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보르도 120Hz Full HD LN46F81BD 3부




Posted by 이종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측정에 대해서

1부에서 끝자락에 언급했지만 이번 테스트부터는 모니터포유에서 제작한 ColorTaster 1.0도 사용되었다.
지금까지는 데이터컬러에서 나온 ColorFacts만을 사용했지만 그 절반 이하의 가격에 ColorTaster가 출시되어 테스트하는 김에 이번 제품 리뷰에 도입한 것이다.
ColorFacts가 시그널 제너레이터뿐 아니라 DVD/블루레이/HD-DVD 플레이어를 비롯한 외부 소스에서도 입력된 패턴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센서를 지원하는데 비해, ColorTaster는 주로 프로그램에 내장된 패턴을 PC에 연결해서 분석하는 쪽에 치중되어 있다.
컬러팩츠도 자체 패턴을 PC를 통해 출력하고 테스트 및 분석할 수 있지만 컬러테이스터 쪽에 좀 더 다양한 테스트 도구가 있으므로 두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하였다.
대신 컬러테이스터에서 지원하는 센서는 현재로서는 Spyder 2뿐이므로(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미놀타 등 다양한 센서를 지원할 예정이고, 가격이 5배 이상인 모니터포유의 상급 제품 ChromaMate는 많은 센서를 사용할 수 있다) 컬러팩츠에 연결해서 사용해 왔던 포토리서치 PR-650이나 미놀타 LS-100과는 수십, 수백 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프로그램이 아닌 센서의 정확도에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따라서 컬러와 그레이 스케일 등 주요 포인트는 포토리서치 PR-650를 연결할 수 있는 ColorFacts로, 그리고 명암비나 휘도 등은 일단 미놀타 LS-100으로 측정하였고, 유니포미티나 휘도에 따른 색영역 변화 등은 ColorTaster와 Spyder를 통해 측정하고 실측 수치보다 퍼센티지로 표시하였다.
무엇보다도 ColorTaster는 Enter 키 하나 치고나면 '자기가 다 알아서 하는 기특함과 필자의 게으름이 주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ColorFacts도 외부 시그널 제너레이터를 프로그램에서 제어하면서 자동화로 진행할 수 있고 내장 패턴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포토리서치 센서는 한번 읽는데 너무 오래 걸리므로 하루 종일 측정만해도 다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ColorTaster에 대한 평가는 차후 별도의 리뷰로 올릴 예정이다.

색영역

2007년 이후에 출시된 삼성의 LCD TV나 플라즈마 TV는 과거처럼 무조건 넓은 색영역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HD표준(ITU Rec.709)나 SD 표준(ITU Rec.601)에 최대한 맞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전의 국내 제품들처럼 지나치게 화려한 색감으로 원본을 왜곡하는 현상은 줄어 들었다.

삼성의 국내 경쟁사인 LG도 차후로는 이러한 '감성 색감'을 지양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소니를 비롯한 일본의 브랜드도 이제는 색영역 넓히기 경쟁보다는 왜곡을 줄이고 표준 좌표에 맞춰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색 표준을 따로 가지고 튜닝하는 듯 독특하고 튀는 색감의 샤프마저도 최근 THX 인증을 받은 제품을 내 놓으므로써 앞으로의 디스플레이는 '표준'이 미덕이 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르겠다.(필자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상 THX의 인증을 받으려면 6500K의 색온도와 표준 색좌표를 THX가 요구하는 수준까지는 맞춰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지금까지 일본 브랜드가 견지한 제멋대로 색상과 푸르스름한 색온도로는 턱도 없다는 말이다)
삼성이 이렇게 '표준'을 지키려고 노력하기 시작한 것은 수 년전 조 케인이 프로젝터를 컨설팅 하면서부터였고, LCD나 PDP도 작년부터 환골탈태하였으니 소니와 비슷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의 다른 브랜드나 일본 회사들보다는 이런 점에서 꽤 앞서 갔다고 할 수 있다.

아래의 그래프는 '영화 화면' 모드에서 '색재현 범위'를 자동으로 설정한 뒤 측정한 그래프이다.
Red는 거의 정확하고, Blue는 미세하게 과포화되며, Green의 포화 상태는 좋지만 휴(Hue)가 좀 틀어져 있다.
세컨더리 컬러도 Cyan은 거의 정확하고, Yellow나 Magenta도 양호한 수준이다.

실제 영상을 봐도 기존 LCD보다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이며, 지나치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히 깊은 새츄레이션을 보인다.
아울러 기존 소비자용 제품에서 보였던 Red Push 현상도 거의 없으므로 양호한 밸런스가 유지되는 컬러 디코딩이라고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영역-자동 u'v' 좌표

아래는 위의 그래프를 xy 좌표로 바꾼 것이다.
수학적으로 따진 xy 그래프상으로는 Green의 새츄레이션 오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색조(Hue)는 위의 u'v'좌표보다 좀 더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영역-자동 xy 좌표

반면에 아래의 ColorTaster에서 출력한 xy좌표는 휘도에 따른 색영역 감소를 나타내는 것이다.
적색 삼각형은 100%의 RGB를 측정한 좌표이다.
원칙적으로 위의 그래프와 같아야 하는데 자세히 보면 스파이더로 측정한 이 그래프는 포토리서치 PR-650으로 측정한 것보다 Green의 새츄레이션이 부족한 것처럼 오차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Hue는 거의 같지만 Saturation에서 y축으로 0.6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Red와 Blue의 오차는 무시해도 될 정도로 적고, 밝은 휘도의 RGB에 비해 어두운 휘도의 원색이 어떻게 재생되는가의 비율과 영역의 차이를 보기 위한 것이므로 오차를 감안하고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색 삼각형-100% RGB, 흑색 삼각형-30% RGB '명화모드' 백라이트 5

위 그래프에 알 수 있듯이 휘도가 내려가면 RGB의 색영역도 좁아지거나 약간 틀어진다.
즉 100% 녹색과 30% 밝기의 녹색은 새츄레이션과 휴가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려면 백라이트 밝기를 올리는 것이 좋으나 필자는 백라이트 밝기를 5에 놓았을 때가 눈이 편하므로 주로 이 밝기로 시청하고 있으며 실제 시청하는데 적합한 밝기의 세팅에서의 컬러 변화를 알기 위해서 그냥 '백라이트 5'로 측정하였다.

