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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DTV 46C8000 LED 2부

TV / 2010.04.05 11:36


오토 모션 플러스(AMP)와 동적 해상도

LE8500의 리뷰에서 "영상 처리 능력"에 있어서 삼성이 LG보다 낫다는 말을 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삼성의 Auto Motion Plus vs. LG의 Live Scan"이다.
삼성이 올해 모델부터 LG를 본따서 "10 포인트 화이트 밸런스 조정"을 추가했다면, LG는 삼성을 쫓아서 "Live Scan"에 "사용자 조정"을 추가하고 "떨림 제거"와 "잔상 제거"를 분리했다. 서로 하나씩 베꼈다고 하겠는데, 사용자나 리뷰어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장점을 따라 하는 것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다.(서로 더 따라해도 좋다는 생각...)
그런데 적용되는 MEMC(Motion Estimation/Motion Compensation)의 알고리즘과 그 능력까지 같지는 않다.
여전히 삼성의 Auto Motion Plus가 LG의 Live Scan보다는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 LG 모두 이러한 MEMC를 통한 프레임 레이트 컨버전(FRC) 기능을 완전히 끄고 비교하면 도낀개낀이다.
여기서는 진짜 240Hz 패널이 더 좋다, 아니다...120Hz에 백라이트 스캔을 더한 것이 낫다, 우리꺼는 응답 속도가 너네보다 빨라서 1ms, 2ms, 4ms이다... 기타 등등을 내세워 봐야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다.
그래 봤자 LCD인데 체감되는 화면 떨림이나 잔상 문제는 거기서 거기 수준이라는 말이다.
MEMC 기능을 켜고 동적 해상도 패턴을 통해 동영상 해상도를 비교하면 삼성쪽이 높긴 하지만 LG쪽의 수치도 괜찮다.
그럼 어떤 면에서 Auto Motion Plus가 Live Scan보다 낫다는 말인가?
움직이는 물체 주변에 나타나는 아티펙트에서 차이가 난다. LG는 조금만 빠르게 움직이면 윤곽선 주변에 물결을 가르는 듯한 아티팩트를 달고 다닌다. 반면에 삼성은 이러한 모션 아티팩트를 LG보다 잘 억제하는 편이다.
MEMC를 통한 FRC 기능을 켜면 대부분의 LCD에서 영상이 너무 미끈덩거리고 윤곽 주변의 아티펙트가 많이 보여서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그러나 C8000의 AMP 수준이라면 약하게 적용시키는 것도 충분한 대안이 된다.

이번 C8000의 2D 영상은 "사용자 조정"에서 "잔상 제거"는 3-4, "화면 떨림 제거"는 1이나 2로 설정했다.
AMP를 완전히 껐을 때는 동영상 해상도가 낮아지면서 화면 떨림도 심하기 때문이다.
AMP 240Hz를 작동시키면 동적 해상도는 대단히 좋아지는데, 어떤 단계를 선택해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표에서 알 수 있듯이 6.5ppf나 12.5ppf는 물론이고 18.5ppf처럼 아주 빠른 상태에서도 거의 풀 해상도를 풀어낸다. 이것도 소위 960 CMR의 덕택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AMP 240Hz를 작동시키면 경쟁사 제품보다 높은 동적 해상도를 보이면서도 모션 아티펙트는 적게 나타난다.

3D 영상에서는 알고리즘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꺼짐, 선명하게, 중간은 해상도 우선이고, 부드럽게와 사용자 조정은 저더 감소 모드라고 한다. AMP 설정에 따라 크로스토크가 감소하거나 더 보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3D 영상의 소스에 따라 "꺼짐"과 "선명하게" 중에 고르면 되겠는데, 필자는 주로 "선명하게"로 감상했다.

◈블랙 표현

조명 상태에서 본다면 요즘 나온 대부분의 LCD TV들이 충분히 깊은 블랙을 보인다고 하겠다. 
조명이 있거나 낮에 보면서 블랙 때문에 불만이 나올 시기는 지났다는 뜻이다.
특히 대낮에 자연광 상태로 시청할 때는 오히려 블랙 필터를 부착한 삼성 제품이 "블랙의 제왕"이라는 파이오니어 쿠로보다도 더 좋게 보이기도 한다.(PDP는 대개 자연광에서 영상이 뿌옇게 씻겨 나간다)
제품간 블랙의 차이는 주로 불을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봐야 확실하게 드러나는데, C8000은 이때도 우수한 블랙이라고 할 수 있다. 로컬 디밍을 사용하는 직하형 LED에는 못 미치지만 엣지형 LED로서는 기대 이상이다.  이해가 쉽게 특정 모델을 거론하면서 비교하자면, 경쟁사의 직하형인 LE8500보다는 못하고, 엣지형인 SL90이나 삼성의 작년 모델인 B7000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보면 된다.
16:9 화면에 꽉 찬 영상은 어떤 LCD에도 별로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뭐랄까...불을 끄고 영화를 감상하면서 허용할 수 있는 보더라인 근처라고나 할까?
물론 블랙이 이보다 좀 더 깊으면 좋겠지만, 그리고 이보다 깊지 못하면 짜증도 나겠지만, C8000은 딱 커트라인 근처에서 간당간당하다는 뜻이다. 2.35:1 화면비의 영화 타이틀을 볼 때는 상하의 블랙 마스킹 부분이 밝은 티가 난다. 그리고 이런 점은 중심 시야각에서 벗어나서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아마 화면을 16개 블럭으로 나누어 로컬 디밍을 한다는 "스팟라이트 디밍"도 아래 위의 엣지 라이트는 켜져 있기 때문에 2.35:1 영상의 블랙 마스킹 부분을 완전히 가라앉힐 수가 없었을 것이다.
C8000에는 스팟라이트 디밍과 더불어 글로벌 디밍도 함께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전체 블랙 신호가 들어오면 패널의 백라이트가 꺼진다. 그러나 어두운 장면으로 바뀐다고 화면이 따라서 어두워지지는 않으며, 작년의 엣지형 LED 모델처럼 장면이 바뀜에 따라 정신 없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면서 거슬리던 현상은 없다.  상당히 빨리, 그리고 매끄럽게 패널이 꺼지고 다시 켜지기 때문에 암실 상태에서 시청해도 글로벌 디밍이라는 개념을 모르고 보는 일반 사람은 거의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유니포미티

