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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DTV 47LH503D 2부

TV / 2010.03.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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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상

LH503D에 2D 영상을 3D로 변환하는 기능은 없다.
아직 3D 방송이 시행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입체 영상을 보려면 Sky HD의 3D 전용 채널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티빅스 같은 미디어 재생기, PC 등의 소스 기기를 통해 3D 신호로 미리 인코딩된 자료를 재생해야 한다.
이 제품의 단점은 신형 3D 지원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Full HD 3D로 제작된 BD 타이틀을 HDMI ver 1.4를 통해 3D로 시청할 수 없다.
삼성 BD C-6900 3D BD 플레이어를 통해 "몬스터 vs. 에일리언"을 재생해도 2D로만 재생이 된다.
BD 플레이어의 해상도 출력을 1080p가 아닌 1080i로 낮춰서 연결해도 3D 소스로 인식하지 못한다.
Full HD 3D 신호인 1080x2205p(1920x2160+버티컬 블랭킹 45)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것은 패시브 방식이기 때문이 아니라 LH503D에 들어간 HDMI 보드의 한계이므로 추후 AS를 통해 보드 교체 등으로 개선될 여지도 있다.
어쨌든 LH503D는 3D로 수록된 BD 타이틀이라도 플레이어에서 해상도를 반으로 줄여서 출력하는 기기가 필요하다.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될지도 혹시 모르겠는데... 3D용 BDP를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해상도를 반으로 줄여 수록한 3D 타이틀은 기존 플레이어로도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3D 타이틀이 발매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이고, 추후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의 3D BD 타이틀은 좌우 영상이 모두 Full HD로 수록될 공산이 매우 크다.
하여간 이것은 "현재"로서는 대단한 약점이다.
3D 소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금, 3D로 출시되는 블루레이 타이틀도 시청할 수 없고, 그렇다고 3D 방송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도대체 무엇을 3D로 보라는 말인가?
Sky Life를 구독하거나(아직 이것도 별 것이 없다) 여기저기서 3D 동영상 파일을 모아서 재생하는 수밖에...

이미 설명한 것처럼 LH503D가 재생할 수 있는 3D 영상 신호는 아래와 같이 4 가지 중에 하나이다.(애너글리프 방식이야 특별한 3DTV가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 설명에서 제외한다)
3D 영상을 틀고서 리모컨의 "입체 영상"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메뉴가 나타난다. 이중에 맞는 방식을 택하면 3D로 보이는데, 좌우 정보가 바뀌어 이상하면 리모컨의 파란 버튼을 눌러 바로잡을 수 있다.(3부 "시행착오"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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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D 신호 형태
필자가 가진 의문점 중에 하나는 위의 3D 신호 중에 우열이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그중 어떤 방법으로 좌우 영상을 구성해서 전송하는 것이 해상도의 손실이 가장 적은가 하는 점이다.
"Frame Sequential"로 된 신호는 좌우 프레임이 각각 분리되었으므로 신호 자체의 해상도는 가장 높게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패시브 3DTV는 어차피 두 장의 프레임이 풀 레졸루션으로 구성되도 각각 해상도의 반을 버리고 한 프레임에서 좌우를 모두 재생해야 한다. 즉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HDMI 버전 문제로 Full HD 1080p 신호를 받지도 못하지만, 받아도 무조건 반토막이 나니까 이건 별로 궁금할 것이 없다.
이로 인해 1080p의 3D 소스를 재생할 때는 "액티브 방식 우월론"이 힘을 받는 것이고...
그런데 3D 신호의 해상도가 1080p(속칭 Full HD)가 아닐 경우를 한번 따져 보자. 사실 1080p로 된 영상은 현재로선 블루레이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대부분의 HD 소스는 1080i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080i처럼 인터레이스 신호에선 패시브 방식으로도 해상도의 손실을 (잘 하면) 없앨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Checker Board" 방식은 왜 쓰는지 헷갈리지만, 이런 소스를 필자가 아직 본 적이 없으니 접어두겠다.
필자의 의문은 1080/60i HD 신호를 받았을 때 "Top & Bottom"이 나은가 "Side by Side"가 나은가 하는 점이다.
60Hz 인터레이스 신호를 3D로 재생할 때, 2-3 풀다운이나 프로그레시브 변환, 스케일링 등등의 변수는 잠시 잊고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1080/60i의 HD 영상 신호가 하나의 "필드"에 포함한 해상도 1920x540이다. 두 개의 필드를 합쳐야 하나의 1920x1080 프레임이 되는 것이다. LH503D가 한쪽 눈의 영상에 보여주는 신호도 1920x540이다.
양쪽을 합치면 1920x1080이 되고, LH503D는 60Hz가 아닌 120Hz니까 두 개의 인터레이스 필드를 모두 보여줄 수 있다. 그러니까...1080i 신호를 "Top & Bottom"으로 구성하면 해상도의 손실이 별로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껏 해상도가 줄어 봐야 좌우 영상을 분리하는 블랭킹 신호 정도가 아닐까?
반면에 "Side by Side"로 보내려면 양쪽 영상이 각각 960x1080으로 구성될 것 같지만, 사실은 인터레이스 신호니까 하나의 필드는 960x540뿐이다. 설사 프로그레시브로 만들어 960x1080로 된 신호가 오더라도, 패시브 3D LCD에서는 반은 버리고 540 라인만 취해서 "Line by Line"으로 구현하니까 결국 960x540이다.  
"Line by Line"으로 좌우 프레임을 보여주려면 마치 애너몰픽처럼 수평해상도 960을 1920으로 잡아 늘여야 한다. 바로 이게 문제다. 수평으로 960 픽셀의 정보밖에 없는 것을 가지고 1920으로 따블을 쳐서 스케일링한 것과 원래부터 1920의 수평해상도를 가지는 영상은 포함된 정보 자체가 다르다.