화이트 밸런스 및 그레이 스케일 트래킹

F81BD를 초기 상태 그대로 측정하면 100% 화이트에서 색온도가 '선명한 화면'은 12,012 K(Kelvin), '표준 화면'도 12,377 K로 비슷한데 이는 둘 다 색온도(메뉴에서 바탕색 조정)가 '차갑게 1'에 선택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화 화면' 모드는 '바탕색'이 '따뜻하게 2'로 되어 있고 6491 K가 측정되어 영상 표준인 D65에 가깝다.

각 바탕색 별 색온도를 보면 '차갑게 2'가 가장 높아서 16968 K, '차갑게 1'이 12297 K, '표준'이 9385K, '따듯하게 1'이 7256K, '따뜻하게 2'가 6516 K가 측정되었다.
즉 6500K, 7300K, 9300K, 12000K, 17000K 정도가 각 '바탕색'별 화이트 밸런스인 것 같다.
필자가 삼성 깐느 50 인치 Full HD 플라즈마 리뷰의 그레이 스케일 부분에서 9300K의 표준 운운에 대해 주석까지 따로 붙여가며 불만을 표했던 것을 다시 참조하기 바라며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밝기 대역별 색온도(Before)

'따뜻하게 2'의 색온도는 화인트 밸런스에서 거의 6500K에 맞아 떨어진다고 보면 될 정도로 정확하다.
20-50 IRE 대역이 미세하게 낮지만 이 정도의 평탄성이라면 대단히 뛰어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래 RGB 히스토그램을 보면 Green 채널이 전대역에서 Red나 Blue보다 조금 넘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dE 값은 30-100 IRE에서 5-7 정도의 에러 값을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밝기 대역별 RGB 밸런스(Before)

RGB밸런스를 포토리서치로 측정하면서 '세부 조정' 메뉴의 '화이트 밸런스'에서 각 RGB의 게인과 오프셋을 조절하면 아래와 같은 색온도로 바뀌는데 색온도 자체로는 조절하기 전보다 약간 더 좋아질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밝기 대역별 색온도(After)

그러나 아래와 같이 각 대역별로 RGB 밸런스가 더 좋아지면서 dE 편차가 1-3 정도로만 벗어나 소비자용 제품으로서는 대단히 뛰어난 RGB 밸런스와 평탄한 그레이 스케일을 가지게 된다.(색온도 6504K와 RGB 밸런스가 오차 범위 내에서 완벽하게 맞으면 dE는 0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밝기 대역별 RGB 밸런스(After)


감마

동적 명암비가 적용되면 기존 측정 방법으로 테스트한 감마 값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세부 조정 항목에서 '자동 명암 조정'의 세팅을 강, 중, 약, 끄기에 세팅함에 따라 감마 평균 값은 약 1.7-2.3 사이에서 변한다.
아울러 세부 조정의 '감마' 세팅도 -3에서 +3까지 7 단계로 조정이 가능하며, 초기 설정인 0일 때 '자동 명암 조정'이 '끄기' 상태에서 평균 2.25가 측정되어 표준인 2.2에 가깝다.
이때 '감마'를 0보다 높이면 영상은 밝아지지만 평균 감마 수치는 오히려 낮아지고, 낮추면 평균값이 올라가면서 어두워진다.
다른 제품들의 리뷰에서 설명했지만 비디오 평균은 2.2이며 방송 및 필름 텔레시네 등은 이 표준을  지킨다.
그러나 2.2는 CRT 모니터를 사용했을 때의 표준이며 LCD나 DLP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는 어두운 부분의 계조 변화가 CRT보다 확연하기 때문에 오히려 평균 감마를 2.2보다 높여야 CRT에서 2.2일 때와 육안상으로 비슷한 감마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사용자는 암부가 너무 뜨거나 밝다고 느끼면 '감마' 세팅을 0보다 낮추고(실제 감마값은 올리고), 암부가 너무 뭉쳐서 계조가 잘 나타나지 않으면 '감마' 세팅을 올려서(실제 감마값은 낮춰서) 조절하면 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그래프는 '영화 화면' 모드에서 '자동 명암 조정'을 끄고, '감마'를 0에 놓은 상태에서 측정한 것이며 평균 2.25가 측정되었다.
아래 쪽에 보면 점선으로 나타난 2.2 표준 라인보다 미세하게 가라앉혀서 약간 높은 감마이며, 중간 밝기 이상은 오히려 살짝 밝게 올려서 감마값은 내려간다.(실제 감마값과 밝기는 반비례하므로 헷갈릴 수 있다)
다만 루미넌스(휘도) 감마의 톤 커브는 위와 같지만 각 RGB별로 따로 톤커브를 보면 조금씩 어긋난다.
이것은 그 어긋나는 밝기에서 화이트/그레이 밸런스도 조금씩 틀어지며 그레이 스케일의 색온도도 6500K보다 아래 위로 조금씩 편차가 나는 이유이다.

