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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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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삼성 전자

작년에 삼성은 '보르도'라는 대박 상품을 출시하였다.
하단 베젤을 V자형으로 디자인한 이 모델들은 전세계적으로 수 백만 대를 판매하여 수 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고 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LCD TV는 프로젝터와는 달리 '매쓰 마켓용 가전 제품'이라고 볼 때 수백만의 일반 사용자들이 이 제품을 선택하였다는 것은 보르도가 분명히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는 필자와 같은 전문 리뷰어나 환자급 AV 매니아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보르도는 약점이 적지 않았던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삼성 관계자들을 만나면 '보르도는 디자인과 마케팅의 승리'라고, 결코 화질이 좋아서가 아님을 농담 속에 뼈를 담아서 던지기도 했고, 보르도가 이렇게 많이 팔리면 다른 제품이 안 팔리니 이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격'이 아닌가 하는 항의성 우스개까지도 사석에서 종종 했었다.(재화 貨 대신에 그림 畵자를 넣어서...)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 제품이 이렇게 외국 제품을 압도하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한편 그 때문에 일본 기업을 비롯한 외국 제품들이 경쟁을 포기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아예 세계 시장에도 제품 출시를 접어버린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실제로 한국에서 일본 TV 제품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DTV 튜너의 한국 현지화나 화질, 기능에서 한국 제품이 뛰어난 경쟁력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마케팅과 가격이 시장에서 승자를 결정해 버리는 현실에서 파나소닉, 파이오니아, 도시바, 샤프, JVC 등 일본 제품들이 국내에서 삼성이나 LG에 맞서기를 포기해 버리는 사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리 좋다고 볼 수만은 없지 않을까?

기업이라는 것이 다 돈을 벌자고 하는 일인데, 설사 엄청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해 봐야 가격 맞추다 보니 팔아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결론이면 개발을 아예 포기할 수 있고, 아니면 돈도 안 되는 시장에 기껏 몇 대 팔아보겠다고 비싼 관세 물면서 어정어정 기어들어 올 정신 나간 외국 기업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만 놓고 보았을 때 우리가 만족할만한 제품을 만나려면 삼성이나 LG 등 한국 기업에서 지금보다 더, 훨씬 뛰어난 제품을 내놓는 것이 현재로서는 하나의 대안이라고도 하겠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삼성이나 LG 제품이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정말 괄목상대할 정도로 좋은 제품들을 만들고 있고, 과거뿐 아니라 현재의 관점으로도 다른 세계적 경쟁 기업에 결코 밀리지 않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약진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다만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다른 브랜드는 구경하기 힘들고 이렇게 삼성, LG만 독주를 한다면 다른 경쟁기기들만이 가진 장점들이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제품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 제품의 장점은 장점대로 칭찬하면서도, 단점에는 쓴소리를 아끼지 말고 쪼아대고 외국 제품의 특장점 중 부러운 점은 계속 언급을 해야 국내 기업의 개발실 연구진들도 참고하고 더욱 분발할 것이다.
그리고 현실의 매출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 향상에 힘을 써야만 앞으로도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계속 우위를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 제품의 질은 최근에 정말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

보르도 이후에 출시한 '모젤'을 예로 들어도 단순히 Full HD 패널을 사용해서 해상도가 높아진 것 이외에 상당히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나왔다.
같은 인치의 동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00만원 이상 비싼 소니의 브라비아X 시리즈를 제외한다면 가격은 물론 성능으로도 다른 제품을 모두 제칠 정도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지금 소개하는 2007년 신형 보르도에도 반영되어 전작에 비해 겉모습뿐 아니라 알맹이도 훨씬 세련된 제품으로 진화해서 선보이고 있다.

보르도 플러스? or 2007년형 보르도?

제품 출시 전에는 이 제품의 코드명을 가지고 여러가지 설이 많았다.
주로 '보르도 플러스', 혹은 '보르도2'로 알려져 있었는데 결국 출시에 맞춰 '2007년형 보르도'로 라인업 명칭이 결정된 것 같다.
필자가 해외 여행중이었기 때문에 제품 발표회에 못 갔었는데 참석했던 동료의 말을 빌면 날카롭게 각이 졌던 보르도가 교육대에서 순화교육을 받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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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삼성 전자

삼성에 따르면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아래쪽 베젤의 V자가 U자로 바뀌었다고 할까.
한 마디로 스템 부분과 만나는 와인 잔 하단부가  둥그런 형태의 글라스라고 볼 수 있다.(지금 구입하면 이런 둥그런 글라스를 포함한 와인 세트를 선물로 준다고 한다)
거기에 지금까지 '블루 아이'로 칭하던 파워 버튼을 둘러 싼 불빛 대신 이번에는 은은한 하늘 색 조명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물론 이 불빛이 거슬린다면 설정 메뉴에서 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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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삼성 전자