이렇게 곰곰 따져보니까 1080i 신호에서는, 아니 모든 인터레이스 신호에서는 "Top & Bottom" 방식이 "Side by Side"보다 분명히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필자가 가진 1080i HD 3D 소스는 전부 "Side by Side"뿐이다. "Top & Bottom"은 하나도 없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같은 매스터에서 각각 "Side by Side"와 "Top & Bottom"으로 추출한 소스가 있어야 정확한 비교가 되겠지만, 왜 인터레이스 신호인데도 상하가 아닌 좌우로 나눈 영상이 절대적으로 다수인지 모르겠다.
3D로 인코딩하는 사람들이 다 바보라서인가? 아니면 필자가 지금껏 따져 본 것은 단순히 표면적인 계산일 뿐이고, 사실은 "Side by Side"에 더 유리하거나 편리한 점이 있다는 말인가?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있는 문제같다. 이것은 패시브 3D에 좀 더 크리티컬하게 작용하지만, 액티브 방식에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80p의 3D 소스만 재생할 것도 아니고, 3D 방송도 1080i로 전송될 것이 확실한데 "Top & Bottom"이 해상도 유지에 유리하다면 주로 그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어쨌든 이 점에 대해서는 필자도 아직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고 "추정"일 뿐이다.
패시브 3D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다들 해상도, 해상도... 하길래 신호 포맷에 따라 해상도를 유지하는 정도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 본 것이니까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필자도 좀 더 연구해 볼 생각이고, 혹시 Side by Side와 Top & Bottom을 비교할 기회가 생기면 확실히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 라인 구조(Line Structure)
1부에서 언급한 것처럼 LH503D는 스크린에 편광 필터를 부착했으므로 2D 영상에서도 편광 안경을 끼고 보면 가로 방향으로 라인 구조가 보인다. 물론 안경을 벗고 보면 일반 LCD TV처럼 라인 구조가 잘 보이지 않는다.(각도에 따라 약간 보이긴 한다)  이러한 라인 구조는 편광 특성 때문이고, CRT에서 나타나는 주사선(走査線)은 아니다.
그러나 얼핏 보면 SD급 CRT TV에서 보이는 주사선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라인 구조가 눈에 보임으로 인해서 해상도가 낮다는 생각이 더 들게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오비이락(烏飛李落)격이다. 즉 라인구조가 보이지 않는다면 해상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잘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이렇게 가로로 줄이 떡하니 보이니까 마치 SD 브라운관의 주사선을 연상하면서 "해상도가 낮다"는 증거로 삼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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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노란 사각형 안쪽을 확대하면 아래 사진처럼 가로 방향으로 스트라이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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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D 영상 재생
위에 설명한 3D 시청 과정을 실제 영상을 재생한 사진으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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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y Side로 분리된 3D영상을 재생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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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영상" 버튼을 누르고 메뉴에서 "Side by Side"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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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이미지가 하나로 합쳐 2중 구조의 입체 영상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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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 안경을 통해 촬영한 영상.