엣지형 LED는 유니포미티가 나쁘다?
이번 C8000은 엣지형 LED 제품의 유니포미티 문제를 "거의" 극복했다는 판정을 내릴 수 있을 정도이다.
소니에서 처음 나왔던 엣지형 제품은 유니포미티 문제로 외국 리뷰어들의 뭇매를 맞았었다.
작년에 리뷰한 삼성 B7000의 경우도 화이트에서는 유니포미티가 좋았지만 그레이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100% 화이트 필드에서는 깨끗하다가도 25%, 50%, 75% 그레이 필드에서는 균일한 밝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랙에서도 네 귀퉁이를 포함한 베젤과 인접한 부분에는 빛샘이 감지되었고 말이다.
그러나 이번 C8000은 화이트에서만 깨끗한 것이 아니라 그레이 유니포미티까지 상당히 뛰어나다.
블랙 유니포미티도 표면적으로는 좋다.
전체 블랙 신호에서는 백라이트 디밍을 통해 패널을 꺼버리기 때문에 설사 빛샘 같은 유니포미티 문제가 있더라도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카멜레온 백라이트" 기능을 완전히 꺼도 마찬가지인데, LG 제품들이 "오로라 백라이트"를 끄면 블랙이 확 밝아지면서 빛샘이 드러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패널이 완전히 꺼지지 않도록 10% 그레이의 윈도우 패턴으로 체크해 봐도 블랙의 유니포미티는 양호하다.
그러나 불을 끄고 완전히 깜깜한 상태에서 "다크 나이트"처럼 전체적으로 어두운 영화 타이틀을 보거나, 2.35:1 화면비 영상의 상하 블랙 마스킹 부분을 보면 아래 위 베젤 근체에서 약간의 빛샘이 드러난다.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만으로 판단하면 아래쪽은 괜찮은데 위쪽에서 두 군데 정도 빛샘이 보인다.
테스트 도중에 발견한 특이 현상으로는 화면의 휘도가 바뀔 때 므와레(Moire : 물결 현상)가 잠깐 퍼져나가는 것이다. 마치 도광판 엠보씽에 빛이 도달해서 패널 전체로 퍼져 나가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흐릿하게 잠깐 나타난다. 물론 테스트 패턴에서나 감지될 수준이고 실제 영상에서는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시야각

C8000의 대표적인 약점을 꼽으라면 시야각을 꼽을 수 있다.
C8000은 정면에서 벗어나서 시청하면 색이 씻겨 나가면서 화면이 전체적으로 뜨는 경향이 있다. 좌우뿐 아니라 상하 시야각에도 민감한데, 하여간 상하좌우로 벗어나면 암부와 영상이 전체적으로 뜨면서 색이 날아가는 정도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서 두드러지는 편이다.
단순히 화면이 뜨는 것뿐만 아니라 마젠타쪽의 컬러가 강해지면서 영상 전체가 약간 발그스름하게 바뀐다.
S-PVA 패널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스팟라이트 디밍을 사용하는 백라이트 방식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는데, 블렉 레벨을 정확히 맞춘 후에도 옆쪽에서 비껴 보면 PLUGE 패턴의 -4% Below Black까지 화면에 나타난다.
그만큼 밝아진다는 말이다. 전체적으로 밝은 영상을 볼 때는 정면에서 좌우 30도, 도합 60도 이내의 시야각을 유지할 것을 권하며, "다크 나이트"처럼 어두운 소스를 감상할 때는 정면에서 좌우로 10도, 양쪽 합쳐서 20도 이내에서 시청해야 거슬리지 않는다.
LG의 LE8500이 LCD치고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시야각이 좋았다면, 동사의 보덜레스 모델 SL90은 별로 좋지 않았다.
하여간 LG의 LE8500을 제외하고는 어떤 브랜드에서 나왔든 LED 제품의 대부분이 시야각에서 약점이 있다.
이번 C8000은 시야각 부분에서 SL90과 비슷한 수준으로 "Below Average"라고 판정할 수 있겠다.

