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비아 S 시리즈
미국의 26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소니가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게 만든 주역 브라비아 S 시리즈가 국내에도 출시되었다.
삼성의 보르도 등에 대항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작년 말에 이미 소개된 V 시리즈가 모델 라인업 상으로는 아직 상위 제품으로 V40A1은 미국에서 XBR 모델인 KDL-V40XBR1이며 가격도 500달러 비싸다.
40S2000은 S-LCD로 삼성과 합작한 탕정 공장에서 생산한 7세대 S-PVA 패널을 사용했으며 기존의 ‘베가 엔진’ 대신 ‘브라비아 엔진’으로 영상을 처리한다.
테스트 기간 중에 마침 TV의 홈 쇼핑 채널에서 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봤는데 320만원 12개월 무이자에 홈씨어터 올인원 모델인 80만원짜리 DAV-DZ720을 반 값인 40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삼성 보르도 40인치의 출시 가격도 33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실구매가는 200만원 중후반대에서 가능하므로 40S2000역시 이와 비슷한 가격이 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사양
해상도나 시야각 등의 제품 사양은 같은 패널을 사용한 경쟁기들과 대체적으로 같고 테스트 결과 특성도 비슷하다.
응답 속도는 보르도의 6ms에 비해 8ms으로 약간 늦어 보이지만 큰 차이가 아니므로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다이나믹 명암비를 사용해서 5000:1을 주장하는 삼성에 비해 ‘고정’으로 1300:1의 명암비를 명시했다.
이는 영상의 평균 휘도(APL-Average Picture Level)에 따라 백라이트 패널의 밝기를 조절하는 삼성의 다이나믹 디밍(Dynamic Dimming) 방식과는 달리 소니는 전작 V시리즈는 물론 이번 S 시리즈에서도 고정 명암비를 택했기 때문이다.
대신 외광 센서를 사용해서 시청 환경의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 패널의 밝기를 조절하며 수동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
리뷰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삼성 보르도의 다이나믹 컨트라스트에 별로 감흥을 못 받은(솔직히 말해서 아이디어는 좋은데 결과는 별로였고 안 하느니만 못했다고 본다) 필자는 소니의 고정 다이나믹 레인지가 더 좋았으며 패널의 백라이트 조절기능은 소니처럼 주변 밝기에 따라 변환시키는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굳이 패널에 어차피 있는 밝기 조절 기능을 사용하겠다면 말이다).
아울러 삼성의 5조4천억 컬러 구현 같은 자랑을 소니가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브라비아 엔진의 컬러 프로세싱은 삼성 보르도보다 비트 수가 낮은가 보다.
그러나 역시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소니 40S2000의 색상은 ‘5조 4천억’의 삼성 보르도보다 좋다.
• 해상도 1366 x 768 S-PVA LCD display panel
• 시야각: 178 도(좌/우) / 178도 (상/하)
• 화면비: 16:9
• 명암비: 1300:1
• 응답속도: 8 ms (gray to gray)
• 튜너: ATSC 디지털 튜너
• HDMI™입력: 1 후면 (+L/R RCA 오디오 단자)
• PC 입력: 1 후면 (D-sub 15+L/R RCA 오디오 단자)
• 컴포넌트 비디오 (Y/Pb/Pr ) 단자: 2 조(후면)
• S-Video 단자: 2 (1 측면/1 후면)
• 컴포짓 비디오 단자: 3 (1 측면/2 후면)
• RF 안테나 입력: 1 후면
• 오디오 입력: 5 (1 측면/4 후면)
• 오디오 출력 (음량 가변/고정): 1 후면
• 디지털 오디오 출력: 광 1 후면
• 헤드폰 출력: 1 측면
입출력 단자를 보면 아날로그 2채널 오디오 입력을 동반한 HDMI와 PC 단자가 하나씩 있고 컴포넌트 단자가 보르도보다 하나 많은 2조이다.
영상 처리는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베가 엔진에서 사용하던 프로세싱이 많은 부분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브라비아 엔진에서 바뀐 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Contrast enhancer circuit’, ‘Green and blue enhancer’ 등이 새롭게 보이는데, 영상 신호를 분석해 명암비를 최적화하거나 녹색과 청색의 표현을 개선함으로서 결과적으로 백색도 충실해진다는 이야기는 여기에 근거하는 것 같다.