편광 안경을 통해 찍은 사진은 2중상이 아니라 하나로 보이지만 어두워진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카메라는 렌즈가 하나이기 때문에 한쪽 눈에 보이는 정보만이 촬영되고 입체감은 표현되지 않는다.

"입체 영상" 모드에서 영상 조절 메뉴는 작동되지 않는다. "입체 영상"으로 바뀌기 전에 2D 화면을 보던 영상 모드가 그대로 적용되고, TV가 영상의 휘도를 자동으로 조절하지도 않는다.
백라이트 30의 "전문가 모드"는 화이트의 휘도가 130nit 정도였는데 "입체 영상"으로 바꿔도 동일한 밝기였다.
이것을 LG에서 제공한 편광 안경을 통해서 휘도계로 측정했더니 이전의 40% 정도로 떨어지면서 56nit로 찍혔다.
즉 원래 휘도에서 절반 이상이 감소한다는 말인데, 물론 사용하는 편광 안경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3D 영상에 대한 캘리브레이션은 편광 렌즈를 통해 측정하면서 조정해야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3부에서 다룰 예정이며, 3D 영상의 휘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입체 영상"으로 바꾸기 전에 백라이트 밝기를 높여야 한다.
3D 영상 모드의 화질 조정은 리뷰 3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필자가 여기 올린 스크린샷에는 편광 필터와 편광 안경의 각도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줄이 보인다.
아래 장면은 마술(魔術) 데모 영상인데 입체 효과가 과도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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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라이트 밝기를 95로 올린 상태에서 편광 안경을 끼지 않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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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라이트 95에서 편광 안경을 통해 찍은 사진.

아래는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LG의 3D 데모 영상인데, Depth가 약간 과도해서 눈의 촛점 맞추기가  어렵고, 좀 어지러울 수 있다. 화면이 작아지더라도 약간 멀리서 보는 것이 낫다.
LH503D에 3D 영상의 입체감을 조절하는 "Depth 컨트롤" 기능은 없다.(삼성 제품은 Depth를 조정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2D를 3D로 변환한 영상에서만 가능하며, 오리지널 3D 소스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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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독일의 KUK 필름에서 제작한 레이싱 장면들인데, 입체감이 대단히 뛰어나면서도 자연스럽다.
아래 장면의 예를 들면 왼쪽에 보이는 철망의 원근감이 정말 뛰어나고 달려오는 자동차가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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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의 입상자들이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시청 위치로 뿌려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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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팀이 걸어가는 것도 자연스러움이 유지되면서 입체감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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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소스를 재생해 보면 실사로된 3D가 낫다는 생각이다.
데모용 CG 애니메이션 소스들은 3D 효과를 너무 강조해서 오히려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영상을 가까이서 보면 어지럽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이 꽤 자주 나오므로 화면이 작게 보인다고 너무 가까이서 시청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게다가 2.5m 이상 떨어지면 패시브 방식의 라인 구조가 그리 거슬리지 않으면서 액티브 방식과의 해상도 차이도 줄어드는 느낌이다.
즉 처음에는 가까이 달려들어 보게될지 모르지만, 결국 화면이 약간 작게 보이더라도 LH503D는 최소 2.5m 정도의 시청 거리는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다른 패시브 3DTV를 테스트한 적이 없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LH503D의 3D 영상은 상당히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가로 방향의 스트라이프 구조가 약간 거슬리지만 적당한 거리에서 보면 그리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리고 "입체 효과" 자체만 보면 패시브가 액티브보다 좀 낫다는 느낌도 든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입체감이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패시브 방식은 해상도에서는 밀려도 크로스토크가 거의 없다는 장점으로 인해 입체감이 더 좋을 수 있다. 문제는 너무 좋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만약 IMAX 같은 극장에서 앞줄에 앉은 관객이 스크린과 20m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가정하고 Depth를 정해서 3D 영상을 제작했을 때, 그것을 2m 정도로 가까이서 보면 너무 과도하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3DTV에서는 극장 스크린보다 영상이 작은 관계로 튀어 나오는 거리(?)는 짧을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팍팍 찔러대니까 눈의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거의 모든 3D용 CG 데모 영상은 "튀어 나오는 것"에 주력한다. 신기한 것도 한두 번이지...오래 보면 마음보다도 몸이 먼저 질린다고 아우성이다)