방송 채널 시청

1. 2D 영상
리뷰 3부에서 측정 결과와 함께 세팅치를 설명하겠지만, "영화 화면"의 초기 설정은 뛰어난 편이라고 보기 어렵다. 
출시된 상태 그대로의 "영화 화면"은 색감이 다소 진하면서 색온도가 낮다.("표준 화면", "선명한 화면" 등등의 다른 영상 모드는 이번에 테스트하지 않았다)  영화 모드에서 정확한 "표준 영상"으로 보기를 원한다면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번 C8000은 영화 모드의 초기 색온도인 "따뜻하게 2"가 6000-6100K 정도로 낮게 나온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꼭 6500K에 맞지 아니더라도 보통 6700-7000K 수준을 넘나드는 것이 보통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6500K의 색온도로 보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높은 색온도의 푸르스름한 화면에서 피부색도 퍼렇게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레드 푸쉬(Red Push)를 높여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C8000도 레드 푸쉬가 약간 높으면서 색온도는 낮다 보니까 영상 전체가 다소 벌겋게 나온다.
화이트 밸런스에서 Red를 약간씩만 낮춰 주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지금부터의 화질 평가는 리뷰 3부에서 설명할 캘리브레이션 이후의 세팅으로 테스트한 결과임을 밝힌다.

색온도와 레드 푸쉬에 대한 불만을 잠깐 언급했지만,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C8000의 색감은 대단히 자연스럽고 정확하다.
지금껏 다른 삼성 TV들은 캘리브레이션만으로는 정확한 컬러가 도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즉, CMS와 그레이 스케일 조정을 해도 레퍼런스 모니터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약간 다른 색감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까 측정을 통해 캘리브레이션을 마치고도 그 조정치를 흐트러뜨리면서까지 육안을 통한 약간의 추가 조정이 필요했다.
그런데 C8000은 캘리브레이션만으로 거의 정확한 색감이 나온다.
질감이나 윤곽선, 미세한 정보를 풀어내는데 있어서는 경쟁사 제품을 앞선다.
원래 삼성 제품이 선명도 만큼은 LCD중에서 가장 좋은 수준이었지만 이번 C8000은 더 좋아진 것이다.
한마디로 디테일과 윤곽 표현력은 LCD 제품 중에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도 하겠다. 
"정면"에서 본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경쟁사의 최고급 제품에 비해 색감은 양쪽 다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상태에서 비슷한 수준이고, 선예감이나 노이즈를 억제한 투명함과 선명함에서는 C8000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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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D 영상
3D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입체 영상 기능이 그저 "그림의 떡"일지도 모른다.
현재 Sky HD에서 3D 채널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볼만한 것이 몇 개 없다.
아쉬운 대로 당분간(?)은 2D->3D 변환 기능을 쓰면서 3D 욕구를 달래라고 이런 기능을 넣었나 보다.
그런데 2D->3D 기능을 평가할 때도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처음 3D 변환 기능을 켜고 보면 "이게 뭐야? 별로네..."하는 생각에 바로 안경을 벗을 수가 있다.
그러나 약간의 실망감을 참고 5분 이상 10분 정도 계속 보면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그런대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나마 3D 변환 효과가 괜찮은 것이 스포츠 중계이다.
4월 3일 SBS의 기아 : 롯데전, 4월 4일 KBS2의 두산 : SK 전을 모두 2D->3D 기능을 켜고 "처음부터 끝까지" 두 경기를 모두 관전했는데(정말이다...), 처음에는 좀 어지러운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서 익숙해지니까 나름 입체감이 생기면서 즐길만 했다. 특히 외야측의 카메라가 투수, 포수와 타자를 한 컷에 잡는 장면이나, 덕아웃쪽에 위치한 카메라가 타격중인 타자를 정면에서 잡은 샷은 뒷쪽의 관중석과 더불어 입체감이 꽤 나오는 편이다.  또 관중석을 옆쪽으로 길게 잡아서 멀리 보여줄 때도 관객과 의자들의 원근감이 살아난다.
물론 입체감이 전혀, 또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장면도 있고, 마치 물 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반면에 "입체감(?)" 때문에 오히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포수 뒤쪽 중앙석 상단의 카메라가 야구장 전경을 잡은 장면에서는 센터쪽 전광판이 오히려 마운드보다도 앞쪽으로 튀어나온 듯 느껴진다.(공교롭게도 야구장 전광판에서는 CG 합성으로 PAVV라는 로고가 겹쳐지고 "3D"란 글자가 날아다닌다) 
그라운드를 멀리서 잡았을 때는 선수들이 마치 잔디밭에 나무처럼 심어져 있는 것같이 보이거나, 가끔 외야수가 내야수보다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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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변환하고 안경 없이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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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변환하고 카메라 렌즈에 셔터 글라스를 대고 찍은 사진.

