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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깐느' Full HD SPD-50P91FHD 플라즈마 TV 1부

Posted by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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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삼성의 플라즈마 TV 모델인 '깐느'에 50인치 Full HD 제품이 추가되었다.
같은 '깐느' 라인업에서 63인치급 제품이 이미 출시되었지만 크기나 가격으로 볼 때 아마도 이 50 인치 제품이 좀 더 대중적 선호도가 높을 것이고 그만큼 관심도 더 갈 것이다.
63인치나 70인치 같은 사이즈는 리뷰를 하라고 하면 솔직히 부담이 가는데 비해 50인치라면 개인적으로도 나름대로 '만만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한국에서 흔히 PDP로 불리는 플라즈마 TV는 현재 LCD의 공세에 상당히 위축된 것이 현실이다.
원래부터 LCD보다 PDP에 주력한 파나소닉이 아직 세계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PDP 생산을 줄이거나 접는 추세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LG도 PDP쪽은 사양세에 든 것을 인정하고 사업 전반을 재구상하는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굴지의 PDP 패널 메이커인 삼성 SDI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 전자에서는 이번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이미 다른 깐느 제품의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PDP가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이때에 좀 더 공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오히려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느낌도 든다.

대부분의 AV 애호가나 전문가들은 플라즈마 TV 중에 최고의 제품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파이오니어를 꼽는다.
이전부터 이미 국내 제품과는 다른 차원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최근 모델인 Full HD급 5000EX라면 외국의 전자 쇼에서 잠깐씩 접하면서도 '좋다'는 느낌을 바로 받을 정도였으니 '아직은 최고'라고 하겠다.
그러나 파이오니어의 제품은 '하이엔드'급에 가까운 이미지를 풍기는 만큼 가격도 상당히 높고 매스 마켓에서는 대중적인 면이나 매출액에서 파나소닉이나 삼성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에 플라즈마 TV 부문 매출 1위를 고수하는 파나소닉은 삼성과 달리 LCD 라인업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걸음마 수준이므로 PDP에 거의 목을 매다시피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비에라' 같은 모델군을 플라즈마 TV의 명품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파이오니아와 더불어 파나소닉도 국내에는 정식 수입이 안 되므로 한국 플라즈마 TV 시장에서는 거의 삼성과 LG의 독무대라고 보아도 무방한 상황이다.
그러나 솔직히 그 영상의 퀄리티는 상당히 밀리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에 경쟁 부재로 인한 독과점의 폐해를 한국의 사용자들이 뒤집어 쓰는 느낌도 들었었다.

그러나 작년에 SPD-50P7HD를 테스트하면서 삼성의 플라즈마 TV도 자사의 오리지널 보르도 LCD TV의 영상과 비교할 때는 우위에 있었으며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느꼈었는데, 올해 새로이 '깐느'로 명명된 SPD-50Q92HD를 보고는 이만하면 파이오니어는 몰라도 파나소닉과는 게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것은 삼성의 LCD 라인업이 비약적인 개선을 이룬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제품에 밝고 알록달록한 색감이면 되지 뭘 그리 꼬치꼬치 따지면서 보겠냐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국내 전자 업체의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소니, 파나소닉, 파이오니어 등과 대등, 내지는 매출에서 앞서가는 입장에서 퀄리티로 승부해야 하는 국면이기에 오픈된 마인드로 전환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도 하겠다.
PDP 패널이야 삼성 SDI에서 만들지만 TV 제품은 어차피 LCD, PDP를 통괄하는 삼성 전자 개발실에서 튜닝이 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LCD에 적용된 영상 철학이 PDP에도 바로 도입이 되었다고 하겠다.

제품 특징

아래는 삼성의 웹사이트에 올라 있는 이 제품의 사양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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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위의 스펙을 간단히 요약해서 이 제품의 특징을 말하자면...
¨Full HD급 디지털 일체형으로 HDTV 수신 튜너가 내장되어 있고,
¨울트라 데이라이트 채택.
¨18비트로 영상을 처리하는 내츄럴 트루 컬러(Natural True Color)와,
¨의사 윤곽을 제거하는 리얼 모션 스튜디오(Real Motion Studio)기능 탑재.
¨전문가나 애호가들이 원하는 영상 방향으로 튜닝한 '영화 화면 모드'.
¨명암비 15000:1(명실 명암비 1000:1)
¨블루투스 지원(세계 최초 블루투스 인증)
¨양방향 데이터 방송(ACAP)지원.
¨HDMI 단자 3개, USB 2.0 단자 지원.
¨Anynet(HDMI-CEC)
¨권장 가격 430 만원 등이다.