그 외에 디인터레이싱(프로그레시브 변환)에 사용되는 씨네모션, 동작/윤곽 보정형 i/p 변환 등은 이전 소니부터 친숙했던 명칭들이다.
• Comb Filter: 3D digital comb filter
• Advanced Video Processor: Motion and edge adaptive I/P converter
• Advanced Video Processor: Contrast enhancer circuit
• Advanced Video Processor: MPEG noise reduction
• Advanced Video Processor: Green and blue enhancer
• Advanced Video Processor: CineMotion™/Film Mode/Cinema Drive
• Picture Modes: Vivid/Standard/Custom
• Wide Mode (16:9): Wide Zoom/Normal/Full/Zoom
• Light Sensor: Yes
• Noise Reduction: Yes
• Regulation and Standard Compliance
• VESA: compliant mounting holes
• Energy Star® Compliant: Yes
• VESA: VESA FDMI Compliant Mounting Holes
오디오 부문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 Sound Mode: Dynamic/Standard/Custom
• SRS® TruSurround® XT Audio Effect: Yes
• Dolby® Digital Decoding: Yes (AC3 for ATSC)
• MTS Stereo Decoder: Yes
• A/V Synch: Yes
그 외 일반 기능으로는 아래와 같다.
• Auto SAP: Yes
• Video Label: Yes
• Closed Caption (CC): Yes
• ID1 Detection: Yes
• Convenience Features
• Picture Freeze: Yes
• Favorite Channel: Yes
• Channel Label: Yes
• Channel Skip/Add: Yes
• Parental Control (V-Chip): Yes
• Parental Control (V-Chip): Yes
• Input Skip: Yes
• Power Save Mode: Yes
• Clock: Yes
• Sleep Timer: Yes
• Timer Clock: Yes
디지털 방송의 클로즈 캡션 기능은 국내에서 별 소용이 없어 보인다.
그 이유는 디지털 소스의 캡션 기능은 방송 채널에만 국한해 활성화되기 때문인데, 국내 HD 방송에서는 캡션을 사용할 일이 없어 보이며 PC나 D-VHS, 티빅스 HD 등으로 디지털 캡션이 수록된 HD 타이틀을 컴포넌트나 HDMI, PC 등 외부입력으로 연결할 때는 캡션을 볼 수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제원은 아래와 같다.
전원
• Power Requirements: 120-240V (50/60Hz)
• Power Consumption (in Operation): 200W
• Power Consumption (in Standby): Less than .01W
무게
• 59.5 lbs. (27 kg) including pedestal; 46.3 lbs. (21 kg) without pedestal
부피 (W x H x D)
• 38 7/8” x 28 3/16” x 13 5/32” (988 x 716 x 334 mm) including pedestal; 38 7/8” x 26 5/32” x 4 1/16” (988 x 664 x 103 mm) without pedestal
제공 액세서리
• Tabletop Stand
• RM-YD005 Remote Control
• AA x 2 Batteries
• Coaxial Cable (x1)
• HD-15 to HD15 Cable (x1)
• Support belt and screws
• Operation Manual
• Optional Accessories
• SU-WL51 Wall Mounting Bracket
색상
• Medium Silver
첫인상
박스에 꺼내는 경험은 삼성 보르도와 정반대였다.
보르도는 그야말로 Brand New 제품으로 필자가 처음으로 박스에 칼을 댄 제품이었다.
반면에 브라비아 40S2000은 박스 상단이 열린 상태로 도착한데다 리모컨은커녕 설명서, 파워 코드를 비롯해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TV 본체만 달랑 들어 있었다.
집안에 소니 리모컨이야 서너 개 굴러 다니므로 테스트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 제품 특유의 기능을 직접 제어하기에 불편했고 따라서 리모컨에 대한 리뷰는 할 수 없었음을 밝혀 둔다.