안경 없이 찍은 사진에서 물체가 2중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셔터 글라스를 통해(안경의 왼쪽 렌즈) 촬영한 사진에서도 "롯데 2 : 3 기아"  부분처럼 "크로스토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상하게도 KBS2의 두산 : SK전보다 SBS의 기아 : 롯데전에서 크로스토크가 더 많이 보였다.
때에 따라 셔터글라스(Shutter Glass)와 이미터(Emitter)의 싱크 컨디션이 조금씩 다를 수가 있는 모양이다.
3D 영상을 최적의 상태로 시청하려면 셔터글라스가 완벽하게 작동해야 한다.
방송의 실시간 변환이 아니라 원본이 3D로 수록된 소스를 여러 번 재생해도 입체 효과가 다를 때가 종종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볼수록 애교 만점"이라는 드라마(?)를 3D로 변환해도 "3D 맛보기" 수준은 되는 것 같다.
물론 크로스토크가 때때로 보이긴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입체감이 거의 없거나 비현실적일 때도 있지만 오히려 계속 시청하면 처음보다 좀 괜찮아진다. 색감이 다소 죽는 것과 컨트라스트가 강해지면서 밝은 쪽이 날아가고, 암부의 푸른 기운과 계조의 뭉침은 불만 사항이다.
"입체 영상" 설정에서 "입체감(Depth)"을 조정할 수 있는데, 스포츠 중계에서는 초기 설정을 5로 하면 입체 효과가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Depth를 너무 높이면 마치 돗수가 너무 강한 안경을 낀 것처럼 어지러움을 느낀다. 그래도 입체감을 어느 정도 느껴 보겠다면 대략 5-9 사이에서 맞추면서 보는 것이 낫겠다.
야구 게임은 입체감을 8까지 올리고 장시간 시청했는데도 처음에만 좀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 9회말까지 봐도 피로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4월 7일 KBS1에서 중계한 여자 배구 경기는 몇 분간 봤더니 별로였다.
반면에 SBS에서 방영하는 "내눈에 콩깍지"라는 영화와, 일반 드라마를 볼 때는 5-6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만약 오리지널 3D 소스를 이런 수준으로 재생한다면 실망을 했겠지만, 2D를 3로 실시간 변환하는 것이므로 현재 기술로는 아마 이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도 생각한다.
이 기능을 그렇게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지는 않아도 나름의 "재미"는 그런대로 있다고 하겠다.

입체 효과가 얼마나 나는지는 둘째치고, 2D->3D 변환 영상으로 처음 바꿨을 때는 황당한 색감에 깜짝 놀라게 된다. 무조건 3D 영상의 초기 설정인 "표준 화면" 모드로 돌아가기 때문인데, 색온도가 높아져 화면이 푸르스름하게 바뀌고, 컬러는 물이 빠지면서 마젠타 기운이 많아진다. 게다가 블랙과 암부 계조는 완전히 뭉개지고 밝은쪽 계조가 포화되면서 날아간다.
다행히 화면 모드를 "영화 화면"으로 바꾸면 훨씬 낫다.
노파심에서 다시 말하지만 3D 입체 영상으로 바꿨을 때의 초기 영상 모드는 "표준 화면"이고, 버그인지 뭔지..."3D 모드"로 바뀔 때마다 TV 마음대로 "표준 화면"으로 바뀌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2D->3D 변환시에 "표준 화면"은 색감과 계조가 개판이므로 꼭 "영화 화면" 모드로 바꾸고 볼 것을 권한다.
물론 "영화 화면"으로 바꿔도 여전히 좋은 색감은 아니다. 아마 안경도 그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전원이 꺼진 안경을 통해서 보면 마치 갈색 선글라스를 낀 것처럼 색온도가 오히려 낮아지면서 따뜻한 색감으로 보이는데, 셔터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푸르스름해지면서 색온도가 올라가고 마젠타끼가 늘어난다.
안경은 단순히 휘도를 감소시킬뿐 아니라 색감 자체도 많이 바꾼다.
이거 앞으로... 셔터글라스를 모아 놓고 어떤 안경이 제일 좋은가도 테스트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테스트를 하면서 어떤 셔터글라스를 쓰는가에 따라서 색감 차이가 분명히 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소스 재생

1. 2D 영상
블루레이 소스를 보면서 가장 먼저 꼽고 싶은 장점은 역시 대단히 선명하다는 것이다.
LG LE8500 리뷰의 블루레이 부문에서 화질의 선명도를 논하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었다.  "가장 샤프한 영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는 쿠로 PDP를 100이라고 치고서 비교한다면, 삼성쪽 LCD는 80 정도, LG는 75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다"라고...
그때와 같은 기준에서 비교한다면 C8000은 90 이상이다.
아직 쿠로 PDP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기존의 다른 모든 LCD에서는 보기 힘든 선명도와 선예감이다. 대단히 또렷하다.
특히 "다크 나이트"나 "트랜스 포머 2"에서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부분처럼 극도로 해상도가 높은 소소에서는 선명도의 진가가 더욱 드러난다. 아래 "다크 나이트"의 은행 털이 장면에서 버스의 라이트 부분, 문고리, 나사못 주변의 질감 등을 보면 기존 LCD TV보다 한 차원 높은 디테일 표현력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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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채널 시청에서도 언급했지만 색감은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CG 애니메이션 같은 소스는 그냥 봐도 되겠지만 실사 영화에서는 피부색이 다소 불만이다. 3부의 세팅을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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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상태에서 시청하면 블랙이 대단히 깊다. 오히려 쿠로보다도 더 깊게 보인다.
그러나 암실 상태에서는 위의 "◈블랙 표현"과 "◈유니포미티"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두운 장면의 블랙 표현에 다소 약점이 드러나며, 2.35:1 화면비 소스의 위쪽 블랙 마스킹에도 약간의 빛샘이 보인다.

지금은 3D영상이 신기한 맛에 끌리지만, 색감이나 계조, 그리고 자연스러운 맛은 역시 2D 영상이 낫다.(아직은...)
색감을 약간 조정하고 조명을 적당히 맞춘 뒤에 정면에서 본다면 최상급의 화질로 평가받을만 하다.
요즘 들어서 하도 "3DTV"를 외치면서 방방 뜨는 관계로 제품의 본질이 약간 흐려질 수도 있는데, C8000은 일반적인 2DTV로만 사용해도 대단히 뛰어나다는 결론이다.

