해진다.
사용자가 영상에 대해 얼마나 편집증적으로 꼬치꼬치 따지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결국 시청 환경과 더불어 사용자가 영상에 대해 얼마나 까다롭고 민감한가에 따라서 하늘 땅 차이일 수도, 아니면 그게 그거일 수도 있다.  그게 그거라는 생각으로 대충 본다면 그저 좋아하는 브랜드나 기능, 모양, 그리고 가격을 따져서 TV를 선택해도 요즘 나온 대기업 제품들은 모두 충분한 수준에 올라있다. 
따라서 하이파이넷 리뷰는 불을 끈 환경에서 편집증적인 관점으로 꼬치꼬치 따지고, 때로는 침소봉대하면서 오버액션까지 하는 매니아들을 위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침소봉대'라고 생각하더라도 매니아에게는 '하늘 땅 차이'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같은 브랜드,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끼리도 적지 않은 차이점들이 나타난다. 그냥 봐도 다르고, 최대한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뒤에 비교해도 여전히 약간씩은 다르다. 그 차이가 어느 정도까지 의미가 있는지는 각자가 판단하면 되겠다.

◈패널

LG는 IPS 패널이 경쟁사의 VA 계열의 패널보다 응답 속도, 컬러, 시야각 등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우세하다고 주장한다. 또 손으로 눌러도 푹푹 들어가지 않고 단단하므로 좋은 패널이라고 한다.
뭐..틀린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사실 요즘 나온 패널들은 실제적으로 그 차이가 크지 않다. 
하다 못해 단단한 정도마저 삼성 제품에는 패널에다 번쩍이는 필터를 하나 덧붙인 덕에 그렇게 쑥쑥 눌려지지도 않는다.  결국 LG의 IPS 패널이 경쟁사의 VA 계열보다 여러 점에서 우수하다고 주장해도 요즘이라면 꼭 그렇다고도 할 수 없으며, 설사 우수하다고  해봐야 그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볼 수 있다.
생산 단가가 높고 제조 공정이 힘들거나, 아니면 과거에야 IPS 방식이 더 좋았었을지 모르지만, 성능만 가지고 볼 때 지금도 "IPS가 더 우수하다"는 주장은 그 자부심 만큼 결과가 확연하지는 않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오히려 유니포미티와 블랙의 깊이(즉 명암비)에서는 그동안 IPS 패널이 PVA에 밀려왔다.
일반적인 조명 상태라면 큰 문제가 아닐지라도 불을 끄고 영상을 감상할 때는 IPS의 장점으로 주장했던 것들보다 이 두 가지 약점이 더 아팠던 것이다. 물론 VA 패널이 IPS 패널보다 블랙이 낫다고 해서 만족할만한 수준이란 것은 아니다. 삼성은 패널에다 블랙 필터까지 더했지만 불을 끄고 볼 때까지 빼어난 블랙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단지 IPS보다는 깊게 내려간다는 정도라고나 할까? 물론 근래에는 VA는 물론이고 IPS 계열도 블랙이 상당히 좋아지긴 했다. 그리고 LCD에서 블랙이 더 깊게 보이려면 CCFL보다는 LED 백라이트를, 그것도 엣지형보다는 로컬 디밍을 사용하는 직하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

반대로 어느 정도라도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 보면 IPS와 PVA 패널간의 블랙 차이는 확 줄어든다.
거기다가 삼성처럼 번쩍거리는 필터까지 덧붙였다면 오히려 그게 감점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LG의 제품은 불을 완전히 끄고 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조명을 유지할 때 상대적으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불을 끄고 보면 스크린 표면의 반사가 더 이상 문제가 안 되면서 블랙도 더 깊은 삼성이 유리하고 말이다.
LG에서 나온 TV들의 장점을 들자면 색감과 계조다.
그런데 이것은 꼭 패널 때문이라기 보다는 영상 튜닝의 문제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일반 시청자들이 좋은 화질을 따질 때는 깊은 블랙을 우선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영화 제작자나 방송국 PD들이 원하는 모니터는 "좋게" 보이는 것보다 "정확하게"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
블랙을 깊게 하려다가 계조가 끊어지거나 감마가 틀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블랙이 뜨는 것을 참겠다는 것이 제작자들이 선호하는 LCD 모니터의 조건이다.
이런 점에서 LG는 경쟁사 제품보다 "정확한" 영상에 촛점을 맞춘 사용자들에게 더욱 알맞은 제품이다.
그리고 추가할 것은 이번 LH50에 사용된 패널은 유니포미티가 대단히 개선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2부에서 설명하겠지만, 필자가 테스트한 제품만 놓고 볼 때 지금껏 나온 LG TV 중에서 가장 유니포미티가 좋으며,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유니포미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240Hz