일단 꺼내서 바로 테이블에 올려 놓은 상태에서의 디자인은 ‘보르도’에 비해 정말 ‘수수한 느낌’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아니 보르도 뿐 아니라 브라비아의 전 모델 V40A10에 비해서도 약간 허접한 느낌이다(아래 사진)
브라비아 V40A10의 스크린 주변이 흑색에 가까운 짙은 무광 회색이었고 스피커 부분도 같은 색상으로 처리했던 것에 비해 이번 40S2000은 메탈릭 그레이의 플라스틱 베젤과 바깥 테두리를 실버로 마감해 디자인적으로는 전혀 개성이나 특색이 없는 제품이라고 하겠다.
과거 일본의 공산품들을 보면 그 플라스틱의 질감 및 가공의 정밀함 등이 다른 나라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될 정도로 뛰어났었는데, 이 제품은 ‘Made in Japan’의 딱지를 붙이고 있음에도 마치 옛날 중국, 동남아, 멕시코에서 내보낸 제품 같은 느낌이다.
먼저 안테나 선을 연결하고 채널 세팅을 시작했다.
그러자 아래와 같은 황당한 메시지가 나타나는데 세상에 아무리 채널 디텍션에 시간이 걸려도 50분이 넘게 걸린다니….
어째 처음부터 한 대 맞고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50분까지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20분 이상 걸렸으며(정확히는 23분 42초) 5개의 디지털 채널(KBS1, KBS2, MBC, SBS, EBS)뿐 아니라 엄한 아날로그 채널까지 총 13개를 찾아내었다.
브라비아 V40A10을 테스트할 때 그 조악한 HD 튜너 성능에 실망했던 필자는 이번에도 한숨을 내쉴 준비를 하며 방송 시청을 시작했다.
마침 HD 방송을 하는 곳이 없었으므로 일반 방송을 디지털로 시청했는데 생각 외로 괜찮은 영상이 나와 영상 세팅을 체크했다.
모든 입력단의 영상 세팅을 ‘스탠다드’로 놓고 공장 초기 설정치로 리셋시킨 후에 색온도는 ‘뉴트럴’, 노이즈 리덕션 기능은 ‘Off’로 하고서 시청에 들어갔다.
공장 초기 설정 모드치고는 상당히 자연스럽고 우수한 영상이었는데 단지 색온도가 약간 높아 보였다.
‘스탠다드’모드에서는 색온도 설정이 ‘Cool’과 ‘Neutral’밖에 없으므로 ‘커스텀’ 모드로 바꿔 ‘Warm 1’으로 낮추고 다시 시청하였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전 모델과는 달리 디지털은 디지털 채널만 따로, 아날로그는 아날로그 채널만 따로 선택할 수 있어 마치 다른 입력단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필자는 이러한 소니의 아이디어가 편리하게 느껴졌고 곧 MBC에서 <레인보우 로망스>라는 시트콤을 HD로 방송하기에 화질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테스트용 제품에 리모컨도 안 보내 준 ‘괘씸함’과 그야말로 ‘수수한’ 디자인, 거기에 ‘지루한’ 채널 세팅 시간까지 더해지고, 전작 V40A10의 ‘평범한’ 성능 등을 감안해서 이번 테스트의 시작은 그리 큰 기대 없이 시작했다고 하겠다.
그러나 영상 테스트를 계속해 감에 따라 ‘어쭈 제법인데..’에서 ‘꽤 좋구먼’으로, 그리고 결국 ‘이 정도면 굳이 덩치가 부담이 되는 CRT를 살 필요가 없겠는데...’라는 느낌이 들게까지 되었다.
테스트 패턴을 틀어 보고, 세팅을 조절하며, 측정을 해 나감에 따라 이 제품의 진가는 그 꺼풀을 벗기 시작해서 결국 40인치급에서는 LCD, PDP 통틀어 최정상급 평판형 디스플레이라는 결론에 가까워지게 된다.
‘보르도’ 리뷰를 봤다면 40인치급 평판형 TV를 살 바엔 30인치대의 브라운관으로 참고 말겠다는 필자의 의지를 감지했으리라고 본다.