2. 3D 영상
현재 보유하고 있는 Full Feature 3D 영화 소스는 달랑 "몬스터 vs 에일리언" 한 장뿐이다.
요거 하나만 보고서 무신 테스트요, 평가를 하겠는가?
할 수 없이 여기저기서 박박 긁어 모은 3D용 예고편, 데모 영상들도 같이 거론하기로 한다.

3D 영상을 감상할 때는 안경과 싱크 신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와 함께 최적의 시청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시청 각도는 물론이고 거리에 따라서도 입체감이 과도하게 느껴지면서 어지럽거나 눈의 촛점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평상시에도 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셔터글라스까지 겹쳐서 쓰고 보는 경우가 더욱 그렇다.
그리고 너무 가까이서 보게 되면 크로스토크가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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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ers vs Aliens 3D : No Gl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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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ers vs Aliens 3D with Shutter Glasses(Activated)

"몬스터 vs 에일리언"은 타이틀 자체가 액티브 3DTV를 염두에 두고 제작돼서인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본다면 상당히 자연스럽고 뛰어난 입체 영상이라고 하겠다.  현재로선 액티브 셔터 글라스 전용으로 제작된 다른 3D 블루레이 타이틀을 본 것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이른 느낌이지만, "몬스터 vs 에일리언" 정도 수준이면 3D의 앞날은 밝을 것 같다. 간혹 입체감이 큰 장면(예를 들어 앞으로 확 튀어나오는 장면)에서는 크로스토크가 잠깐씩 보이지만 시청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색감과 계조 표현력 등의 기존 화질 평가 기준에서 본다면 분명히 2D 영상보다 못하다.
그러나 적어도 선명도와 디테일 표현력에서는 2D 버전 블루레이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이렇게 제작 당시부터 3D 상영을 염두에 두고 만든 타이틀은 입체 효과가 적절하고, 거부감이 들 정도의 장면이 그리 많지 않다.

"몬스터" 같은 3D 버전의 BD 타이틀을 기존 2D TV에서 보면 좌안용(左眼用) 프레임만 1920x1080/24p의 포맷으로 전송한다.
그러나 3DTV에 연결하면 좌안용 1920x1080/24p와는 별도로 우안용 1920x1080/24p의 프레임도 함께 전송된다. 여기에 좌우안용 프레임을 나눠주는 블랭킹 신호 45 라인이 더해져 1920x2205/24p 신호가 되고 HDMI ver. 1.4가 필요하다.(소니 PS3는 HDMI 1.3인데도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는 3D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좌우 영상을 합치면 전송률이 증가할 뿐 아니라 영화 본편의 파일 사이즈도 커진다.  따라서 2D 영상만 가지고 화질을 비교하면 3D 버전을 구입해서 2D로 재생하는 것보다 2D 영상만 수록된 디스크를 재생하는 것이 더 좋을 공산도 크다.
이번 달에 출시되는 블루레이 "아바타"는 2D 버전뿐이고 "아바타 3D"는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50GB 디스크에 좌우 프레임을 함께 수록해야 되기 때문에 압축률은 이번에 나오는 2D 버전보다 높아질 것 같다.(혹시 "반지의 제왕" 확장판 시리즈 DVD처럼 여러 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면 이런 문제는 없겠지만...)  결국 2D 버전의 디스크도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필자는 극장에서 "아바타"를 3D뿐 아니라 2D로도 관람했다.  안경 없이 보는 2D가 분명히 색감이나 영상 자체는 더 좋았다. 그래서 둘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한다면 의외로 상당히 고민을 할 것 같다. 무조건, 그리고 당연히 3D를 고르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이번에 "몬스터 vs 에일리언"을 가지고 2D와 3D를 번갈아 가면서 비교하니까 역시나 선택이 쉽지 않다.
3D가 분명히 신기하고 좋다. 상당히 끌린다고 하겠다. 장시간 3D를 시청하면 어지럽다거나 두통이 나고...어쩌고 겁주는 것을 다 무시하고 순수하게 영상을 즐기는 입장에서 따져도 대단히 매력적이다. 그런데 2D도 좋다. 약간 더 리얼한(?...혹은 비현실적인) 입체감 쪽에서는 분명히 3D가 앞서지만, 안정된 휘도에서 자연스러운 색감과 계조로 보는 2D 영상은 그 나름대로 깊은 맛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극장이 아닌 BD 타이틀로만 따진다면 적어도 "몬스터"에서는 3D가 승자다.
영화에서는 어차피 "리얼"하다는 표현 자체가 "과장"을 포함하고 있다.
소리쪽에서도 더(?) 리얼하게 만들겠다고 채널 수를 늘리고 더욱 과장시키는 것이 요즘의 사운드트랙이다.
"리얼"함이라는 단어의 원래 뜻과는 다르게, 자연스러움보다는 현실보다 더 과장된 "생생함"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면, 3D의 리얼함은 분명히 효과가 있고 의미도 크다. 만약에 3D 안경을 끼고 보는 영상의 색감과 계조가 2D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육박한다면 거의 게임 끝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아쉽게도 아직 그 수준까지는 못 미치지만 지금 당장 따져도 필자는 3D가 더 좋았다. 일반 방송까지 3D로 보는 것은 어떨지 모르지만, 영화 한편을 2 시간 정도 집중해서 보는 데는 3D의 위력이 대단히 크다.
자주 접하는 3D 데모 영상으로 3D 자체를 판단하지 말기 바란다.  쓸데없이 자꾸 앞으로 튀어 나와서 어지럽게 만드는 영상들 말이다. 처음부터 3D로 제작된 영상들은 상당히 자연스럽고 입체감이 좋다.  특히 CG 애니메이션보다 "실사"로 제작된 작품들은 더욱 그렇다.
언뜻 생각하면 3D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은 CG 애니메이션일 것 같아도 실제로 보면 실사로 찍은 화면이 더 좋다. 필자도 지금까지 실사로 된 3D 영상을 극장이 아닌 TV로 본 것들은 "예고편" 정도지만 그것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그리고 앞으로 나오는 3D 타이틀은 "몬스터"보다 더 자연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왜냐 하면...앞으로 가정용 3DTV의 대세는 "액티브 방식"의 "LCD"이다.(아래 *필자 주 참조)
그런데 LCD 액티브 3DTV는 응답 속도 때문에 크로스토크에 약하다.
과도한 입체감으로 Depth를 높인 소스가 많다면 크로스토크에 약한 LCD로서는 판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LCD에서 크로스토크가 덜 보이도록 영상을 제작하다 보면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입체감이 과도하지 않아서 좋다.