TV 본체에서는 버튼 대신 터치식 센서로 조작하도록 했고 모젤에 사용되었던 하단의 투명한 '크리스탈 데코'는 이번 보르도에서 훨씬 두꺼우면서도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상급기인 모젤보다 오히려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대략적인 제품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패널의 해상도는 1366x768로 전과 동일하지만 수치상 명암비가 기존 5000:1에서 10000:1로 향상되었고 응답속도도 5ms로 빨라졌다고 한다.
물론 5000:1이니 10000:1이니 하는 것은 동적 명암비(Dynamic Contrast Ratio)이며 패널 자체의 고정 명암비(Static Contrast Ratio)가 아니므로, 일반적인 조명 상태에서 시청하는 직시형 LCD TV에서 큰 의미가 있는 수치가 아닐 수도 있다.
또한 응답속도가 6ms에서 5ms로 빨라졌다고 하는데 이것도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며, 시야각도 전과 같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블랙의 표현이 전작보다 좋아진 것은 분명하고 전반적인 화질도 상당히 개선되었는데 이것은 스펙보다 영상 처리화질 튜닝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측정 결과와 영상 테스트를 다룰 때 언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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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삼성 전자

이전 모델에 비해 개션된 점

이 제품을 꺼내서 전원을 넣고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기기를 컨트롤하는 OS가 안정적이고 빨라졌다는 점이다.

이전의 보르도나 모젤, 그리고 그외의 삼성 PDP 등은 파워를 켠 후에 화면이 나오기까지 경쟁 제품보다 오래 걸리는 편이었다.
그리고 설사 화면이 나왔다 하더라도 채널 변환이나 메뉴 등의 버튼을 누르면 바로 먹지를 않으므로 좀 더 기다려야 했다.
즉 성질 급한 사람은 참을 忍자를 세번이 아니라 열번 정도 새겨야 비로서 TV가 말을 듣기 시작했다고도 하겠다.
또한 리모컨 버튼을 눌렀을 때 응답하는 속도도 느려서 상당히 답답함을 느끼는 사용자가 많았다.
게다가 이에 열불이 나서 리모컨 버튼을 조급하게 마구 눌러대면 기기 자체가 먹통이 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전원 코드를 뽑았다 다시 켜면 정상으로 돌아 온다)
물론 이 경우 이외에도 때때로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신형 보르도는 이 점에서 대단한 개선을 이루었다.
삼성도 기기를 제어하는 OS로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테스트 기간 중에 먹통이 되는 경우는 접하지 못했으며 속도는 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다음은 이전 삼성 모델들의 리뷰에서 필자가 지속적으로 지적했던 점으로 소스에 따라 블랙 레벨이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 문제는 전적으로 삼성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이것 저것 헷갈릴 필요 없이 제품을 만들 때 '표준'을 지켰다면 삼성이 비난 받을 일이 별로 없었다.
어쨌든 이런 점으로 플레이스테이션3 등을 HDMI로 연결했을 때 블랙 레벨이 달라져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현재 PC를 연결하지 않는 한 모든 디지털 '비디오'는 RGB이든 Y, Cb, Cr이든 16-235가 '표준' 레벨이다.
즉 DVD 영상이든, HD 방송이나 HD를 녹화한 파일들은 소스 자체가 16-235로 저장되어 있으며 DVD 플레이어나 셋탑박스 등 재생되는 기기에서 일부러 0-255의 PC 레벨로 바꿔 출력하지 않는 한 16-235로 받는 것이 맞다고 하겠다.(물론 wmv나 avi 등 파일을 공디스크에 구워서 PC가 아닌 DVD 플레이어로 재생할 때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디스플레이 기기의 초기 설정을 비디오 레벨(16-235)로 제품을 만들었든 PC 레벨(0-255)로 만들었든, 반대되는 신호가 입력되면 어차피 레벨 조정을 다시해줘야 한다는 말인데, PC용 모니터가 아닌 'TV 제품'이라면 비디오 레벨을 디폴트로 하는 것이 '안전빵'이며 원칙에도 맞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PC를 연결해서 사용하거나, PC쪽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한다면 몰라도 대부분의 범용 가전 기기는 DVI로 연결하든, HDMI로 연결하든 16-235의 비디오 레벨을 지원하는 것이 옳고, 또 욕먹을 일 없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소니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는 이 '안전빵 원칙'을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에서는 이런 '원칙'을 지키기 때문에 PC를 연결하지 않고 가전 제품을 연결할 경우 블랙 레벨 문제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HDMI나 DVI가 아닌 D-sub 단자같은 아날로그 RGB 연결에서는 당연히 PC를 연결해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소스 기기에 따라, 아니 같은 입력, 같은 소스 기기에서도 재생되는 타이틀에 따라 블랙 레벨은 미세하게 차이가 나므로 매니아들은 항상 블랙 레벨을 체크하고 조절한다)