240Hz에 대해서는 이미 LH90의 리뷰에서 자세한 언급을 했다.
단지 LH50은 LH90과 달리 LED가 아닌 CCFL 백라이트인데도 스캐닝을 적용시켰다는 점이 다르다.
경쟁사인 삼성에서 나온 240Hz는 모두 초당 240장의 그림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따라서 LG의 240Hz는 진정한 240Hz가 아니라고 공격하고 있다.  초당 프레임 레이트를 따지자면 삼성의 주장이 옳다.
그러나 Hz는 꼭 초당 프레임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Hz는 화면의 초당 재생 빈도수를 의미하는 Refresh Rate이며, 이 경우라면 LG도 240Hz가 분명하다.
만약 LG의 240Hz가 짝퉁이라고 말한다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1080i HD도 60Hz가 아닌 30Hz라는 소리다.
아날로그 480i와 HD 1080i 신호 포맷은 초당 30 프레임을 인터레이스의 60 필드로 보여주는 60Hz다.
즉 프레임 수는 30이고 재생 빈도는 60이다. 
초당 프레임은 120장이라도 재생빈도수는 240Hz라는 LG의 주장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LG는 아직 240 fps(frames per second)를 구현하는 패널을 상용화시키지 않았다.(개발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내년 모델에는 적용될 것 같다)  따라서 LG가 삼성이나 소니의 240Hz 마케팅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기존 120Hz 패널에 스캐닝 기술을 더해서 240Hz로 맞서는 것이 불가피했을지 모른다.
그냥 120Hz로 버티면서 경쟁사가 만든 240Hz도 별 것 아니라고 외치는 것은 공허한 변명으로 보일테니까 말이다.
삼성, 소니는 사실 작년까지의 120Hz LED 제품에서 이미 LG와 같은 백라이트 스캐닝 기술을 사용했었다.  그리고도 삼성, 소니는 그것을 240Hz라고 내세우지 않았으니까 이번 LG의 240Hz 주장을 깍아 내리고도 싶을 것이다.
차라리 삼성, 소니도 120Hz에 백라이트 스캐닝을 더하고 같이 240Hz를 주장하거나, 아니면 이번에 나온 240Hz 모델에 백라이트 스캐닝을 더해 자기네는 480Hz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삼성이 올해는 Edge형 LED만 시장에 출시했는데...현재 나온 Edge형 백라이트로는 스캐닝을 할 수가 없다. 또한 CCFL 백라이트를 사용해서 스캐닝하는 제품도 나오지 않았다.
CCFL 백라이트로 스캐닝을 한다 해도 240Hz에 적용시켜 480Hz라고 주장할 수 없다. 
LG처럼 120Hz 모델까지는 적용이 가능해도 CCFL의 점멸 속도로는 240Hz를 두배로 튀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LG가 LED가 아닌 CCFL 백라이트로 120Hz에 스캐닝을 더한 것도 의외였을 정도이다.
또한 작년까지 삼성, 소니에서 사용한 직하형의 백라이트 스캐닝 방식은 LG처럼 화면을 3등분해서 두번에 나눠 스캐닝하는 것이 아니라, 6등분 이상으로 쪼개 위에서 아래로 흝어 내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꼭 2배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즉 LG는 120Hz 곱하기 2를 해서 240Hz가 되지만 삼성, 소니처럼 흝어 내리면 곱하기 2를 할지, 3을 할지, 4 또는 6을 할지 애매하다는 말이다. 즉 120Hz에다 곱하기 6을 해서 720Hz라고 주장하거나 3을 곱해 360Hz라고 해 봐야 코웃음밖에 돌아오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냥 120Hz로 발표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LG는 한 프레임을 딱 두번에 걸쳐 스캐닝하면서 곱하기 2를 적용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LG처럼 한 프레임을 3등분해서 2번에 결쳐 번갈아 스캐닝하는 것보다 삼성, 소니처럼 6개 이상으로 나눠서 흝어 내리는 방식이 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점이다. 그래서 이번에 LG도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Flag Ship급 LED 모델인 LH93이나 LH95에서는 LH90이나 LH40, LH50과 같은 3등분 2분할 스캐닝이 아니라, 소니, 삼성의 직하형 LED처럼 5개 이상으로 더 잘게 쪼개서 흝어 내리는 스캐닝 방식을 채택했다.
그렇다면... LG가 Full LED 240Hz라고 주장하는 LH93과 LH95는 Refresh Rate가 사실상 240Hz가 아닌 것이 된다.
결국 이런 LG LH95/LH93의 240Hz는 삼성, 소니의 기준에서는 120Hz라는 이야기다. 
작년까지는 삼성과 소니에서 LG의 LH95/LH93과 같은 방식의 240Hz를 실제로 120Hz라고 판매했었고 말이다.
어쨌든 LH95가 LH50의 240Hz보다 더 좋을 수는 있어도 Frame Rate로 따지거나 Refresh Rate로 따지거나... 실질적으로는 240Hz라고 보기 어렵다.  물론 LG의 LH50에 적용된 240Hz 방식보다 더 좋으니까 그냥 240Hz, 혹은 240Hz 플러스로 봐 달라...이런 말은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런 사정을 보면 LG의 240Hz가 좀 궁색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이 궁색함에 대한 필자의 의견은 곧 이어질 LH95 Wireless LED의 리뷰에서 다룬다)