*필자 주 : "액티브 방식의 3DTV 대세론"에 힘입어 오히려 크로스토크에 강점을 가진 PDP가 부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PDP도 안경을 쓰고 볼 때까지 충분한 휘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과, 120Hz로 구동할 때 서브 프레임이 부족해서 색감과 계조 표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극복해야할 약점들이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번 "몬스터 vs 에일리언"은 크로스토크가 그리 거슬리지 않는다.
"앞으로 튀어 나오는" 몇 장면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러닝 타임에서 거의 문제될 것이 없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 이 타이틀을 끼워 줬겠지만, 하여간 상당히 빼어난 화질이요, 3D 효과라고 하겠다.
셔터글라스를 끼고서 볼 때도 정확히 캘리브레이션된 2D 영상과 같은 색감을 요구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 역시 옆에 레퍼런스 모니터를 놓고 "몬스터 vs. 에일리언" 2D 타이틀을 같은 장면으로 재생하면서 비교했는데(셔터글라스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같은 색감은 아니지만 나란히 비교하지 않고 따로 본다면 큰 불만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리뷰 3부 "◈세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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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Street Dancer 3D

3D로 인코딩된 타이틀 중에서도 액티브 방식이 아닌 패시브 3D에 맞춰 제작된 "데모" 영상은 입체감이 과도하고 가까이서 보면 크로스토크가 꽤 거슬린다.(LG의 LH503D 리뷰에서 거론했던 소스들...)  그중에서도 실사로 된 3D 영상은 크게 거슬리지 않고 즐길 수 있지만, CG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데모 영상들은 크로스토크가 꽤 보인다. 시청 거리를 길게 잡으면 좀 나아진다. 
실사로 촬영한 3D 소스도 "데모용"은 크로스토크가 좀 나타나는 편이고, 위의 "Street Dancer 3D"처럼 원래부터 '데모용"이 아닌 극장용으로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소스들은 크로스토크가 거의 문제되지 않는다.

아래는 LG에서 패시브 3DTV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데모용 영상인데, 입체감이 상당히 강하게 제작되었다.
삼성 제품의 리뷰에 LG 로고가 박힌 영상의 사진을 올려서 미안한 감이 있지만, 언급했다시피 이번에 삼성이 보내 온 3D 소스는 "몬스터 vs 에일리언" 딱 하나다.  다른 데모 영상들도 모아서 보내겠다고는 했지만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더 이상 기다리기가...) 
그래서 할 수 없이 LG쪽 3D 소스를 가지고 삼성 제품을 테스트했는데(^^), 문제는 이것들이 모두 패시브 3DTV 데모용이라는 것이다.
패시브 방식이 크로스토크에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듯한 느낌도 들고, "데모 영상"이라는 것이 짧은 시간에 입체감을 강조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Depth를 세게 잡은 경우가 많다. 이런 소스들을 액티브 LCD 3DTV로 보면 크로스토크가 꽤 나타난다.(패시브 방식은 정상 위치에서 볼 때 당연히 크로스토크가 없다)
또한 입체감이 너무 강해서 가까이서 보면 눈의 촛점 맞추기가 힘들거나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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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패시브 3D 데모 : 무안경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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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패시브 3D 데모 : 안경 장착/Activated

위의 두번째 사진은 셔터글라스를 대고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형의 머리 주변에 크로스토크가 보일 것이다.
과거 아날로그 TV 시절에 공중파 신호가 약해서 고스팅이 나타나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CG 애니메이션이라도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두고 헐리우드에서 Full Feature 3D 작품으로 제작했다면 크로스토크가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아래 "가필드 펫 포스" 처럼....)
결과적으로 "몬스터 vs 에일리언"같은 Full Feature 3D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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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Garfield Pet Force 3D

패시브 방식과 비교하면 같은 소스를 봐도 해상도의 우위가 확실히 드러난다.
신호 자체가 "몬스터"처럼 Full HD일 경우는 당연한 일이고, "LG 데모"처럼 해상도를 반으로 나눠서 수록했더라도 액티브 방식에서는 각각 두 장의 1920x1080 풀 해상도 프레임으로 업스케일링을 하게 된다.
결국 크로스토크에는 약점이 있지만 패시브 방식에 비해 해상도가 높고 조밀한 영상이 된다.