이 제품의 전작인 브라비아 V40A10은 ‘LCD치고는’ 나쁘지 않았지만 영상 처리 능력과 ‘정말 마음에 안드는’ 튜너 성능이 문제였고, 삼성 보르도는 뽀대는 멋있고 튜너는 V40A10보다 좋았지만 영상 자체에 불만이 있었다.
물론 CRT 브라운관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특히 국산 브라운관 TV의 성능은 소니나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제품을 따라잡지 못한 상태에서 브라운관 시대가 거의 종말을 고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추월할 일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외제 브라운관 TV도 잘 골라야 하며 정밀한 캘리브레이션을 해야 좋아지는 제품도 꽤 있다.
그러나 일단 우수한 브라운관 TV를 잘 세팅해서 본다면 현존하는 어떤 LCD나 PDP도(화면 크기의 유불리를 보정하고 나서도 파이오니어든 뭐든 다 덤벼도 안 된다) 좋은 CRT 제품에 화질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현존하는 가장 큰 CRT HDTV도 소니의 XBR로 미국에서 몇 년 전에 출시했던 40인치 4:3 화면 제품이며 16:9 부분만 따져도 실제 36인치 정도 나온다.
모델명 40XBR700로 실제 인치 크기가 40이며 한국이나 일본식으로 숨겨진 부분까지 따지면 43인치이다.
물론 좁은 방에 들여 놓는다면 앉을 자리도 마련하기가 쉽지않을 만큼 한 덩치 하겠지만 말이다.
가격도 같은 인치의 LCD TV보다 저렴했으므로 적어도 필자에게는 지금까지 40인치급의 평판형 TV는 개인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었다고 하겠다.
하지만 이번 S 시리즈 브라비아의 40인치 모델은 40인치 ‘LCD TV’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CRT TV에 밀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 주며 허접한 브라운관보다는 더 좋은 그림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혼수용 구매자나 일반 사용자들이 브라비아 V 시리즈, 삼성 보르도, 그리고 이번 브라비아 S 시리즈나 CRT 브라운관, PDP… 등 다 그 화면이 그 화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고 무슨 화질 차이가 그렇게 크냐고 대들 수도 있겠다.
작다면 작은 차이일 수 있으나 그 하나 하나를 따져 보면 그것들이 모여서 결코 작지 않은 차이가 되어 버리고, 그러한 점들을 발견하고 언급하는 것이 필자 같은 사람이 할 일이므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겠다.
명암비
삼성 보르도는 영상 신호의 평균 휘도에 따라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하는 다이나믹 디밍(Dimming) 기능으로 5000:1의 다이나믹 명암비를 주장했었다.
반면에 40S2000은 백라이트의 밝기 조절 기능을 다이나믹 컨트라스트에 사용하지 않고 주변 조명 센서를 통해 시청 환경의 밝기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브라비아 V 시리즈와 동일하다.
고정 명암비 자체는 삼성 보르도와 비슷한데 패널 자체의 명암비와 가까운 1279:1이 측정되었으므로 1300:1은 타당한 스펙이라 하겠다.
블랙 레벨을 제대로 맞춘 후에 소스에 따라 420:1-743:1 정도가 실제 영상에서 구현되는 명암비라고 하겠는데 삼성 보르도가 눈에 익었다면 다소 매가리 없는 영상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보르도 리뷰에서도 왜곡된 감마와 암부/밝은 부분의 계조 표현에 불만을 표했던 것처럼 보르도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필자 입장에서 거부감이 들며 소니 쪽이 훨씬 자연스럽고 편하다.
단지 CRT와는 블랙 표현 방식의 차이 때문에 HD가 아닌 SD 방송의 경우 블랙 레벨(Brightness)을 더 낮춰도 컨트라스트가 약해 보일 수 있다.
색감
브라비아 V 시리즈의 ‘오리지널 NTSC’ 대비 91% 색 재현율에 비해 이번 S 시리즈는 삼성 보르도와 같이 72%로 낮아졌다고 한다.
왜 굳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1953년 오리지널 NTSC 색영역에 비교하는지 모르겠는데 NTSC에서 지금 사용하는 SMPTE 컬러 개멋(Color Gamut)인 ITU Rec. 601이나 HD 방송/컴퓨터의 Rec.709/sRGB에 비하면 결코 좁은 영역이 아니다.