한가지 덧붙일 것은 세부 조정 항목에 있는 '블랙 조정'은 감마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블랙 레벨 자체를 올리거나 내리므로 암부 계조를 심각하게 조작한다.
'블랙 조정'의 세팅을 바꾸면 암부 레벨을 아예 특정 밝기에서 끊어 버린다.
예를 들어 '블랙 조정'을 끄고 0 IRE의 블랙에 맞도록 '밝기'를 맞췄을 때, 세팅을 바꾸는데 따라 블랙 레벨을 그 위쪽에서 끊어 버린다. 예를 들면 각각 약, 중, 강으로 올릴 때마다 순차적으로 2, 3, 4 IRE의 회색도 블랙으로 뭍혀 버린다. 즉 세팅을 '강하게'하면 정상적인 0 IRE가 블랙이 아니고 4-5 IRE 이하는 모두 블랙이며 구분이 안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필자는 '블랙 조정'을 시종 '끄기'에 놓고 테스트 및 시청을 진행하였다.

명암비 및 휘도

'영화 화면' 모드에서 '백라이트 5'에 놓았을 때 전백(全白) 193.3 cd/m², 전흑(全黑) 0.16 cd/m²로 1223:1의 고정 명암비가 나오며, '백라이트'를 최대인 '10'으로 높이면 화이트가 345.3 cd/m², 블랙은 0.29 cd/m²로 동반 상승하면서 명암비도 1191:1로 비슷하다.
여기에서 '자동 명암 조정'을 '강하게'로 하면 330.3 cd/m² : 0.012 cd/m²로 무려 27,525:1이 측정되어 오히려 사양에서 밝힌 25,000:1보다도 더 나온다.
초기 설정 상태에서 화면 밝기는 '선명한 화면'이 처음 측정시 598.4 cd/m², 패널이 안정된 뒤 재측정에서 559 cd/m²로 역시 사양에 밝힌 500 cd/m²보다 높으며, '표준 화면'은 반 정도 낮아진 270.3 cd/m², '영화 화면' 모드에서는 191.5 cd/m²가 측정되었다.
이는 각 영상 모드의 디폴트 백라이트 밝기와 색온도가 다르게 되어 있기 때문인데, 자신이 원하는 모드에서 색온도 선택과 백라이트 밝기를 조정하면 가장 밝은 화면부터 어두운 화면까지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다.

유니포미티

지금까지는 다른 제품의 리뷰에서는 유미포미티는 육안으로만 판단하고 측정은 하지 않았다.
컬러팩츠에도 유니포미티 측정 메뉴가 있지만 포토리서치나 미놀타를 삼각대에 고정한 상태에서 화면을 옮겨 가면서 측정하기가 상당한 노가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컬러테이스터와 스파이더를 연결함에 따라(컬러팩츠도 스파이더를 연결할 수 있지만 컬러테이스터의 결과가 좀 더 보기 좋다) 실제 휘도값이 아닌 퍼센티지로 정리했다.
스파이더로 측정하면 포토리서치나 미놀타로 측정한 것과는 실제 휘도값에서 일정 비율로 오차가 나며 밝은 쪽에서는 10-50cd/m²(칸델라) 정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각 부분을 실제 휘도로 나타내면 오차가 있지만 아래와 같이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밝기 비율로 나타내면 유니포미티가 대충 어떠한지 알아보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물론 스파이더가 읽은 수치를 그냥 cd/m²로 올려도 어디가 좀 더 밝고 어느 부분이 어두운지 정도는 판단할 수 있고, 필자가 여기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점이다. 다만 오차가 있는 수치를 그대로 올리기 싫어서 퍼센티지로 바꾼 것이다)
그동안 유니포미티 측정을 하지 않았던 또다른 이유중에는 On/Off 명암비나 그레이 스케일, 컬러 등을 비롯한 다른 측정같으면 센서를 완전히 고정시킨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균일성이 유지되지만 유니포미티는 스크린의 각 부분으로 센서를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센서의 각도나 스크린과의 거리 등에 따라 오차가 나는데, 스파이더같은 스크린 부착식 센서로 LCD 패널을 측정하면 스크린을 눌러도 안되고, 띄는 경우는 정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므로 살짝 대주는 정도로 해야 한다. (솔직히 팔이 너무 아프다)
그리고 측정을 FM대로 하면서 똑같은 테스트를 여러번 실시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포토리서치같은 고가의 장비는 여러번 측정해도 수치가 거의 변하지 않지만 스파이더급은 같은 화면을 여러번 측정해도 변하는 편차가 크며, 또 디스플레이 자체가 같은 화면에서도 측정 시점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랙 유니포미티

그리고 또 한가지 주지할 점은 유니포미티에는 제품간에도 편차가 있는 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모델이라도 필자가 테스트한 제품과는 다른 유니포미티 특성을 가진 제품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테스트한 제품에서 어두웠던 부분이 사용자가 구매한 제품에서는 밝거나, 여기서 밝았던 부분이 반대로 어두울 수도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컬러테이스터로 나타난 유니포미티 측정 결과는 설사 칼같이 정확하다고 해도 다른 제품에서는 참고 사항 이상은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필자가 테스트한 바로 그 제품에 한해서라면 좀 더 유용한 자료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이트 유니포미티

하여간 위의 측정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블랙이나 화이트 유니포미티에서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는 10%가 나지 않는다. 이는 대단히 뛰어난 편이며 실제 육안으로 보면 휘도상의 유니포미티는 거의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된다.
색온도도 아래쪽의 색온도가 약간 올라가지만 대체적으로 평탄한 편이다.
스크린의 부분에 따라 상당히 편차가 심했던 브라운관 TV같은 과거 CRT 방식의 디스플레이에 비한다면 이정도 편차는 정말 양호한 편이다.