기존 영화 소스를 "2D->3D 변환 기능"을 통해 입체 영상으로 감상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다크 나이트" BD를 3D로 바꿔서 시청해 봤는데 "영화 모드"로 봐도 색감, 계조, 그리고 입체감 모두 마음에 안 든다. 특히 암부에 푸른 기운이 많아지는데 "다크 나이트"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색이 칙칙해지고 계조가 뭉개지는 정도가 심하다. 그리고 "방송 채널 시청"에서 언급했듯이 물 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반면에 CG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실사로 된 영화보다 2D->3D 전환의 효과가 긍정적인 편이다.
CG 애니메이션 BD 타이틀 중에서 디즈니/픽사의 "볼트"를 재생해 봤다.
필자는 이 작품을 극장에서 3D로 관람했었는데, 아래 장면은 펫샵에서 강아지를 처음 만나 입양할 때가 생각나서 영화를 보다가 필자 부부가 엉엉 울어 버린 대목이다.(그게 벌써 18년전...5년 전에 저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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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부터 설명하면, 가장 위가 2D 영상일 때, 두번째가 3D로 변환 되고 셔터글라스가 액티베이션되지 않은 상태, 세번째가 카메라에 셔터글라스를 대고 찍은 사진이다.
첫번째와 세번째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색감은 당연히 왜곡된다.
그런데 입체감은 생각보다 괜찮다. 특히 아래 장면처럼 자잘한 물체가 많을 때는 더욱 괜찮은 편이다.
방송 화면을 시청할 때도 경기장 관중석을 옆으로 길게 잡으면 입체감이 괜찮다고 했는데, 화면에 여러가지 물체가 많이 나타날 때는 입체감 표현에 유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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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애니메이션 중에서 "카"도 3D로 변환해서 테스트했는데 "볼트" 만큼의 효과는 아니었다.
어쨌든 "몬스터 vs. 에일리언"처럼 원래부터 3D로 제작된 타이틀에 비해, 2D 타이틀을 3D로 변환하면 색감과 계조가 많이 열화된다.
그리고 입체감도 소스 타이틀에 따라, 그리고 장면에 따라 일정하지가 않다. 
재미삼아 가끔 3D로 바꿔 보는 것은 몰라도, 2D 타이틀을 3D로 변환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한 편을 모두 시청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C8000으로 본 3D 영상 중에서는 삼성이 끼워 준 "몬스터 vs 에일리언"이 가장 좋았다.
결국 좀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C8000으로는 Full HDx2의 해상도로 액티브 방식을 위해 제대로 인코딩된 3D 블루레이 타이틀에 최적화된 느낌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안경과 Emitter간의 싱크 컨디션은 상당히 중요하다.
똑같은 소스를 반복해서 봐도 시간에 따라 크로스토크가 더 보이고 덜 보이는 정도가 다르다.
아예 싱크 신호가 끊어져서 입체 효과가 풀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다시 작동시키면 되니까 오히려 괜찮다.
싱크 신호가 끊어지지 않았으면서도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문제인데, 이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입체감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너무 심해 어지러울 수가 있고 크로스토크도 많이 생긴다.
3D 화면이 이상하다고 느끼면 안경의 전원이나 3D 기능을 껐다 켜든지, 전파를 발생하는 전자 기기를 끌 것을 권한다.
양쪽 눈이 수평을 유지하지 않으면 입체 효과가 좋지 않다. 고개을 완전히 옆으로 꺽으면 화면이 시커멓게 보인다.
그리고 시청 거리도 정말 중요하다. 화면이 작다고 가까이서 보면 어지러워지고 크로스토크도 많이 보인다.
역시 TV보다는 제대로 된 3D 프로젝터가 나와야 본격적인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TV로는 화면이 작더라도 한 3m 정도는 떨어져야 입체감이 자연스럽고 눈에 무리도 가지 않는다.
노파심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시청거리를 유지하고 싱크 신호가 정상이라야 3D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셔터글라스와 Emitter가 제대로 작동하는 상태에서 화면 자체는 플리커링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C8000의 3D 화면이 아니라, 눈을 옆으로 돌려 창문처럼 밝은 곳을 보거나 다른 디스플레이가 같이 켜져 있으면 그 화면에서 깜빡임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이번 테스트 중에 파이오니어 쿠로와 나란히 놓고 비교 시청을 했는데, 쿠로는 1080/24p 소스를 3-3 풀다운을 통해 72Hz로 재생한다. 120Hz로 깜빡이는 셔터글라스를 끼고 쿠로쪽을 보면 심한 플리커링이 보인다. 또한 노트북 컴퓨터의 모니터는 60Hz인데, 여기서도 플리커링이 보인다.
그 대신 120Hz로 재생되는 다른 TV를 나란히 놓고 보면 플리커링이 적게 느껴진다.
하여간 3D가 재생중인 TV 화면 자체에서는 플리커링이 별로 문제가 안 된다.

부작용이나 몸에 무리가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LG의 패시브 3DTV LH503D 리뷰 1부 끝부분에 올린 "◈장시간 3D 시청의 부작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장시간 3D 영상을 시청하면 이론상으로 액티브 방식이 더 무리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거기서 적은 대로 C8000을 테스트하면서는 상당히 조심하고 몸을 사려서인지 별 문제가 없었다.
시청 거리를 3미터 이상 확보하니까 야구 경기를 1회초부터 9회말까지 3D 변환 기능을 사용해서 시청해도 별 문제가 없었고, "몬스터 vs. 에일리언"도 끝까지 스트레이트로 감상했는데도 데모 영상들과 달리 별 무리가 없다.

