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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영상

소니, 삼성, LG의 TV를 각각 "사용자 설정", "영화", "전문가 영상" 모드에서 전혀 조정하지 않고 그냥 초기 설정으로 시청할 때 제일 마음에 드는 색감은 소니이다.
그러나 정밀한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조정을 마치면 가장 정확한 색감과 계조, 감마가 나오는 것은 LG이다.
삼성은 다소 붉은 기운이 많은 반면에 소니는 색감이 약간 짙고 녹황색 기운이 미세하게 낀다.
그리고 삼성은 암부 계조가 좀 뭉치는 편이며, LG는 계조와 감마가 좋지만 블랙이 깊지 못하다.
어쨌거나 일반인들에게 "캘리브레이션"은 너무 먼 개념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그래도 소니가 낫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리뷰 2부에서 설명했듯이 색감이 약간 과도하게 짙고 감마까지 높게 잡았다. 
하지만 그러한 영상 튜닝 방향으로 인해 "그냥 볼 때는" 타사 제품에 비해 색이 깊고 펀치력이 있게 보이며, 그것이 소니 제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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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짙다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다는 증거는 특히 드라마를 볼 때 나타난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프로그램이라도 뉴스나, 오락 프로, 토크쇼 등등은 조명 상태가 일관적이다.
그러마 드라마는 야외 촬영을 포함한 여러 곳의 세트 장소마다 조명 상태가 모두 일관적이기 어렵다.
결국 촬영 후에 각 장면에 맞게 색보정을 해 줘야 하는데...방송국에선 이걸 대충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는 색보정 과정이 확실하게 수행되므로 색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 편 전체가 일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같은 사람의 얼굴도 어떤 장면에서는 괜찮고 다른 장면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과포화가 되는 경우가 있다. 탤런트 중에서 특히 이계인, 백일섭씨 등의 얼굴은 조명이 조금만 이상해도 시뻘겋게 나올 때가 많은데, "솔약국집 아들들"이라는 드라마에서 방안에 앉아 있는 백일섭, 변희봉(이하 존칭 생략)의 얼굴은 완전히 소주 너댓 병 까고 나온 것 같다.(어떤 장면에서는 또 그런대로 괜찮다)
게다가 이렇게 남자들의 얼굴이 시뻘겋게 나올 때에도 윤미라를 비롯한 여성 탤런트의 얼굴은 또 하얗게 보인다.
SBS의 "태양을 삼켜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같은 장면에서도 전광렬을 비롯한 몇몇 등장 인물의 얼굴은 지나치게 벌겋고 옆에 있는 다른 사람은 괜찮을 때도 있다.
리뷰 2부에서 설명했듯이 W5600의 색영역은 B650의 "와이드"라고봐도 무방하다.
거기에다 중간 대역의 감마까지 높아서 더욱 색이 짙고 과포화되는 현상이 생기며, 한국의 드라마처럼 들쭉 날쭉한 색감을 보이는 프로에서는 더욱 그런 티가 난다고 하겠다.