오버스캔

1920x1080의 화소를 가진 Full HD 패널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1080i나 1080p의 HD 신호를 받았을 때 불필요한 스케일링 처리를 생략한 채 1:1로 픽셀 매칭을 시키려면 오버스캔을 0%로 해야한다.
초기 Full HD 패널 제품은 오버스캔을 끄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1080i/p 신호가 입력되어도 2-3% 정도의 통상적인 오버스캔이 적용되었고 이로 인한 추가 스케일링으로 해상도 저하가 발생되었다.
삼성은 '모젤'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Just Scan'이라는 오버스캔 해제 기능을 소비자용 TV에도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후에 나온 모델들은 모두 이 기능이 있다.

지난 번 리뷰한 깐느 Full HD 플라즈마 TV에서는 스크린의 Burn-in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오비팅을 하면서 상하좌우 각 4-5 픽셀을 자르는 오버스캔이 적용되었다.
즉 1:1 픽셀 매칭이 아니며 Just Scan이라는 세팅에서도 실제로는 오버스캔을 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 F81BD는 PDP가 아니므로 오비팅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삼성의 Just Scan 모드인 '원본 크기'에서 1080i 신호가 입력되면 상하로 미세한 오버스캔이 발생한다.(1080p 신호에는 오버스캔이 없다)
아래 사진은 아큐펠 시그널 제너레이터를 통해 1080i 신호를 입력한 것인데 좌우로는 오버스캔이 없지만 상하로는 마지막 흰선이 잘린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패턴에서 선 하나의 굵기는 2 픽셀이므로 상하로 각각 2 픽셀 이상은 잘렸다는 말이다.
즉 2/1080이므로 0.18% 정도의 오버스캔이 상하로는 적용된다는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큐펠 HDG3000 시그널 제너레이터-1080i

아래 사진을 봐도 좌우로는 0%지만 상하로는 미세하게 잘려서 제일 바깥쪽의 흰 선이 나오지 않는다.
필자가 2 픽셀 이상이라고 한 것처럼 최소한이 2픽셀이고 그보다 더 잘렸을 수도 있으므로 대충 0.2% 는 된다고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적으로 2.5 내지 4% 정도 오버스캔이 적용되는데 비해 0.2%만 잘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다른 리뷰에서도 누차 강조했듯이 0.00001%라도 오버스캔이 적용되는 것과 '제로' 오버스캔은 그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0.0001%든 5%든 일단 오버스캔이 적용되었다는 사실이 문제라는 말이다.
이는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불과 0.2%의 오버스캔만으로도 수직해상도가 흐려진다는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즉 빨간 사각형 부분을 확대해 보면 수직해상도가 흐려지면서 1080개의 라인(흰선 540개, 검은 선 540개로 구성)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흐겨지는 부분이 생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80i-빨간 사각형 부분만 확대한 사진

1080p 신호나 PC출력으로 1920x1080으로 연결하면 오버스캔은 발생하지 않으며 정확한 1:1 픽셀 매칭이 된다.
아래 패턴을 보면 가로 1920 픽셀이나 세로 1080 픽셀을 모두 1:1로 매칭시켜 제대로 풀어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80p-클릭하면 확대됨

빨간 사각형을 확대한 사진을 보면 50% 그레이 바로 아래쪽에 가장 미세한 가로나 세로 선도 모두 또렷하게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80p 신호-위 사진의 빨간 사각형 안쪽 부분을 확대.

Full HD 플라즈마 TV에서 오비팅을 이유로 미세한 오버스캔을 적용시킨 것은 불만이었지만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다.(물론 사용자에게 옵션을 주는 것이 더 좋았지만...)
그러나 이번 LCD TV에 1080i 신호에 미세하게 상하로 스트레칭이 일어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1080p 신호는 정상이므로 1080i 신호 처리 과정에 약간의 에러가 일어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어쩌면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간단하게 처리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

기타 720p나 480i/p 신호에서는 오버스캔을 하든, 안 하든 필자로서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어차피 1080p패널 해상도에 맞추려면 스케일링이 발생하므로 몇 mm 더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은 실제로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다.

방송을 보는데 상하좌우에 지저분한 신호들이 거슬리거나 필요하다면 오버스캔을 적용시켜서 감상할 수도 있다.
이때'원본 크기' 는 오버스캔을 끄는 것이고 '16 대 9'로 화면 크기를 바꾸면 통상 2.5-3.5% 정도의 오버스캔이 상하좌우로 먹는다.

실제 영상 평가

HD 방송과 블루레이 재생 테스트에 대해서는 2부에서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추가적인 내용과 일반 DVD, HD-DVD, 티빅스 등 2부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을 주로 논하고 PC 연결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HD방송

2부에서 HD 방송에 대해 언급을 했음에도 여기서 다시 다루는 것은 그때 초당 24 프레임 시퀀스가 많은 '태왕사신기'에 대해서만 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태왕사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24fps로 찍었는지, 아니면 24fps와 30p/60i를 섞어서 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CG 합성 등 특정 장면에서만 저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시종일관 계속되므로 대부분이 24fps일 것 같다)
60i로 방송되는 대부분의 HD 방송은 24fps 소스가 아닐 경우에 화면이 끊어지는 것 같은 아티펙트는 별로 없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Auto Motion Plus는 24fps가 아닌 60i 소스에서는 단순 프레임 보간 이외에는 별 역할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기존 60i 소스는 프레임 사이를 보간하는 알고리즘이 24fps 소스처럼 복잡하지 않으므로 아티펙트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로도 60i소스는 대부분의 경우 기존 60Hz로 시청하는 것보다 분명히 더 좋다고 하겠다.
특히 MBC에서 새로 시작한 HD 드라마 '이산'을 보면 60Hz보다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으로 마치 바로 앞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고해상도의 정지 사진을 한장씩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다만 화면 보간 알고리즘의 차이인지, 아니면 120Hz 패널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2부에서 언급한 스포츠 중계에서 마구(魔球) 현상은 분명히 있다.(항상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어둡거나 짙은 색 배경에 흰 공이 특정한 속도로 움직일 때 좌우나 상하, 혹은 상하좌우 모두에 희미하게 공이 보이는 것은 스포츠 중계에서 종종 보이는 현상이고 이것은 Auto Motion Plus를 '끄기'로 했을 때 사라진다.