이 내용을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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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명암비(wiki 참조)가 15,000;1에 이른다는 것과 명실 명암비(Wiki 참조)도 1,000:1에 도달했다는 내용이며 여기에는 검은 색으로 코팅된 트루 블랙(True Black) 패널의 영향도 크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PDP의 명암비는 일반 디스플레이들을 측정하는 법과 다르고, 워낙 변수가 많아 LCD 등 다른 방식 디스플레이의 수치와 맞 비교가 큰 의미가 없으며,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도 무리가 있다.
그러나 같은 PDP끼리의 비교에서는 참고가 되며 어쨌든 상당히 높은 명암비라고 하겠는데 이에 관한 사항은 2부의 명암비 측정 결과에서 다시 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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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울트라 데이라이트 패널에 대한 소개이다.
내부의 빛은 최대한 투과시키면서 외부의 빛은 반사를 줄이기 위한 기술로 이전의 Daylight에서 Daylight Plus로, 이후 Ultra Daylight로 진화한 현재로선 최종 단계 버전이며 여기에 위에서 설명한 True Black 패널이 더해져서 깊은 블랙과 적은 반사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True Black 패널과 Ultra Daylaght는 Full HD가 아닌 깐느 모델 Q92HD에도 이미 적용이 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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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이것 역시 다른 깐느 라인업에 이미 사용된 기술로 18비트의 신호처리로 인해 계조와 색 표현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말이다.
작년만 해도 5조 4천억 컬러니 어쩌니 하는 숫자를 나열하다가 이제 조(兆) 단위를 넘어서면서 비현실적인 숫자만 왕창 나열하다가는 감을 잡기 힘들 것 같으므로 간단하게 처리 비트 수를 제시하는 것 같다.
다른 제품이 6조, 10조 이럴 때 50조 100조, 경으로 나가는 것은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10비트, 12비트, 14 비트에 비해 18비트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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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역시 다른 깐느에도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기능으로 의사윤곽 노이즈(컨투어링: 밴딩, 또는 등고선 노이즈)를 제거해 매끄러운 계조가 표현된다는 말이다.
뒤의 영상 평가에서 다시말하겠지만 사실 깐느의 영상은 상당히 매끄럽고 부드러운 계조 표현을 하고 있다.

다만 이렇게 'Real Motion Studio'니 'Natural True Color'니 'Ultra Daylight'니 하면서 명칭을 정하는 사람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영상 처리 기술을 이렇게 조목 조목 나눠서 다 비슷한 용어를 쓰는 다른 브랜드 제품과 차별화되도록 말을 만들어 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영상 처리에 적용되는 기술이야 브랜드가 달라도 그 과정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고 서로들 이름을 만들어 붙이다 보면 전부 비슷한 명칭이 될 수도 있는데도 단어의 배열이나 순서까지 체크하면서 타 브랜드와 다르게 명명하려면 이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이름을 만들어 붙여야 뭐 대단한 기술같이 보이고, 매장에서 판매원도 A 모델에는 X 기능과 Y 기술이 들어가 있고 B 모델에는 이게 없다는 식으로 영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트렌드이도 하다.
사실 주변에서 플라즈마 TV를 구입하려 할 때 Daylight 패널인가, Daylight Plus 패널인가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을 꽤 봐 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잡담이지만 필자도 리뷰를 계속하려면 각 브랜드별로 무슨 엔진부터 시작해서 무슨 패널, 무슨 알고리즘, 무슨 기술들을 각각 비슷한 항목별로 다 정리해서 액셀로 표라도 만들어 놓던지, 아니면 단어장처럼이라도 외우며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자주 리뷰하는 삼성, 소니, LG 등이야 거의 대충 알겠지만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도시바, 파나소닉, 샤프, JVC 등등까지 전부 커버하려면 요즘 나이가 들고 게을러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간다는 느낌마저 드는 필자로서는 한번 날을 잡기 전에는 선뜻 결행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삼성 웹 페이지의 자료들로 도배하는 감이 없지 않지만 제품의 특성들을 필자가 설명하기에 이것이 편하므로 다시 여기에 옮기니까 이해하기 바란다.