물론 사용자가 영상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소스에 따라 블랙 레벨(여기서는 화질 조정 메뉴상 '밝기')을 그때 그때 조절하면 되므로 좀 귀찮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삼성의 경우 이전 제품들에서는 HDMI 입력이라 할지라도 DVI 어댑터를 통해 PC를 연결하는 예가 많은 한국 특성상 0-255의 PC 레벨을 초기 설정으로 정했었나 보다.
물론 이 경우도 16-235의 비디오 레벨의 신호가 들어오면 블랙 레벨을 조정해주면 된다.
아니면 소스 기기에서 세팅을 0-255의 PC 레벨로 바꿔서 출력을 해도 되고 말이다.(보통 DVD 플레이어 등 소스 기기의 설정 메뉴를 보면 '노멀'이 16-235이고 '확장', 또는 'Exteded', 혹은 'Expanded'로 되어 있는 것이 0-255 출력이다)

이번 2007년형 보르도는 HDMI 입력의 경우 '중간'과 '약하게'로 레벨을 고를 수 있다.
이러한 옵션은 홈씨어터용 프로젝터에서 많이 지원하고 있는데, '화질 조정'의 '밝기' 항목 외에도 따로 HDMI의 입력 레벨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밝기' 조절이 아니라 HDMI 레벨을 선택할 수 있으면 초기 설정이 'PC'이든 '비디오'이든 제조사가 비난 받을 일이 없다.
분명히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았으므로 소스의 변수에 따라 잘못 적용되었다면 그것은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사용자 책임이라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영상 평가 부분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필자 주: 어떤 디스플레이 제품을 사용하든지 먼저 '블랙 레벨'을 맞추고 보는 것은 (일반인들은 몰라도)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사용자에게는 기본이다.
다시 말해서 화질 조정 메뉴의 '명암', '밝기', '색상', '색조', '선명도'의 기본 조절 항목 중에서 최소한 '밝기'만이라도 플루지(PLUGE) 패턴 같은 것이 없다면 육안상으로 자연스럽도록 맞추고 봐야 한다.
DVD나 PC를 소스 기기로 사용한다면 AVIA나 Video Essential, 혹은 DVD 타이틀에 내장된 THX 패턴 중에서 PLUGE 패턴이나 컬러 바를 사용하면 되겠고, 방송의 경우도 방송 시간 종료 후에 컬러 바 패턴을 일정 시간 방영하는 채널이 많다.
컬러 바는 오른 쪽 하단 검은 부분에  블랙, 4% 그레이, 그리고 -4% 블랙(즉 Below Black)이 포함된 PLUGE 패턴이 있다.

다음에 주목할 것은 소니 브라비아 X 시리즈처럼 HDMI 단자의 수가 3개로 더욱 넉넉해졌다는 점이다.
그중 측면에 배치된 HDMI 단자는 WISE LINK를 지원하는 USB 단자와 연동해 Anyview2를 연결할 수 있다.
LG의 타임머신 기능이 부러웠던 사용자들이라면 환영할만한 기능이라고 하겠다.
기존 Anyview는 SPD-50P7HD 같은 극소수의 PDP 모델에서만 연계가 가능했고 PVR 기능도 LG의 타임머신에 비해 열세였던 것에 반해 새로이 선보이는 Anyview2는 대단히 진화한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쉬운 것은 이번 리뷰 기간에는 Anyview2를 맞출 수가 없어서 같이 테스트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추후 Anyview2가 섭외된다면 기존 Anyvew 및 LG의 타임머신과 비교해서 테스트하고 결과를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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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삼성 전자