그 외에 토론 프로그램이나 화질 좋은 다큐멘타리도 역시 대단한 선명도를 유지한다.
대신 뉴스 프로그램에서 현장 취재에 사용된 ENG용 HD캠이나 기존 SD용 베타캠으로 촬영한 푸티지를 디지털 채널이기에 업컨버팅한 부분은 그리 큰 화질 차이를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옆에다 60Hz Full HD를 놓고 바로 비교하면 이런 것도 120Hz가 낫다)

따라서 방영되는 소스의 화질이 좋을수록 120Hz와 60Hz의 격차는 커진다.

아날로그 방송의 영상은 60Hz에 비해 개선된 점을 별로 논할 것이 없다.
비교해 보면 분명히 60Hz보다 못하지는 않은데, 워낙 더욱 선명해진 HD를 보다가 SD 채널로 바꾸면 상대적으로 한숨이 나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고로 2부에서 말했듯이 가장 큰 문제는 원본이 초당 24 프레임으로 제작된 경우라고 하겠다.
즉 '태왕사신기'를 비롯해서 드라마지만 24fps로 촬영한 프로그램들과 필름으로 제작된 주말의 명화나 '그레이 아나토미', CSI' 등 외국 드라마들은 여전히 화면이 끊기는 저더나, 아니면 물체 주변에 지저분한 아티펙트의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외부 HD 소스

티빅스를 통해 HD 파일을 재생했는데 이때 주로 1080i로 연결해서 시청하였다.
그 이유는 신형 시그마칩을 사용한 티빅스 M5100도 1080i 소스를 제대로 짜 맞추지 못하고 그냥 인터레이스 필드에서 Bob으로 라인 더블링하기 때문에 1080p 출력이 오히려 1080i 출력에 비해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위에서 오버스캔을 논할 때 1080i는 오버스캔이 적용되어 추가 스케일링이 일어나면서 해상도의 저하가 있다고 했는데, 제로 오버스캔으로 바로 1:1 픽셀 매칭이 되는 1080p 신호라도 이렇게 540x2의 Bob 디인터레이싱보다는 스케일링이 일어난 영상이 나은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 역시 원본 화질이 좋을수록 더 좋아보이는 현상은 여전하다.
H.264로 인코딩된 영상은 블루레이나 HD에 근접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기존 MPEG2의 TP, TS 파일도 마치 드라마처럼 보이는 느낌을 준다고 하겠다.
문제는 역시 '저더'와 '빨리 움직이는 물체에 생기는 아티펙트', 둘 중 하나는 거슬려도 참아야 한다는 점이다.

Auto Motion Plus '강하게'나 '중간'에서는 정말 깨끗한 영상에 또렷하고 선명한 영상이 기존 60Hz와 비교할 때 마치 720p급과 1080p급 TV의 차이 이상으로 큰 격차를 보인다.

대신 영상에 움직임이 빠른 장면에서는 작은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거나 커다란 물체는 윤곽선 주변이 깨진다.
막대기나 창 같은 것을 세워 들고 빨리 뛰면 속도에 따라 너댓 개로 보이거나 아니면 막대기나 창이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역시 Auto Motion Plus를 끄거나 '약하게'에 놓아야 한다.
그런데 끄거나 약하게에 세팅하면 앞에서 언급한대로 원본이 초당 24p인 소스에서는 극심한 저더가 일어나며 이것은 기존 60Hz 제품보다 더 많이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흑백 타이틀도 대단히 깨끗하다.
동작이 적은 영상은 정말 너무나 매력적이라 절대 60Hz 제품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 제품의 사용자는 영화 타이틀을 볼 때면 카메라가 움직일 때마다 뚝뚝 끊기는 저더를 참을 것인가, 아니면 조금만 빠르 동작에서 여러개로 보이거나 깨지는 문제를 참을 것인가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영상에 따라 실시간으로 세팅을 바꿀수도 없으니 말이다.

HD-DVD

결론적으로 HD-DVD 영상은 블루레이에 준한다.
따라서 HD-DVD라고 따로 다룰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단지 블루레이를 다루는 부분에서 24p의 필름 소스만 언급했으므로 여기에서 60i 소스를 시청한 느낌을 추가하겠다.
9월 15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Hivi AV 캠프'에서 필자가 시연했던 '배리 매닐로우 라이브'나 Eagles의 'Farewell 1 Tour'는 24fps가 아니라 60i로 제작된 HD-DVD 소스이다.
이렇듯 뮤직 비디오나 다큐멘터리 등에는 블루레이나 HD-DVD라도 초당 24p가 아닌 60i가 많은데 이 경우도 대단히 또렷하고 선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근감이 확 살아나면서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이고, 기존 60Hz보다 훨씬 선명한 영상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선명함에서 1080/24p 소스에는 미세하게 밀리지만 60i 소스의 HD 방송보다는 또렷하며, 저더가 없으므로 Auto Motion Plus를 '약하게' 이하로 세팅하면 영상을 보는데 문제가 거의 없다.