이 리뷰에 올린 스크린샷의 색감은 무시하기 바란다.  필자의 카메라나 사진 실력은 별 볼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장면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때 삼성 B650은 피부색에 마젠타 기운이 약간 도는데 비해, 소니에서는 다소 화사한 느낌이다.(그런데 어째... 스크린 샷에서는 소니를 찍었는데도 삼성처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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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보이는 색감도 사진이 잘 못 나왔다.
어쨌든 뉴스에서 앵커를 잡는 화면은 각 방송사의 색감 경향을 알 수 있는 소스이다.
MBC는 색온도가 다소 낮고 따뜻한 느낌이며 컬러도 화사한 반면에, KBS는 MBC에 비해 시원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물론 앵커들의 피부색까지도 그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SBS는...말을 말자. 아직 KBS나 MBC 수준에는 못 미친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비교적 MBC쪽의 바탕색에 가깝지만 색이 좀 칙칙하게 죽은 느낌이다)
하여간 드라마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그다지 색감의 과포화가 거슬리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아니...거슬리기는 커녕, 뉴스나 "100분 토론", 토크 쇼 같은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보면 오히려 이쪽이 색도 깊고 쨍하게 보여서 "더 좋다"는 느낌을 받을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즉 방송사가 드라마를 만들 때 조명 상태에 따른 색보정만 제대로 한다면 약간 과도한 색감도 크게 문제가 안 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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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은 아니지만 격렬한 동작이 많은 미식 축구 중계를 녹화한 소스를 재생시켜 보니까 Motion Flow를 "표준"에 놓은 상태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 주변에 모션 아티펙트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볼 때 소니의 Motion Flow가 삼성의 Auto Motion Plus보다 알고리즘 자체에서 좀 앞서는 것 같다.
다만 삼성은 "사용자 조정"을 제공해서 각자 그 수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점이 소니처럼 달랑 "표준", "높게", "해제"만 제공한 것보다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하겠다.(LG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120Hz 이상으로 구동할 때 MEMC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에서 LG의 Live Scan은 소니나 삼성 수준에 현재로선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60Hz의 "방송 영상"을 시청할 때는 Motion Flow를 "표준"으로 놓고 보는 것이 괜찮은 경우가 많다.(24fps의 필름 소스에 대해서는 블루레이/DVD 시청 부분에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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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 Flow의 능력을 보기 위해서 미국 ABC 방송의 풋볼을 택한 것은 워낙 뛰어난 소스이기 때문이다.
ABC는 아시다시피 1080i가 아닌 720p 포맷이 원본이다. 따라서 초당 60 프레임을 모두 프로그레시브로 촬영하며 빠른 움직임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다. 그러나 한국의 스포츠 중계는 인터레이스로 촬영해서 동적 해상도가 떨어지는데다가 전송률까지 낮아서 선수들을 멀리 잡으면 디테일이 죽는다. 즉 물체나 사람을 가깝게 찍은 클로즈 샷에서는 선명도가 유지되지만 운동장을 넓게 잡으면 선수 개개인의 디테일이 "확-" 낮아진다.
게다가 지글거리는 노이즈나 깍뚜기(블록)까지 심하므로 "노이즈 제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격렬한 댄스와 빠른 조명이 난무하는 쇼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노이즈 억제 기능을 사용하고 싶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상 모스키토나 블럭 노이즈 등 MPEG 압축과 전송률에 따른 문제는 해당되는 노이즈 필터를 적용해도 그리 효과적으로 줄이지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영상 정보를 밀어 버려 해상도까지 따라 죽으면서 소프트해 보이는 부작용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소니의 노이즈 제거 필터가 그나마 삼성이나 LG보다는 좀 더 효과적이라고 하겠으나 그래도 사용을 권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W5600으로 보는 HD 방송에서의 해상도와 디테일은 상당히 우수하다.
파이오니어의 쿠로 모니터 만큼 선명하지는 못해도 삼성에는 미세하게 앞서며, LG보다는 그보다 좀 더 앞선다고 하겠다. 대신 노이즈가 많은 소스에서는 쿠로에 비해 뽀록이 덜 나는 장점도 있고, 삼성, LG에 비해서도 노이즈 레벨은 낮은 편이다.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가 없어서 브라비아 엔진 3가 지난 버전에 비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정확한 판단이 서질 않지만, 브라비아 엔진 2였을 때도 처리 능력 자체는 삼성이나 LG의 프로세싱보다 앞에 있었다.
어쨌든 영상 처리 능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눈에 확연할 정도의 차이가 보이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게다가 소스가 SD도 아닌 HD 정도가 되면 그 차이는 더욱 줄어든다.  따라서 요즘 TV에서 무슨 엔진이 어떻게 좋은가를 평가하려면 화면에 약 50cm 정도로 바짝 붙어서 눈을 부릅뜨고 비교해야 겨우 알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이다.  결국 2m 정도 떨어진 일반 시청 거리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여간 웬만한 경우에는 노이즈나 디테일, 디인터레이싱, 스케일링...이런 것들보다는 색감과 블랙에서 더욱 차이를 확인하기가 쉽다.  물론 색감과 감마, 계조, 명암 처리 등도 속칭 "엔진"에서 다루기는 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필자가 바라는 "기준"이 있다.  색좌표를 넓히고 과장해서 컬러를 생생하게 보이게끔 만들거나, 감마를 왜곡해서 영상에 펀치력을 더하는 꼼수를 부리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칭찬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더 잘한다고 해서 브라비아 엔진이나 XD 엔진, 크리스털 엔진, DNIe 등이 좋다는 소리를 "적어도 필자 입장"에서는 할 수가 없다.  결국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BE3의 홍보 문구에 나온 세 가지 주장에서 "풍부한 깊이감을 표현하는 명암비 향상" 대목에 대해서는 롯데 야구팬들처럼 "마!"를 외치고 싶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색 재현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다.
다만 마지막 세번째의 "0.0%의 노이즈에 도전하는 선명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명암비 향상(감마 조작)과 있는 그대로(?)의 색 재현력(컬러 왜곡)으로 인해 다른 제품과는 분명히 때깔이 다르고 매력적인 영상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면  이것은 성형 미인과 자연 미인에 대한 취향의 차이라고도 하겠다.
전에도 다른 리뷰에서 이야기했지만 성형 미인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필자도 옥주현이나 현영의 지금 얼굴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형을 하지 않아도 이미 예쁜 사람까지 왜 더 뜯어 고쳐야 하냔 말이다.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할 수 없이 보톡스를 맞고 나오는 니콜 키드먼의 얼굴을 보면서도 주사 안 맞은 젊은 얼굴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필자뿐일까? ('올드 보이'와 '동막골'에 나온 강혜정의 케이스는 찬반 논란이 있지만, 필자는 성형을 하기 전의 얼굴이 확실히 낫다는 입장이다)
결국 소니 W5600은 성형 미인이다. 단, 성형 미인이지만 수술 결과가 상당히 예쁘게 나온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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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SD 방송을 볼 때 가장 아쉬운 점은 다른 소니 제품의 리뷰에서도 지적했던 것처럼 별도의 세팅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니 TV의 아날로그 방송은 디지털 방송과 다른 세팅이 필요하다.
블랙 레벨(밝기)도 40 이하로 낮춰야 하고 색농도 등도 조정이 필요하다.
결국 HD 방송에 맞게 세팅한 영상으로 '그냥' 본다면 그다지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산 TV와는 달리 SD와 HD 채널이 뒤섞여 있는 소니 제품에서 채널을 바꿀 때마다 조정치를 바꾸는 것도 너무나 번거로운 일이다. 하여간 아날로그 SD 방송에 맞는 세팅을 따로 적용한다면 경쟁사 제품에 밀리지 않는 영상이지만, HD 방송의 세팅을 가지고 그대로 본다면 다소 물빠진 색감에 조금 뿌옇게 뜬 영상이라고 하겠다.
만약 SD 영상의 화질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곤혹스러울 수 있는 문제다.