그런데 실제 영상에서는 꼭 그런 것도 아니다.
LG처럼 초당 120장의 그림에 스캐닝을 더한 것이 더 좋은가, 아니면 삼성, 소니처럼 그냥 초당 240장을 뿌리는 것이 더 좋은가를 따지면 LG 방식은 결코 밀리지 않는다. 아니 영상에 따라 더 좋은 경우도 많다.
그리고 동적 해상도 패턴에서 더 깨끗하고 높게 나온다고 해서 실제 영상에서도 꼭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LCD의 동적 해상도 패턴만 따지면 중간 프레임을 만들어서 끼워 넣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동적해상도 수치가 높게 나온다 해도 실제 영상에서는 소위 영화가 드라마처럼 보이는 '미끈덩 현상'이 심화되고 위화감이 들거나, 움직이는 물체 주변의 아티팩트가 증가할 수 있다.

도대체 초당 240장의 그림을 보여준다고 뭐가 더 좋아지는가? 아니 120장까지도 필요한가?
왜 120Hz다, 240Hz다 하면서 싸워야 하는가?
그게 모두 LCD의 고질적인 응답속도 문제로 인한 잔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홀드와 임펄스 방식 참조)
우리가 보고 있는 기존의 영상 신호는 초당 24 프레임(영화 소스)이거나 초당 30 프레임(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소스. 60필드로 나눠서 재생한다)뿐이다. 더 이상은 없다. 촬영 당시에는 더 많은 프레임을 찍더라도 결국 60Hz 이내로 보여주게 되어 있으며, 미래에는 더 많은 프레임으로 보여주는 포맷이 나올지라도 아주 한참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기존의 방송 시스템이 통째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PC로 하는 게임은 논외로 한다)

즉 CRT나 PDP처럼 응답속도 문제만 없다면 60Hz로도 떡을 친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이 경우에 60Hz는 24의 정수배가 아니므로 영화 소스의 2-3 풀다운이 불가피하다는 약점이 해결되지 않는다. 72Hz, 96Hz, 120Hz 등등이면 문제가 없는데 60은 24로 나눠 정수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정보량은 24장뿐이므로 72로 보여주든 96, 120, 240으로 보여주든,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나타내는 것이고, 같은 그림을 열 장씩 보여주는 240Hz가 다섯 장씩 보여주는 120Hz보다 낫다고 하기 어렵다.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보여주지 않고 중간 프레임을 만들어 끼워 넣으면 좋지 않겠느냐...120Hz면 넉 장을 더 만들어 넣는데 비해 240Hz면 아홉 장을 새로 만들어 넣으니까 더욱 매끄럽고 선명할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 소스를 감상하면서 중간 프레임을 만들어 끼워 넣어서 보게 되면 처음에는 깨끗하고, 선명하고, 매끄럽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계속 보게되면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된다.
뭔가 영화같지 않은 위화감이 들면서 묘하게 미끈덩거려 방송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중간 중간 움직이는 물체 주변에 지저분하게 생기는 아티펙트도 거슬리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게 더 좋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더 좋아 보일 수는 있어도 영화다운 맛은 분명히 떨어진다.
어쩌면... 7080 시대에 외국의 성인용 극장에서 상영하기 위해 필름으로 제작된 포르노 타이틀을 볼 때는 유리할지 모른다. 필름으로 제작된 포르노물에 중간 프레임을 끼워서 120Hz나 240Hz로 보게되면 처음부터 테이프 판매와 대여 시장을 노리고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유사하게 보일지 모른다.(안 봐서 모르겠다^^) 영화가 TV 드라마처럼 보인다고 좋아할만한 경우는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결국 알만한 사람들은 영화 타이틀을 감상할 때 라이브스캔(LG), 오토 모션 플러스(삼성), 모션 플로우(소니)와 같은 프레임 보간 기능을 끄고 오리지널 24 프레임을 정배수로 반복하는 모드를 선호하게 된다. 