문제는 역시 필름 소스이다.
현재 출시된 HD-DVD 플레이어(그래봐야 도시바밖에 없지만...)는 24p 출력이 되지 않고 60p만이 가능하다.(추후 발매되는 신제품은 24p를 지원하며, 미국에서 출시된 기존 XA-2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따라서 필름 소스도 플레이어 내부에서 3-2  풀다운 처리해서 60p로 출력하고 F81BD에서 이를 받아 120Hz로 변환한다.
그리고 지금껏 모든 24p 소스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고스란히 그대로 적용된다.
Auto Motion Plus 세팅을 '강하게'로 하느냐, '약하게'로 하느냐를 햄릿처럼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그도 저도 아니면 그냥 60Hz를 구입하고 마느냐도 선택에 포함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일단 한번 120Hz 영상을 보고나면 그 선명함과 매끄러움이 인상으로 남아 60Hz로 돌아가기가 쉽지않은 데 있다.
따라서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 구입을 참을 수 있다면 문제점이 좀 감소한 120Hz 제품이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당장 꼭 구입해야 한다면...?
필자도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DVD

DVD도 영화 타이틀의 경우 당연히 24fps 소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면 떨림을 잡는가, 움직이는 물체 주변의 아티펙트를 잡는가에 대한 선택은 필수다.

그런데 DVD는 HD 소스나 블루레이, HD-DVD에 비해 원본 자체가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은 둘째치고 영상에 노이즈가 많다.
HD 소스에는 거의 없으나 DVD에 많이 보이는 대표적인 아티펙트가 윤곽 강조로 인한 '링잉(Ringing)'이다.
또한 초당 전송률이 높고 압축 효율인 높은 AVC나 VC1 등의 코덱을 사용한 블루레이나 HD-DVD에 비해 모스키토 노이즈가 많아서 지글거림이 거슬리고, 때로는 블록도 거슬릴 수 있다.
이러한 아티펙트들은 120Hz로 볼 때 HD 소스에 비해 좀 더 거슬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를 들어 윤곽선을 따라 밝아지는 링잉에 Auto Motion Plus가 '중간'이나 '강하게' 적용되면 별 희안한 현상이 나타난다. 동작이 거의 없는 장면에서는 별 상관이 없지만, 동작이 빨라짐에 따라 링잉마저 여러 개로 증식되면서 마치 부처님이나 예수님한테나 보이는 후광처럼 보이거나 물속처럼 굴절되기도 한다.
즉 이러한 현상을 엔지니어들이 '할로'라고 부른다면 링잉에 덧붙은 아타펙트는 정말 정확한 의미의 할로가 된다.
밝게 빛나니까 말이다.
게다가 아날로그 영상에서 닷 크롤링(Dot Crawling)으로 불리던 것과 비슷한 현상도 두드러진다.
Dot Crawling은 아날로그 컴포짓 영상 신호를 YC로 분리할 때 Comb Filter의 성능이 떨어지면 다른 색과의 경계 너머로 인접색이 점점히 번지는 현상인데 디지털 신호에서는 별 문제가 아니었다.
따라서 비슷하게 보일 뿐 진짜 Dot Crawling은 아니겠지만 하여간 비슷하다.
링잉에 할로가 붙은데다가 닷 크롤링 비슷한 아티펙트마저 보이므로 영상의 느낌을 예로 들면 영화속의 '프레데터'가 생각난다. 프레데터가 투명 모드로 변했을 때 주변 배경이 약간씩 이지러져 보이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다다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DVD는 참고 보기 힘들 정도이냐?
'스타워즈 3편:시스의 복수'같은 최고 수준의 DVD나 특히 '인크레더블', '카', 슈렉' 같은 디지털 애니메에션은 60Hz보다 깨끗하게 보인다.
다만 저더와 할로 사이에서 어디에 세팅을 맞출까하는 고민은 여전히 계속된다.
DVD 감상이 주된 목적이라면 필자는 현재로서는 60Hz LCD TV가 낫다고 생각된다.

PC 연결

PC 입력에서 D-Sub 단자를 사용한 아날로그 RGB 연결은 테스트하지 않았다.(5m짜리 D-sub 케이블을 어디 뒀는지 찾지 못했다ㅠㅠ)
따라서 nVidia 지포스 8600GTS  카드의 DVI 출력을 DVI to HDMI 케이블로 연결한 디지털 신호만을 테스트하였는데, nVidia의 최신 지포스 시리즈나 AMD(구ATI) Radeon 계열의 최신 그래픽 카드는 24Hz 출력도 지원한다.
따라서 통상적인 60Hz 출력과 24Hz 출력을 모두 테스트해 보았으며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C-DVI to HDMI 연결 1920x1080/60Hz

먼저 윈도우즈 XP상에서 ForceWare 버전 163.44 베타 드라이버 상으로 1920x1080/60Hz로 연결하였는데 픽셀 매칭 문제 등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24Hz도 마찬가지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C-DVI to HDMI 연결 1920x1080/24Hz

윈도우즈 비스타에서는 단순히 24Hz와 60Hz 이외에도 23, 25, 30, 50, 59 Hz도 지원하는데 30 Hz로만 시험적으로 바꿔봤더니 제대로 나왔고 다른 Refresh Rate는 테스트하지 않았다.
HD-DVD/블루레이 겸용 드라이브(리뷰 참조)와 Power DVD를 통해 블루레이를 재생해 봤는데 60 Hz에서도 24 Hz에서도 소니 PS3와 거의 같은 결과를 보인다.(소니 PS3쪽이 약간 더 좋은 영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말해서 PC로 블루레이나 HD-DVD, 혹은 다른 동영상을 재생해도 위에서 다룬 소스를 언급한 그대로 24fps에서는 저더냐 할로냐를 고민해야 하고, 오리지널 60i 소스는 별 문제 없이 훌륭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사진 바로 다음 장면에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떨어지는 씬을 보면 Auto Motion Plus를 '중간'이나 '강하게'에 세팅했을 때 60Hz보다는 24Hz가 조금 더 매끄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영상 재생이 아닌 일반 PC 작업에 사용한다면 24Hz로 출력할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이때는 세팅을 어떻게 놓아도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이 거의 '텔레포트' 수준으로 사라졌다 나타났다하며 끊어진다.