영화 소스(블루레이/DVD)

위에서 영화 소스를 볼 때는 색의 과포화가 방송 채널 시청에 비해 덜 두드러진다는 말을 했다.
그 이유는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에서 색보정을 하므로 일관적이고 평탄하게 맞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송 드라마처럼 촬영 장소와 조명 상태에 따라 피부색이 들쭉날쭉하는 경우는 적다.
그렇다고 해서 색이 다소 짙더라도 영화 타이틀에서는 모두 괜찮다는 뜻이 아니다.
"다크 나이트"의 첫번째 챕터에서 은행을 터는 장면을 보면 샷건을 들고 강도들과 맞서는 지점장(배우 윌리엄 피츠너-"프리즌 브레이크"의 알렉산더 머혼, 그리고 "컨택트"의 장님 켄트역)의 얼굴이 특히 그렇다.
원래 제대로 맞춘 디스플레이에서도 지점장의 얼굴은 색이 좀 짙게 보인다. 그런데 W5600에서는 "상당히" 짙다.
그리고 아래 장면("다크 나이트" 챕터 4, 법정 씬)에서도 사람들의 피부색이 과포화되기 쉽다.
결국 블루레이 등으로 영화 타이틀을 볼 때도 '사용자 설정'의 색을 좀 낮추든지, 아니면 '장면선택'으로 가서 '시네마'를 택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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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조와 디테일 표현은 LCD 중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이다. 상당히 샤프하면서도 노이즈가 적다.
또한 암부가 가라앉으면서도 계조는 잘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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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나온 "다크 나이트"의 은행 금고나, 봉준호 감독의 "괴물' 초반에 나오는 미군 기지 화학 연구실 장면 등은 금속의 어두운 부분과 계조 등을 입체감있게 표현한다.  CCFL 백라이트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블랙이 깊어서 2.35:1 화면비의 아래 위 블랙 마스킹 부분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불을 완전히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시청할 때는 바로 밑의 사진처럼 전체적으로 어두운 장면이 나오면 레터박스 영상의 상하 블랙바가 조금 뜨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두번째 사진처럼 밝은 영상이 나오면 암막 상태에서도  그리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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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농도만 조금 빼주면 충분히 예쁜 색감이 나오며. 블랙의 깊이나 계조, 영상의 펀치력, 선명함과 디테일 표현력까지 모두 훌륭하다. 그리고 한가지 더...Motion Flow도 괜찮다.
120Hz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는 24fps(24 Frames Per Second-초당 24 프레임)의 영화 소스 재생에서 중간 프레임을 만들어 넣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다. 동작이 부자연스럽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 주변에는 어김없이 아티펙트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영화 소스가 마치 방송용 캠으로 촬영한 드라마처럼 보이는 것이 그 이유였다. 24fps라는 다소 낮은 프레임 레이트 때문에 영상에 약간 떨림이 남아 있더라도 그것을 "Film Like"한 특성의 하나로 감수하면서 그냥 같은 프레임을 반복시켜 정배수로 보는 것을 선호했었다.
그리고 LG의 Live Scan은 아직도 그 수준이다.  그러나 소니의 Motion Flow나 삼성의 Auto Motion Plus는 상당히 개선되면서 아주 까다로운 매니아들도 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고 하겠다.
물론 아직도 "프레임 인터폴레이션"을 사용할 때 부자연스럽거나 너무 미끈덩 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타이틀에 따라, 혹은 장면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고도 할 수 있다.
결국 필자의 말은 "Motion Flow"를 켜는 것이 영화 타이틀을 볼 때 더 좋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충분히 선택 가능한 "옵션"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레임 인터폴레이션" 기능은 "무조건" 꺼야만 했었다면, 이제는 켜는 것과 끄는 것에 대해 장단점을 논할 정도까지는 왔다고 느껴서이다.