3D 소스들을 이것 저것 테스트해 보니까...좋긴 좋다. 그리고 신기하다.
3D로 보다가 2D 영상을 보면 김이 팍 새는 느낌마저 든다.
물론 지금은 초창기라서 신기한 맛에 자꾸 보지만, 3D가 보편화된 이후까지 그 "신기함"이 지금처럼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3D 방송이 시행되도 뉴스나 홈쇼핑까지 안경끼고 3D로 보지는 않을 것 아닌가.
가지고 있는 소스들을 비교해 보니까 개인적으로는 CG보다 오히려 실사로 된 3D가 끌린다.
특히 축구나 아메리칸 풋볼 중계는 상당히 좋았다. 야구나 골프 중계도 좋을 것 같다.
반면에 농구처럼 동작이 격렬한 스포츠를 가까이 클로즈업하면 약간 정신이 사나울 것도 같다.
CG 애니메이션으로 된 3D 소스도 데모 영상보다는 Full Feature로 제작된 영화 타이틀이 낫다.
데모 영상들은 짧은 시간에 입체감을 자랑해야 하므로 지나치게 자주, 그리고 많이 "튀어 나온다".
반면에 Full Feature 영화 타이틀은(지금까지 3DTV로 본 것은 LH503이 아닌 삼성 C8000으로 시청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일리언" 달랑 한 편뿐...) 가끔 튀어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입체감을 유지하면서도 그리 피곤하지 않도록 배려해서 제작되었다.
어쨌든 앞으로 3D 영상을 얼마나 자주 접할지 모르지만, 그리고 이것 저것 전부 3D로 보는 것도 피곤한 일일 수 있지만, 딱 영화 한편을 마음 먹고 두 시간 정도 감상할 때는 3D가 압도적으로 선호될 것도 같다.("아바타"가 4월에 BD로 나온다는데, 이번 것은 2D뿐이고 3D 버전은 나중에 다시 출시한단다. 3D 출시를 기다리면서 2D 버전의 구입은 제낄까도 생각 중이다)

요약

LG에서도 액티브 셔터 글라스 방식의 3DTV가 출시되었고, 경쟁사인 삼성은 C7000, C8000을 이미 판매중이다. 
이런 와중에 과연 패시브 편광 방식의 LH503D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패시브 방식은 홍보할만한 장점이 꽤 많다.
플리커링과 크로스토크가 적어 장시간 3D 영상을 시청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 액티브 방식보다 적을 수 있다.
그리고 액티브 3DTV로 3D 블루레이를 보려면 플레이어를 새로 장만해야 한다.
만약에 이 경우 AV 리시버 등을 같이 사용하면 이것도 HDMI 1.4 버전과 호환하는 제품으로 바꿔야될지 모른다.(기존 BDP 중에서 유일하게 PS3만이 6월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Full HD 3D가 지원될 것이라고 한다. PS3는 HDMI ver 1.3인 상태에서도 Full HD 3D가 된다고 하는데 이 경우 LH503D와의 호환성은 어떨지 모르겠다)
반면에 LH503D는 기존 BD 플레이어를 통해서도 3D가 가능하니까 굳이 BDP를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그런데 기존 BDP에서도 재생할 수 있는 3D 타이틀이 그리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액티브 방식에 비해 패널 단가가 싸므로 가격적 잇점이 있다.(패널 자체는 240Hz를 쓰지 않아도 되니까 싸게 먹힐 수 있다. 그러나 패널에 편광 필터를 정교하게 붙이는 데는 만만치 않은 추가 비용이 든다)
게다가 안경값...액티브 방식은 싱크 신호 발신용 Emitter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지금 당장은 셔터 안경만으로도 개당 1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거기에 비한다면 편광 안경은 완전히 염가라고 할 수 있다.
대가족에서 머릿수 대로 안경을 장만하려면 무시할 수 없는 예산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미 안경을 쓰고 있다면 자기 눈의 돗수에 맞게 편광 안경을 제작할 수도 있다.(아직 셔터 글라스는 이게 안 된다. 무조건 안경 두 개를 겹쳐 써야만 한다)