요약

소니가 과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고심해서 도출한 획기적(?)인 전략이 3DTV다.
올해부터 3DTV를 내세워 삼성에게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 같다.
소니는 PS3라는 게임 시장과 컬럼비아/트라이스타를 포함한 헐리우드 영화사(소니 픽쳐스)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기에다 3D 카메라를 비롯한 방송용 장비까지 야심차게 공급한다면 3D 시장의 선점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2010년 CES의 뚜껑을 열고 보니까 웬걸?...너도 나도 몽땅 3DTV를 부르짖으며 들고 나온다.
"아바타"로 불어닥친 3D의 태풍이 처음엔 반가웠지만 소니의 의도는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너도 나도 3D"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삼성은 오히려 소니보다도 더 3D에 발 벗고 나서서 방방 뛰고 있으니 소니 입장에서 보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소니쪽에서는 "아바타" 돌풍이 꼭 반가운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도리어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이 목청을 더 높여 3D를 부르짖다 보니까 이걸로 따라 잡으려던 소니는 맥이 다소 빠진 느낌이다.
괜히 3D 컨텐츠를 지금 왕창 풀었다가는 삼성만 좋은 일을 시켜주는 것 아니냐는 느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결과적으로...3D 소스가  대단히 부족하다.(삼성은 돈도 많은데 헐리우드 영화사를 하나 사든지...)
물론 소니 픽쳐스 이외의 다른 헐리우드 스튜디오가 보유한 소스들도 앞으로 줄줄이 3D로 나오겠지만, 게임을 포함해서 소니가 보유한 컨텐츠들은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결국 C8000의 리뷰는 "몬스터 vs 에일리언" 단 한편만으로 테스트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물론 다른 데모 영상들도 틀어는 봤지만 리뷰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패시브 방식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던 소스들이므로 액티브 방식에서는 문제점이 보였다.
따라서 3D 영상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다양한 소스를 경험한 이후라야 뭐가 어떻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이것저것 모든 우수마발 영상을 3D로 볼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영화 한편 정도를 제대로 3D로 보고나면 2D 영상은 맥이 빠져 보고싶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삼성은 타사가 제공하지 않는 "실시간 2D to 3D 변환"이라는 보너스를 제시한다.
3D 영상 소스가 태부족인 작금의 현실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덤"이라고 할 수 있다.

2D 화질만 따질 때 경쟁사의 최상위 제품보다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밀리는 것도 아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3D 기능을 빼고 따져봐도 대단히 우수한 제품인 것은 사실이다.
스팟라이트 디밍을 사용했어도 로컬 디밍의 직하형 제품 만큼의 깊은 블랙은 아니다.
물론 이것은 완전 암실 상태에서의 경우이고, 낮에 보거나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는 C8000의 블랙이 더 깊고 반사도 적게 보이기는 한다.
또한 캘리브레이션 이전의 상태로는 색감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캘리브레이션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지만 측정된 수치의 칼 같은 정확도에서는 약간 모자란다. 그리고 시야각에서도 밀린다.
반면에 선명도와 노이즈 억제, 그리고 오토 모션 플러스 같은 프레임 보간 능력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
결과적으로...필자처럼 캄캄하게 불을 끄고 측정기를 동원해서 색좌표, 색온도, 감마까지 방송용 모니터에 한치라도 근접한 영상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LG쪽 최상위 모델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거실의 TV라는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색감과 깊은 블랙을 보유하면서도 선명함과 동작의 매끄러움에서 앞서는 C8000이 낫다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즉, LG의 제품이 필자나 미국 평론가들의 호평을 위해 "쪽집게 과외"를 받은 인상이라면, 삼성쪽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느낌이다. 결국 C8000은 3D 기능를 빼고서 따져도 좋은 제품이다.

"인터넷 TV" 같은 부가 기능면에서 삼성은 경쟁사인 LG보다 항상 앞서 왔다.
LG도 올해 모델부터는 "Web TV" 기능을 추가해 대항하고 있지만 아직 삼성의 작년 모델 수준에 그친 반면, 삼성 제품은 부가 기능이 너무 많아서 리뷰를 쓰기 위해 일일이 테스트하기가 귀찮을 지경이다.
LG가 삼성보다 기능면에서 앞서는 대목이 딱 한가지 있었다면 그것은 "타임머신"일 것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삼성이 "PVR Ready"를 지원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오히려 LG는 특정한 몇몇 모델을 제외하고는 "타임머신" 기능을 빼는 추세인데 비해 삼성은 "PVR" 지원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기능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필요 없는 기능은 쓰지 않으면 되고, 사용하다 보면 편리한 기능, 뛰어난 기능도 많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기능들을 많이 추가함으로 해서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기능 때문에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면 "끼워 팔기'에 당한다는 억울함도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이렇게 많은 기능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제품보다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에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자인.
필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현재 시중에 나온 TV 중에서 가장 빼어난 외모를 가진 제품으로 보인다.
같은 삼성의 C7000이나 타사 제품들을 나란히 놓고 보면 구닥다리에 촌스럽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그러나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매장에 가서 판단하기 바란다.(매장에서는 꼭 "디자인"만 판단하길 바란다. 거기서 "화질"을 비교해봐야 말짱 꽝이다. 오히려 잘못된 결론이 유도될 위험성이 있다)



3부 측정 및 세팅
1부 제품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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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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