SD 영상인 DVD를 볼 때도 위에서 블루레이에 대한 평가를 그대로 적용하면 거의 맞는다.
물론 해상도가 블루레이에 비해서 확연히 낮지만, DVD라는 매체의 한계를 생각하면 충분히 우수한 화질이다.
한가지 특기할 점은 DVD는 블루레이에 비해 색감이 깊지 못한 덕택에 오히려 "과포화" 현상이 적다는 것이다.

PC

필자의 HTPC에서 1920x1080/60Hz, 1920x1080/24Hz로 W5600에 연결하는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PC 모니터로서의 문자 가독성도 양호했다.
만약 Power DVD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동영상을 재생한다면 위의 영화 시청에 대한 평가와 세팅을 그대로 적용시켜도 된다.  반면에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PC 작업을 한다면 PC 신호의 0-255 다이나믹 레인지에 맞도록 블랙 레벨과 화이트 레벨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아날로그 RGB 연결은 그냥 0-255에 맞는다. 다만 DVI-HDMI의 연결에서는 자동으로 16-235와 0-255를 선택하지 못하므로 수동으로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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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개인적으로는 "DLNA" 기능보다는 그냥 W5600을 PC 모니터로 사용하면서 PC에서 재생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번 W5600부터는 DLNA에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지원되는 코덱이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라이브러리"에 등록한 파일만 재생이 되므로 그 효용성도 그다지 높지 않다.
USB 동영상 재생도 테스트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1TB짜리 하드 디스크(NTFS 포맷)를 USB로 연결했을 때는 연결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으며, USB 메모리(FAT32 포맷)를 꽂았을 때는 재상 가능한 파일이 없다고 나왔다.
다만 디지털 카메라를 연결하면 정상적으로 사진을 볼 수 있었으므로 동영상 파일 재생을 지원하지 않거나, 재생 가능한 코덱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 같다.

요약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W5600은 "성형 미인"이다.
단, X4500이나 X4000은 사용자가 "성형 미인"과 "자연 미인" 중에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줬지만, 이번 W5600은 좋으나 싫으나 "성형 미인"을 끼고 같이 살아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대신 "상당히 예쁜" 성형 미인이라는 점은 이미 밝혔다.
다시 말해서 W5600은 고수급 매니아를 위한 제품이라기 보다는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한 제품이다.
따라서 X 시리즈처럼 원리 원칙에 입각한 정확한 영상보다는 일반인들이 좋아할 색감으로 조정했고 디자인도 스피커가 보이지 않도록 감추었다.