가정용이 아닌 경우라면 패시브의 장점은 더 늘어난다. 3D 영상 제작 현장처럼 많은 3D 모니터를 한 장소에서 사용할 때는 각각의 Emitter에서 전송되는 Sync 신호간에 혼란이 초래되면서 셔터글라스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형광등의 파장이나 전자 기기에 의해서도 싱크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도 한다. 주점이나 전시회 등등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경우에도 안경의 가격적인 부담이나 분실 위험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때 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가정용 3DTV로서 패시브 방식의 약점은 "해상도가 반토막 난다"라는 세간의 인식이고 그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게다가 라인 구조가 보이게 되면서 이것이 "해상도 반토막"을 연상시키는 증거처럼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크로스토크 억제에 있어서는 패시브 방식이 분명히 우위에 있지만, 액티브 방식도 240Hz 패널을 사용해서 상당 부분 억제에 성공했기 때문에 실제 영상에서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아니, 크로스토크가 패시브 방식의 "해상도 반토막" 만큼 일반 사람들에게 약점으로 비춰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결국 패시브 3DTV는 일단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 싸움에서 밀리고 들어가게 된다.
LG가 패시브 방식만을 고집하면서 액티브 방식의 단점을 물고 늘어져 전쟁을 벌일 것도 아니다.
LG도 이미 액티브 제품을 출시했고, 추후 가정용 3DTV는 액티브라고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이니까 말이다.

하여간 편광 안경 방식인 LH503D의 장점은 간단하게 말해서... TV만 사면 다른 기기들까지 3D가 지원되는 제품으로 당장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그래서 비용적으로 좀 저렴하다는 쪽으로 수렴한다.
그런데..."다나와"에서 가격을 검색해 보니까 47인치 LH503D가 298만원, 46인치 삼성 C7000이 266만원으로 뜬다.
아마도 C7000은 안경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슬림형 LED 240Hz 액티브 3DTV에 비해... 뚱뚱한(?) CCFL 백라이트의 LH503D의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다시 말하지만 패시브가 무조건 액티브에 밀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TV 시장의 현실이 그렇다는 말이다.
더 웃기는 사실은 LH503D에서 3D 기능을 제외한 모델인 LH50의 가격이 135만원이라고 나온다는 점이다.
LH50에 편광 필터를 붙이고 3D 기능을 넣었다고(물론 안경 4개의 가격까지 포함한다 해도) 163만원이나 뛴다?  TV 자체보다 3D 기능이 더 비싸다는 말이니까 정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스크린에 붙이는 편광 필터의 단가가 아무리 비싸다 해도, 지금은 몇 안 되는 3D 소스를 보겠다고 두 배의 가격을 지불하고 LH503D를 구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되든 안 되든 삼성처럼 2D 영상을 3D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은 것도 아니고 말이다.
비교 대상인 LH50이라는 베이스 모델이 아예 없거나, LH503D가 다른 기존 모델과 연관이 없는 독립적 모델이면 또 모르겠다.  제조 단가를 절대 맞출 수 없다면 그거야 업체 사정이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사든 안 사든 LH50보다 50만원 안팎의 추가 상승까지가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보인다.  설사 그 가격으로 낮춰도 지금 당장 3DTV를 원한다면 액티브 방식과의 가격차를 곰곰이 따지면서 생각을 좀 해 봐야 할 정도인데 말이다.
결국 LH503D는 성능보다 가격이 더 문제라는 말이다.
그래도... 이번 리뷰는 앞으로 줄줄이 테스트할 액티브 방식의 제품을 평가하기에 앞서서 패시브의 장단점을 알아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3부 측정과 세팅
1부 제품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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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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