필자보고 120Hz가 60Hz보다 좋으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겠다. 24fps의 영화 소스를 2-3 풀다운이 아닌 5-5 풀다운으로 보여주므로 프레임의 수가 일률적이고 결과적으로 저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50인치 이하의 TV에서는 100인치 이상 스크린에서 프로젝터로 보는 것 만큼 확연하지가 않다.
아주 빠른 속도로 스크롤하는 물체가 나오거나 카메라가 패닝할 때의 예를 들어 보자.
가로 해상도가 1920일 때 12-18ppf 정도의 속도라면 화면 오른쪽에 나타난 물체나 자막이 화면 왼쪽으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2-3초 정도 걸린다. 이 경우 50인치 TV에서는 3초에 1미터 정도 움직인다고 쳤을 때 100인치 스크린에서는 그 두배인 2미터를 가게 된다. 당연히 대형 스크린일수록 저더와 떨림이 확연히 보인다.
다시 말해서 50인치 정도의 화면에서는 2-3 풀다운으로 인한 2차 저더가 있더라도 프로젝터로 보는 것 만큼 거슬리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게다가 중간 프레임을 만들어서 끼워 넣는 기술은 앞서 언급한대로 아직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고 거슬리는 상태라 환영을 받을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말이다.
여기에 240Hz까지 가면 뭐가 더 달라지는가?
특정 테스트용 패턴이 아닌 실제 동영상을 육안으로 볼 때는 120Hz나 240Hz나 솔직히 그게 그거다.
물론 쥐꼬리 만큼 더 좋아기는 하지만, 반대로 위에 언급한대로 120Hz에서 나타났던의 부작용들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영화팬들의 위화감을 자아내는 소위 '미끈덩 부작용' 말이다.
예외도 당연히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요즘 방송 프로그램이 끝날 때 매우 빠르게 스코롤되며 지나가는 크레딧이다. 이때는 60Hz보다 120Hz가, 그리고 120Hz보다는 240Hz가 좀 더 또렷하고 깨끗하게 보이며 지나간다.
그것도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속도까지는 거의 비슷하다. 아주 빠르게 스크롤되는 글자에서나 120Hz와 240Hz의 차이가 나타난다. 즉 화면 오른쪽 끝에 글자가 보이기 시작해서 왼쪽 끝까지 지나가기까지 3초 가량(12ppf 이상) 걸릴 정도가 아니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서 웃기는 사실 한가지...120Hz로는 너무 떨려서 240Hz나 되야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아주 빠르게 스크롤되는 자막을 읽기 위해서는 속독술(速讀術)도 함께 연마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또한 포뮬러1이나 인디카, 나스카(스톡카) 레이싱을 보면 MEMC 방식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끼워 넣은 240Hz가 120Hz보다 조금 더 또렷하고 선명해 보일 수 있다. 그저 그 정도라고 하겠다.
따라서 라이브 스캔(LG), 오토 모션 플러스(삼성), 모션 플로우(소니) 등 프레임 보간 기능을 끄고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120Hz와 240Hz의 차이가 더욱 별 것 아닐 수 있다.
반면에 LG처럼 백라이트 스캐닝을 하게되면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의 잔상 부분을 꺼버려서 지워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LG처럼 3등분해서 번갈아 점멸하는 240Hz방식은 소니나 삼성처럼 6등분 이상으로 나눠서 스캐닝하는 것에 비해 그 효과가 육안으로는 잘 감지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어느 방식이 더 좋은가는 확연하지 않다. 어떤 영상 소스, 어떤 장면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더 좋아 봐야 일반적인 시청 거리에서 크게 티가 난다고도 할 수 없다.
가장 좋은 방식은 응답 속도가 충분히 빨라서 뭉개짐이나 화면 떨림, 저더 등이 없는 것이다.
결국 LCD의 응답 속도는 타 방식에 비해서 느리기 때문에 120Hz니 240Hz니 계속 몸부림을 치면서 이러한 약점을 극복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재미 없는 설명이 굉장히 길어졌는데 간단히 요악하겠다.
LG의 LH40, LH50, 그리고 LED LH90이라는 모델은 240Hz가 맞다.
LCD 패널만으로는 120Hz지만 백라이트 스캐닝으로 곱하기 2를 해서 240Hz가 된다.
프리미엄 모델인 LH93/LH95는 이러한 240Hz에 비해 더 좋은 방식인지는 몰라도 240Hz라고 말하긴 어렵다.
반면에 삼성 패널은 백라이트의 도움이 없이 순수하게 LCD 패널만 가지고도 240Hz이다.
따라서 삼성의 240Hz가 LG의 240Hz보다 더 진보된 형태의 패널인 것은 맞다고 하겠다.
다만 더 진보된 형태라고 해서 실제로 영상을 볼 때도 꼭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테스트용 영상이 아닌 일반 영상을 볼 때 어떤 240Hz도 라이벌 방식이나 기존 120Hz에 비해 괄목할만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OPC(Optimal Power Control)