간혹 가다가 X 시리즈보다도 W 시리즈가 낫다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으로는 항상 X 시리즈가 W 시리즈보다 우수했다.
컬러, 그레이 스케일, 감마 같은 물리적 특성으로 볼 때 W 시리즈는 X 시리즈에는 미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X 시리즈는 상위 패널을 채택해 뛰어나고 정교하면서도 특히 "평탄한" 특성을 지니는 반면에 W 시리즈는 그보다는 '보급형'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화면이 좋다면 구형이라도 X 시리즈가 낫다.
그러나 그 물리적 특성이나 화질 차이라는 것이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고, 또 나중에 나온 제품이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개선되는 것이 당연하므로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겠다.

사실 요즘 나오는 평판형 TV 의 화질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현존하는 최고 화질의 LCD TV는 브라비아 X4500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X4500보다 저렴한 가격에 훨씬 '얇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절대 화질'만 놓고 볼 때는 아직도 RGB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X4500이 LCD의 지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접 테스트할 기회는 아직 없었지만 앞으로 나올 소니의 신형 ZX나 X 시리즈도 240Hz와 슬림한 디자인으로 어필한다면 몰라도 '화질'만 따질 때는 X4500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에 W 시리즈는 언급한대로 '보급형' 성격이 강하다.
같은 모델 연도의 제품끼리 비교할 때 X 시리즈는 W 시리즈보다 꽤 비싸다.
그리고 일반인들의 눈에는 X 시리즈나 W 시리즈나 화질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설사 약간의 화질 차이가 느껴진다 해도 가격차를 감안하면 당연하게 받아들여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식으로 따지면 삼성이나 LG 제품도 이제는 소니에 떨어지지 않는다.
아니 AS나 국내 현실에 맞게 특화된 기능들은 분명히 외국산 제품보다 앞서는 면이 많다.
그러나 W 시리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SONY' 로고가 밝게 빛나는 TV를 들여 놓을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이번 W5600은 그중에서도 상당히 예쁘고 깜찍하게 생겼다.

이글을 쓰는 필자의 입장이나 이곳 하이파이넷은 원래 매니아를 대상으로 한 리뷰가 모토였다.
그러다 보니까 2009년도부터 삼성도, 그리고 소니도 화질, 음질보다 디자인, 그리고 매출 위주로 제품의 개발 방향이 바뀌는 것에 대해 씁쓸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해도 가는 것이...매쓰 마켓 브랜드로서는 그것이 현명한 결정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질만 좋으면 된다면서 버텼던 파이오니어 PDP가 망했다.
그 꼴을 안 당하려면 잘 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일반인들한테 색좌표, 그레이 스케일, 감마...이딴 것들은 별 소용이 없다.  그냥 척 봐서 "좋은데!"하는 느낌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볼 때 W5600은 구매자들을 매혹시킬만한 요소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필자도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LED라도 얇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다.  엣지형으로 만드느라고 로컬 디밍이라는 장점을 포기하는 것도 싫고, 설사 직하형 LED라 할지라도 얇게 만들려고 패널에 바짝 붙여서 유니포미티가 나빠지는 것도 싫다.
반면에 CCFL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는 이제 완숙 단계에 도달했다.
현재로선 엣지형 LED에 비해 CCFL 제품이 가격대 성능비에서 훨씬 좋다.
그런 면에서 볼 때 W5600의 구매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하겠다.

*테스트에 사용된 소스 기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 소니 PS3, 삼성 BD-P1200, 삼성 BD-P1400, 도시바 A-35(HD-DVD)
◆DVD 플레이어 : 삼성 HD2000(HDMI), 소니 DV-P7000(컴포넌트 480i)
◆D-VHS VCR : 빅터 DH35000(컴포넌트)
◆셋탑 박스/PVR : LG LST-3430(DVI), 티빅스 M-6510(HDMI), 티빅스 M-6620(HDMI)
◆LD : Pioneer Elite CLD-97(컴포짓)
◆HTPC : CPU-E6600 2.4GHz, 메모리-2GB, 그래픽-8600GTS, ODD-LG GGW-H10N HD-DVD/Bluray 겸용 드라이브, OS-Windows XP SP2(Power DVD/bmw8827 설치 조합 통합 코덱 패키지)

*만약 이 글의 전체, 또는 부분을 인용하고자 한다면 필자의 허락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체에서 자신들의 제품에 유리한 부분만을 앞뒤 자르고 인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리뷰에 실린 글은 당연히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이런 문구를 덧붙여야 하는 필자도 짜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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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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