그린의 휴가 조금 틀어졌지만 블루와 레드는 상당히 정확한 편이며 같은 S-PVA 패널을 사용한 삼성 제품과 거의 같은 색영역을 가진다.
하지만 같은 패널, 같은 색영역이라도 실제 영상에서 표현되는 색감은 보르도와 완전히 다르다.
브라비아 엔진의 영상 처리와 각 RGB 감마 설정이 제대로 된 덕분인지 어둡거나 밝거나에 관계없이 색이 널 뛰지 않고 안정적이다.
CRT에 비한다면 깊은 색감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브라비아 V 시리즈나 삼성 보르도에 비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우수한 색감이라고 하겠다.
그레이 스케일 색온도 트래킹
화면 모드를 ‘Custom’으로 해야만 ‘Warm 1’과 ‘Warm 2’의 색온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Vivid’나 ‘Standard’ 영상 모드에서는 색온도를 ‘Cool’과 ‘Neutral’의 둘 중 하나만 택할 수 있다.
‘Custom’모드에서 Cool은 10000K 근방, Neutral은 8000K 정도, 각각 Warm 1 7000K, Warm 2은 6000K 안팎에서 형성된다(아래 그림 참조)
필자 취향에 Neutral은 조금 높지만 조명 환경에 따라 이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으며 7000K 정도의 Warm 1은 형광등 아래서 충분히 좋은 영상을 보여 준다.
게다가 약간 붉은 색을 넣은 안경을 썼다면 거의 딱 맞는다고도 하겠다.
반면에 안경 사용자 중 푸른 색조를 렌즈에 넣었다면 ‘Warm 2’에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필자는 무색, 적색, 청색 코팅 안경을 모두 사용한다^^)
만약 최대한 표준 6500K에 맞기를 원한다면 각 RGB별 게인과 오프셋 조절은 서비스 모드에서 해야 한다.
서비스 모드에서 조절해 보면 위 그래프 중 ‘Warm 1 after’와 같은 그레이 스케일이 되는데 30 IRE-100 IRE의 사이에서 6430K-6580K 정도로 맞게 된다.
감마는 CRT와 비슷한 2.3 정도의 평균을 보이며 보르도처럼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톤 커브를 꺾어 조작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계조와 어둡거나 밝은 부분에서 색상이 일관적이다.
삼성 보르도도 그레이 스케일 트래킹의 평탄성은 대단히 훌륭했으며 색좌표나 그레이 스케일, 명암비의 측정치만 가지고는 보르도와 이 제품 중 어느 것이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 어렵다.
시야각은 178도인데 볼록이 TV가 아니라면 어차피 180도 방향에서는 하나도 안 보이는 것이 정상이고, 양쪽으로 1도씩만 각도가 있어도 화면이 보인다고 178도로 발표한 것 같다.
그 말대로 화면이 보이는 각도에서라면 상하 좌우(아래쪽에서는 안 봤다...) 아무리 비스듬하게 보더라도 영상이 보인다.(물론 이렇게 볼 일은 전혀 없겠지만...)
대신 화면 정면에서 옆으로 비껴서 보면(소위 178도에서 대략 60-80도 이내를 권한다) 화면이 밝아지고 색이 빠지며 어두운 배경에 노이즈가 보인다.
오버스캔은 V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Display Area’에서 ‘Normal’, ‘-1’, ‘-2’의 세팅이 있는데 Normal에서 상하좌우 약 2.5%씩 먹으며 –1, -2로 바꿀 때마다 약 1% 정도 더 적용된다.
비디오 영상에서 오버스캔을 0으로 끌 수는 없는 대신 PC 입력은 가능하다.
PDP나 LCD TV의 특성상 CRT같은 지오메트리 왜곡이나 화면 밝기의 균일성, 컨버전스 등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단 이 제품의 최적 시청 거리는 2.5-3 미터 정도이다.
이보다 가까이서 보면 오히려 선명도가 떨어져 보인다.
실제 영상에 대한 설명은 2부에서 계속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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