이번 LH50부터 적용되는 기술인데, 젼력을 적절하게 조절해서 절전은 물론 영상까지도 좋게 보이도록 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전문가 모드"를 통해 정밀하게 캘리브레이션을 해서 색온도나 감마를 칼 같이 맞추고, 방송용 모니터같은 영상으로 보는 것을 원한다면 OPC는 끄는 것이 낫다.
OPC를 켜면 감마가 바뀌고 측정되는 휘도나 계조의 정확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계조 변화에 따른 감마의 평탄성이 매끄럽지가 않다.  그런데 이미 언급한대로 불을 켜고 방송 화면을 보는 상태에서는 OPC를 켠 것과 끈 것의 차이가 육안상으로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불을 켰을 때는 OPC를 사용한 화면이 좀 더 펀치력이 있어 보일 수 있다.  마치 다이나믹 컨트라스트를 사용해 명암을 보정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난다고도 하겠는데, 그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운 편이다.
LG가 보내 온 자료에 따르면 OPC를 사용했을 때, 매트릭스 1편에서는 57.5%, 반지의 제왕 3편은 42.4%, 스타워즈 3편은 24.7%,  아이스 에이지2는 29.8%, 올드 보이는 30.2%, 라이언 일명 구하기는 34%, 고스트 라이더는 24%, 유령 신부는 45%, 그리고 드라마 대조영에서는 32%의 절전 효과가 나온다고 한다. 물론 위에 거론한 자료의 신빙성은 필자도 모르며, 블루레이인지 DVD 소스인지, 어떤 측정 방식인지도 모른다.(화질 부문만 측정하는 것도 상당한 노가다인데 소비 전력까지 일일이 측정해서 확인하기에는 필자가 너무 게으르다. 독자의 양해를 바란다)
어쨌든 LG의 자료에 따르면 동영상을 볼 때 평균적으로 18-19% 정도의 절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수치야 어떻든 간에 심각하게 시청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OPC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특히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 뉴스나 드라마를 볼 때는 다이나믹 컨트라스트로 명암을 보정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우면서 절전까지 되니까 충분히 의미가 있는 기능으로 보여진다.