*(필자 주)삼성 TV에서 HDMI로 입력된 음성 신호가 TV 후면에 광출력을 통해 나갈 때 5.1채널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질문을 받았다.
그동안 이 문제를 필자가 테스트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3부에 그 결과를 올리기로 하였다.
결론은 이 120Hz 제품은 HDMI로 어떤 음성 포맷이 TV로 들어가더라도 후면의 광출력을 통해 나가는 신호는 2 채널 PCM이다.
즉 돌비디지털 5.1이나 DTS 등 비트스트림 신호가 들어오더라도 2 채널 PCM으로 변환되어 출력된다는 말이다.
단지 외부 소스 기기가 아닌 내장 튜너를 통해 방송을 시청할 때는 비트스트림이 출력이 된다.
5.1 채널로 방송하는 '태왕사신기'가 AV 앰프에 분명히 돌비 디지널 5.1로 입력되는 것을 이번에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삼성 제품만이 이런 것인가, 다른 브랜드도 이런가는 알지 못한다.
이미 말했듯이 한번도 테스트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는 첫째 기존 돌비 디지털이나 DTS의 비트스트림 신호는 동축(Coaxial)이나 광출력(Optical)으로 전송이 된다. 따라서 DVD 플레이어나 셋탑 박스의 동축이나 광출력 단자를 직접 AV 프로세서에 연결하면 되며, 선을 아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굳이 HDMI로 출력하고 TV의 광출력을 거쳐서 연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방식이라면 필자의 경우 프로젝터로 볼 때도 사운드를 라우팅하기 위해 소스 기기에 더해서 TV까지 켜야 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블루레이나 HD-DVD에서 지원하는 DTS HD 매스터나 돌비 트루 HD 등의 사운드 포맷은 어차피 동축이나 광출력으로는 전송이 안 되고 HDMI 버전 1.3 이상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사운드 포맷을 AV 프로세서가 디코딩이 가능하다면 소스 기기에서 먼저 AV 앰프로 연결한 후, 거기서 다시 TV로 동축이나 광이 아닌 HDMI로만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고 어떤 TV에도 HDMI 스위칭 기능이 없다.

따라서 TV의 광출력은 방송되는 사운드만 제대로 출력해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HDMI로 입력된 돌비 디지털이나 DTS 멀티채널 음성이 TV의 광출력을 통해 비트스트림으로 출력되는 것을 원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으므로 이번에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올린다.


결론

먼저 이 제품의 명암비나 그레이 스케일 평탄성, 색온도 등 물리적 특성은 훌륭하다.
필자는(정확히 말하면 필자의 '취향'은...) 방송국 조정실에서 사용하는 프로용 모니터처럼 색이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면서, 밝고 어두움에 관계없이 그레이 스케일이 최대한 6500K에 평탄한 제품을 좋아하고 또 리뷰의 레퍼런스로 삼는다.
일반 사용자 개개인이 어떤 자신만의 '감성'적인 선호도를 가졌는지 모르지만, 원본 신호를 최대한 왜곡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훌륭한 디스플레이의 선결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디오의 경우도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좋아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진공관의 따스한 소리, 반응이 빠른 소리, 고역이 밝은 소리, 저역이 단단한 소리 등 각자 자신의 취향이 있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고역이 쨍쨍거리거나, 아니면 저역이 쿵쿵거리는 것 이외의 다른 소리는 잘 안들리는 것을 선호하는 젊은이들도 많을지 모른다.
마찬가지로 영상도 화사한 색감, 진한 색감, 높은 색온도를 선호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필자는 이런 성향의 잘 잘못을 논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영상에 대해 계몽이나 계도를 할 의향도, 자격도 없다.
다만 필자의 레퍼런스는 '표준 영상'이고 이것을 잘 지키고 구현하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가지고 색조나 색감을 바꾸든지, 색온도를 높여서 보든지, '선명한 모드'를 택하든지, 그것은 전적으로 사용자 마음대로이다.
다만 초기부터 이러한 '표준'이 안 지켜진 제품은, 선호하는 성향이 약간 별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영상으로 만들기가 '표준'을 지킨 제품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F81BD가 가지는 제품의 의의는 필자가 평상시에 견지했던 '색감은?, 오버스캔이 먹는가 안먹는가, 스케일링이나 디인터레이싱은 어떤가, 물리적 특성과 측정 결과는?' 등등의 패러미터들보다 '과연 120Hz라서 좋긴 좋은거냐' 하는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고 하겠다.
다시 말해서 색온도고 색좌표고 간에 그런 것들 보다는 120Hz가 기존 60Hz 제품에 비해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하는 문제가 다른 요소들의 덮어 버렸다고 할 수도 있다.
특별한 기회에 120Hz 시제품을 보거나 각종 전자 쇼에 참관했을 때 데모 영상을 보면, 주로 정지된 물체를 카메라가 좌우로 패닝하는 장면으로 모션 블러를 얼마나 줄이고 영상이 어떻게 깨끗해지는가를 강조한다.
그러한 데모에서라면 분명히 120Hz는 확연한 우위를 보이지만, 모든 동영상의 요소가 뒤죽박죽으로 섞인 실제 영상을 눈에 익은 장면과 소스들로 골라서 직접 필자가 차분하게 테스트한 것은 이번 F81BD가 처음이었다.