이번에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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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필자가 디자인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없으므로 전문가적인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삼성 제품 중에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2007년형 '그냥' 보르도 LCD TV LN40R81BD이다.
그러나 이번 깐느 50인치 Full HD 플라즈마 TV도 상당히 유려한 디자인이다.
디자인으로 따지면 46인치 Full HD 보르도 LN46M81BD(최원태님 리뷰 참조)보다 나아 보이는데 다만 필자는 이 제품과 46인치 Full HD LCD TV의 공통적인 크롬 데코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금속성의 번쩍임 때문이 아니라(어차피 베젤도 전부 번쩍거리는데 거기에 좀 더 반짝인다고 불만을 토하기도 그렇다) 검정적 베젤의 고급스러운 느낌에 부자연스럽게도 마치 크롬 데코가 도금한 듯 보이면서 오히려 싸구려틱한 느낌이 들 수도 있어 전체적 분위기를 깍아 먹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비싼 제품은 더욱 번쩍거려야 한다고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아직 40인치 '그냥' 보르도가 더 필자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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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반면에 이번 깐느 Full HD는 2007년형 보르도와 마찬가지로 Soft Touch 버튼을 채택하고 있다.
이것은 다른 모델의 버튼식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유독 하위 라인인 보르도에만 적용되었던 것이 이번에 깐느 Full HD에도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경우는 리모컨을 사용하고 본체의 버튼으로 직접 조작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센서식으로 살짝 대면 작동하는 버튼은 '엘레-강트'한 느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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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HDMI 및 USB 등 입력 단자는 다른 깐느와 같다고 하겠지만 이 제품을 비롯한 63 인치 모델 등 Full HD급만이 HDMI 버전 1.3이다.
다만 같은 버전 1.3임에도 불구하고 46인치 Full HD LCD TV LN46M81BD에 들어 있던 xvYCC 색영역 선택을 이번에는 누락시켰다.(현재로서는 xvYCC 색영역을 사용할 일이 없어 보이고, 실수로라도 이 옵션을 선택해서 색상을 망칠 수 있으므로 아예 빼 버린 것에 대해 불만이 없다.)

그리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데, 세계 최초를 좋아하는 삼성답게 첫 인증 제품이라고 한다.
어쨌든 앞으로는 모르지만 현재로서 그리 많이 쓰일 것 같은 기능은 아니다.
다만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분명히 좋다고 하겠으므로 이 블루투스를 넣기 위해 단가가 많이 올라가지만 않았다면 환영할만 하다.

그밖에 USB 2.0을 통한 WiseLink 이나 ACAP를 지원하는 양방향 데이터 방송은 다른 제품의 리뷰에서도 소개했으므로 생략하겠고 궁금하면 삼성 웹 사이트에 나와 있다.
(너무 웹 사이트에서 따다가 도배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적게 가져다 붙이려고 하다 보니 그런 점도 있다^^)

다만 다음 항목에서는 꼭 짚고 넘어 갈 부분이 있으므로 다시 삼성의 자료를 인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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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삼성 전자 웹페이지

위의 세 항목 중 Anynet은 Anyview와의 연동을 고려할 때 상당히 필요한 항목이다.
LG의 타임머신 기능을 사랑하는 필자로서는 그에 비견되는 삼성의 PVR 기능이 아쉬웠는데 5월 중에 2세대 Anyview가 출시된다고 하니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5월이 다 가고 있는데 아직 물건이 안 나왔는지 소식이 없다.)