제품 사양

이번에 테스트한 모델은 47LH50YD로 47인치 모델이다.
S-IPS 방식 1920x1080 화소의  Full HD 패널을 사용하였으며 120Hz Frame Rate에 백라이트 스캐닝을 더해 240Hz의 Refresh Rate로 구동되는 제품이다.  다이나믹 명암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주형 LH55가 80,000:1, LH50이 70,000:1로 발표되었고 LH40도 80,000:1이라고 나왔으므로 아마 80,000:1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동일사 제품에서 명암비가 8만이든 7만이든 별 의미는 없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컬러 디캔팅 테크놀러지, Twin XD 엔진, 240Hz 라이브스캔, 리얼 시네마, 인비져블 스피커, 클리어 보이스, EyeQ 그린, Smart Energy Saving Plus, 화질 마법사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은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이므로 생략한다.(LG 웹 페이지나 LH70, LH90의 리뷰를 참조하기 바람)

HDMI 단자는 총 4개로 후면에 3개, 측면에 1개가 위치한다.
컴포짓 영상과 아날로그 스테레오 음성 입력을 포함한 AV 단자는 2조이며 각각 후면에 1조, 측면에 1조가 제공된다. 아날로그 음성을 포함한 컴포넌트 Y Pb Pr 단자도 2조가 후면에 제공되며 PC용 RGB 입력(D-Sub 단자와 사운드 입력용 미니잭 포함)도 한 개가 지원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밖에 USB 2.0 포트가 측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부 저장 장치를 통해 동영상 파일이나 음악,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내장된 튜너를 위한 안테나 입력과 TV 사운드를 외부 AV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광출력 단자도 각각 하나씩 제공된다.

디자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슬림화 추세에서 볼 때 LH50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만약 LG 제품 중에서 슬림한 TV를 원한다면 120Hz 모델인 스칼렛2(LH70)나 새로 나온 Flag Ship급 LED 제품 LH93/LH95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두께가 24.8mm로 발표된 LH93/LH95나 39.7mm라는 스칼렛2에 비해 LH50은 거의 탱크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 보는 TV에서 쓸 데 없이 웬 두께 경쟁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얇은 모양 때문에 괜히 생돈 쓰기 싫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비스듬한 타원형의 조작 버튼이 우측에 배치되며 좌측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력 단자들이 위치하고 있다.
옆으로 투명한 아크릴이 1cm 정도 확장되고 아래쪽에는 크롬 라인이 추가된다.
필자가 삼성의 디자인을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LG보다는 나름대로 특색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LG의 디자인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아직 삼성과 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연한 편이 아니며 LG만의 차별성을 확립시키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삼성에 비해 럭셔리한 느낌에서 밀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한가지 불만은 스탠드이다.
LG 제품의 스탠드는 원형이 많다. 때문에 직사각형 스탠드를 사용하는 다른 경쟁사들 제품에 비해(삼성, 소니, 파이오니어 등등...) 설치 장소를 약간 더 차지한다. 그리고 앞뒤로는 몰라도 비스듬한 방향으로의 안정성에서도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단 우측에 곡선의 LED 블루밍 라이트가 들어와 액센트를 준다.
TV 본체의 외관에서는 둥글둥글한 느낌이 강한 다른 LG 제품에 비해 간결하고 산뜻한 느낌이다.
어쨌든 디자인에 대해서는 필자도 남들보다 많이 안다고 할 수 없으므로 각자 판단하면 되겠다.

기능 및 사용자 편의성

다른 LG 모델에서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USB 저장 장치를 연결해서 사진이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Divx 기능을 통해 MPEG, AVI, TP, MKV 등등의 동영상 파일을 자막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 타임머신, 블루투쓰, 데이터 방송 수신, 인터넷 혹은 네트워킹, DLNA, 기타 등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TV 본연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는 거의 다 뺐다는 말이다.
메뉴 및 유저 인터페이스도 다른 LG 제품과 거의 같으므로 스칼렛 2의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LG가 Kind 메뉴라고 명명한 인터페이스에 일반인들은'화질 마법사'로 배려하고, '전문가 모드'에서는 최상급의 조정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리모컨도 역시 다른 LG TV들과 거의 비슷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지 지금까지의 LG 리모컨의 플라스틱 표면이 가죽 재질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피아노 마감과 비슷한 글로시 블랙이라는 점이다. 이전 리모컨에 비해 지문은 좀 묻는 편이지만 뽀대는 훨씬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그리고 리모컨 응답 속도가 LH90이나 LH70(스칼렛2)에 비해 빨라졌다.

리뷰 2부 테스트 패턴 측정 평가 및 캘리브레이션으로 계속
리뷰 3부 실제 영상 평가로 계속

*만약 이 글의 전체, 또는 부분을 인용하고자 한다면 필자의 허락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체에서 자신들의 제품에 유리한 부분만을 앞뒤 자르고 인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리뷰에 실린 글은 당연히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이런 문구를 덧붙여야 하는 필자도 짜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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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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