그 결과 쉽게 120Hz가 60Hz보다 더 낫다고는 결론내리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 프레임 보간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이 개선되어 하나의 세팅에서 확실하게 저더와 할로를 동시에 잡아주는 제품이 나온다면 당연히 120Hz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현재 나온 F81BD만 가지고 따진다면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너무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필자도 이글을 마치는 현재로서도 여전히 헷갈리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 내리기 위해서도 한번 정리를 해 보았다.
1. SD 아날로그 방송 : 120Hz가 약간 낫다.
2. HD 방송 : 120Hz가 좋다.
3. 단 HD건, SD건 24fps로 된 원본을 60i로 텔리시네한 소스들은 남들한테 잠깐 보여주면서 화질 자랑하기는 좋지만 본인이 찐득하게 감상하기에는 별로이다.
4. DVD는 현재로서는 그냥 60Hz 제품보다 거슬리는 점이 더 많다.
5. 블루레이나 HD-DVD 같은 차세대 미디어는 기존 Full HD보다 훨씬 선명해져서 마치 필름이 아닌 방송용 캠으로 찍은 느낌도 든다.
6. 따라서 위에 3번에 언급한 내용이 여기서도 고스란히 그대로 적용된다.
7. 적어도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을 할 때는 120Hz가 더 좋다.
8. PC 모니터로 사용할 때는 60Hz보다 좋은 점도 별로 없지만 나쁜 점도 없으므로 같은 값이면 120Hz가 낫다고 볼 수 있다. 단 PC로 동영상을 재생하면 위에서 언급한 1번부터 7번이 모두 적용된다.

따라서 120Hz를 사려면 현재로서는 좀 더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당장, 꼭, 무조건, Full HD LCD TV를 사야만 하는데 60Hz를 살 것인가, 120Hz를 살 것인가는 필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 같다.
누차 글에서 언급했듯이 장점도 확실하고, 단점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지금 60Hz를 사기는 억울한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120Hz를 사기도 좀 거시기하다고 하겠다.
한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말이다.

지난 주말에 코엑스에서 Hivi 주최로 'LCD vs.PDP'라는 주제로 시연할 때 120Hz Full HD LCD와 60 Hz Full HD LCD, 그리고 50인치 Full HD 플라즈마 TV가 사용되었다.
삼성 BDP1400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소니 PS3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도시바 XA-2로 HD-DVD 타이틀을 시연하였고 HDMI 분배기를 사용해 동시에 같은 화면을 세 개의 TV에 연결했었다.
세 디스플레이 모두 삼성 제품이었으며(보르도와 깐느) '영화 모드'에서 '블랙 보정'과 '자동 명암 조정'을 끈 상태였고 다른 세팅도 모두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거의 디폴트 설정에서 영상 모드만 '영화'였다)
필자가 참관자들에게 어떤 것이 좋아 보이냐고 질문했을 때 LCD보다 플라즈마 TV쪽을 지지한 분들이 많았다.(물론 조명은 그리 밝지 않게 세팅했지만 어둡다고 할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다음에 120Hz가 좋은가 60Hz가 좋은가의 질문에서는 120Hz에 손을 든 분들이 확실하게 더 많았다.(모든 질문에 아예 손을 안 든 분들도 많았다^^)
단순히 데모 영상을 보거나 잠깐 비교하면 120Hz는 60Hz와 다른 영상일 뿐 아니라 훨씬 선명하고 매끄럽다.
그러나 계속 사용하면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문제점을 계속 접하다 보면 120Hz쪽에 손을 들었던 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이 마음을 바꿀 것도 같다.

*장점

기존 60Hz 제품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기존 삼성 제품보다 빨라진 메뉴 및 리모컨 응답 속도.

*단점

초당 24 프레임 소스에서 Auto Motion Plus를 끄고 봐도 60Hz보다 저더가 심하다.
한마디로 햄릿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더를 참을 것이냐, 할로를 참을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영화 타이틀의 경우 너무 또렷해서 때로는 필름다운 맛이 떨어지는 점.(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080i 신호에서 상하로 오버스캔이 적용되는 점.

*추가 사항

리뷰 본문에서 저더를 참을 것인가, 할로를 참을 것인가가 고민이라고 했는데 리뷰를 올리고 나서 차분하게 '그냥' 감상하니까 차라리 저더를 참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다.
이번 리뷰도 좀 급하게 진행된데다가 '2부나 3부가 언제 올라와요?'라는 재촉이 많아서 약간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다. 게다가 120Hz라는 신기술의 제품을 처음 접하다 보니까 그 원리나 기술에 대한 연구와 토의가 개발자와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래서 좋고 저래서 다른 제품보다 낫다는 이야기는 많은데, 문제점에 대해서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이유도 있었다.
따라서 결론은 Auto Motion Plus를 '끄기'나 '약하게'에 놓고 보는 것이 그나마 나으며, 단지 이때 개발자의 말과는 달리 필자는 60Hz보다 화면 떨림이나 저더를 더 많이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장면 장면을 따로 틀어 놓고 테스트할 때는 '중간'이나 '강하게'의 부드러운 움직임에 끌릴 때도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찐득하게 감상할 때는 '약하게' 이상은 계속 보는 데 문제가 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 리뷰를 좀 천천히 쓸 예정인데, 현재 테스트 중인 LG 브로드웨이도 전체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1부는 몰라도 테스트 결과를 평가하는 2부는 2주 정도 더 진행한 후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