그리고 전동 벽걸이...
바로 이게 삼성만의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다.
시야각이 안 좋은 46인치 LCD TV에서는 거의 필수라고 하겠고 플라즈마 TV에서는 그리 많이 사용할 것 같지 않지만 10만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뽀대 자체가 달라진다.
다른 중소 기업에서 비슷한 벽걸이를 만든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이것은 삼성 제품 전용으로, TV 리모컨으로 조작해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얼마나 쓰고 안쓰고를 떠나서 가족의 작은 허영심을 크지 않은 돈으로 만족시킬 수 있다고 하겠다.
솔직히 사용 빈도는 타임머신쪽이 더 많겠지만 타임머신과 전동 벽걸이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필자로서도 상당히 고민될 정도이고 여자들은 아마도 전동 벽걸이쪽을 훨씬 많이 택할 것 같다.(63인치 제품은 너무 무거워서 전동 벽걸이 옵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운드이다.
50P91FHD에는 63인치 모델과 마찬가지로 서브 우퍼가 후면에 내장되어 있는데 TV치고는 꽤 박력있는 저음이라고 하겠지만 더 큰 장점은 음의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적은 스피커로 무리하게 저음을 내는 경우 웅웅대기만 할 뿐 오히려 중고역을 잡아 먹어 버리기 일쑤이고 그렇지 않으면 너무 쨍쨍대는 소리가 거슬릴 수 있는데 이번 제품의 음질은 상당히 좋아졌다.
삼성의 TV 제품 중에서 현재로서는 가장 소리가 좋은 TV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의 'Just Scan'이나 '영화 화면' 모드에 대한 소개와 설명은 길어질 듯 하므로 2부의 영상 및 측정 평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측정 및 캘리브레이션

스펙트로래디아미터인 포토리서치 PR-650을 사용해 색좌표, 그레이 스케일 및 색온도를, 미놀타 LS-100으로 휘도 및 명암비를 측정하였으며 시그널 소스로는 어큐펠 HDG-3000 패턴 제너레이터, 티빅스 (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TS 변환 파일, W6RZ-MPEG2 TS 패턴), PC(컬러 팩츠 5.5 프로 내장 패턴, 모니터 포유 스크린 테스트, 그밖에 MyHD로 티빅스와 동일한 파일 재생), 빅터 D-VHS VCR(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720p, 1080i 버전), 삼성 BD-P1200 블루레이/DVD 플레이어(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DVD 버전, 아비아), 파이오니어 LD(오리지널 비디오 에센셜, 비디오 스탠다드)를 사용했다.
디지털 비디오 에센셜의 HD-DVD 버전은 사용했지만 블루 레이의 1080p 비디오 영상 테스트 패턴 타이틀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블루 레이는 측정에 사용되지 않았다.
측정된 데이터 분석과 그래프 출력은 데이터컬러의 컬러 팩츠 7.0 프로페셔널 프로그램으로 작업했다.

잡담이지만 이번 리뷰는 필자가 올리지만 필자 혼자 작업한 것이 아니다.
원래 삼성에서는 필자와 동료인 최원태님에게 각각 한 대씩의 깐느 50P91FHD를 보냈다.
필자와 더불어 역시 만만치 않은 게으름을 자랑하는 최원태님이기에 서로 상대방에게 리뷰를 미루면서 누가 쓸 것인지 결정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필자가 받은 제품은 개발실에서 테스트하던 '헌' 제품이고 리모컨이나 매뉴얼도 없이 달랑 파워 코드만 들어 있는 상태로 도착했는데 최원태님께 간 제품은 완전 Brand New 신품이었다.
필자는 옳다구나 생각하고 최원태님께 뒤집어 씌울 생각으로 제품을 반납하였다.
그러나 원태님은 이미 샤프 AQUOS LCD TV를 리뷰하기로 결정되어 테스트가 진행중이었다.
최원태님이 절대 둘 다 자신이 할 수는 없다고 버티므로 샤프를 보지 못한 필자가 깐느 Full HD를 맡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최원태님의 집을 방문해서 테스트하였다.
집이 가까우므로 자주 들를 수 있었지만 가족들 눈치도 보이고 밤 늦게 죽치기도 그래서 아무래도 필자의 집에서 느긋하게 테스트하던 것에 비해 빠진 항목이 있을 수도 있고 급하게 진행한 감도 있다.
대신에 둘이서 토론하며 테스트하다 보니 필자가 놓친 부분을 최원태님이 지적해 주고는 해서 보완이 된 점도 많다.
측정은 둘이서 같이 했지만 최원태님이 혼자 있을 때도 캘리브레이션 등 조작 테스트를 하고서 필자에게 코치를 하는 등 아무래도 필자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했으므로 조언을 많이 받았다.
따라서 이번 리뷰는 필자와 최원태님의 공동 리뷰라고 보아도 된다.

1부에서는 주로 제품의 소개 및 특성을 설명했으며 영상 및 측정 결과 등에 대한 평가는 2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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