다음은 '모젤'에 이어서 2007 보르도에도 저스트 스캔(Just Scan) 기능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저스트스캔은 오버스캔(Over Scan)의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하겠는데 입력되는 신호의 가장자리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즉 0% 오버스캔이 바로 저스트 스캔이라고 하겠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1:1 픽셀 매칭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모젤'같은 Full HD 패널 제품의 경우는 1080i의 HD 신호를 오버스캔 없이 그대로 디스플레이한다면 거의 1:1 픽셀 매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즉 1080i의 HD 영상 신호가 1920x1080이라고 치고 이 영상이 1920x1080 화소의 Full HD 디스플레이에 Just Scan으로 구현되면 스케일링이 일어나지 않는 1:1 픽셀 매칭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물론 1080i의 인터레이스 신호를 1080p로 제대로 디인터레이싱했다는 전제하에서...)
반면에 '보르도'급은 '모젤'과는 달리 Full HD급이 아닌 1366x768의 해상도를 지닌다.
이 말을 해석해 보면 1080i나 720p의 대부분 HD 신호가 입력되든, 1080p를 넣든, 480p나 480i의 SD 신호로 연결하든 무조건 768p로 바꾸는 스케일링 과정이 수반되며 (외장형 프로세서/스케일러나 PC를 사용하지 않는 한) 1:1 픽셀 매칭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Full HD급 패널을 사용하는 제품에 비해 Just Scan의 효용성은 그 가치가 낮아진다고도 하겠는데 어쨌든 입력 신호를 온전하게 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며 삼성이 제품을 만드는데 그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하겠다.

기능적인 측면보다 화질적인 측면에서 2007년형 보르도는 2006년형보다 일취월장한 성능을 보인다.
이것은 이미 언급했듯이 영상 신호의 처리 과정이 진화한 것뿐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에서 좀 더 세련되고 성숙한 화질적인 튜닝이 세밀하게 적용된 결과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러한 튜닝이 적용된 초기 설정뿐 아니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 조절 옵션이 더해졌다.
백라이트의 밝기 조절 및 바탕색 조정, 블랙 조정, 감마, 색재현 범위 선택, 화이트 밸런스, 나만의 색상 강조, 윤곽 강조, 선명한 색상, DNIe 해제 및 작동 여부 등 상당히 다양한 항목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런 항목들이 뭘 조절하는지 머리가 아프다고 느끼는 사용자라면 그냥 '표준 화면' 모드로 시청하면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영상으로, 혹은 자신의 마음에 맞는 영상으로 튜닝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환영할만한 일이다.

다만 사용자가 정밀 튜닝할 수 있는 '부드러운 화면' 모드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레드 푸쉬(Red Push)는 '나만의 색상'을 비롯한 어떤 항목에서도 만족할만큼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런한 세팅 메뉴들의 기능과 효용성은 영상을 평가할 때 하나씩 설명하도록 하겠다.

The last but not the least....이러한 상투어구를 쓰지 않더라도 끝으로 꼭 짚고 넘어갈 것은 음질 향상이다.
뽀대를 위해 히든 스피커(Hidden Speaker) 디자인을 고수하는 삼성 제품은 개방형에 비해 음질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데 비해 이번 2007년형에서는 드디어 다른 경쟁기들과 비교해 납득할만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래쪽을 통해'크리스탈 데코'에 반사하면서 들리는 소리가 전작들에 비해 훨씬 명료해졌다.
구형 보르도나 모젤에서는 대사가 명료하지 못해 잘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있었고 볼륨을 높이면 벙벙대는 소리에 시끄럽기만 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2007년형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특별히 흠잡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개선되었다.
일반 아파트의 거실같이 울림이 많은 장소에서는 여전히 약간의 약점이 남아있지만 음향 처리가 된 필자의 시청실에서는 상당히 명료하고 충실한 사운드였다.

측정

스펙트로래디아미터인 포토리서치 PR-650을 사용해 색좌표, 그레이 스케일 및 색온도를, 미놀타 LS-100으로 밝기 및 명암비를 측정하였으며 시그널 소스로는 어큐펠 HDG-3000 패턴 제너레이터, 티빅스 (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TS 변환 파일, W6RZ-MPEG2 TS 패턴), PC(컬러 팩츠 5.5 프로 내장 패턴, 모니터 포유 스크린 테스트, 그밖에 MyHD로 티빅스와 동일한 파일 재생), 빅터 D-VHS VCR(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720p, 1080i 버전), 삼성 HD2000 DVD 플레이어(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DVD 버전, 아비아), 파이오니어 LD(오리지널 비디오 에센셜, 비디오 스탠다드)를 사용했다.(블루 레이 등1080p 비디오 영상 테스트 패턴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블루 레이는 측정에 사용되지 않았다)
측정된 데이터 분석과 그래프 출력은 컬러 팩츠 5.5 프로페셔널 프로그램으로 작업했다.

측정 결과와 실제 영상에 대한 평가는 2부에서 계속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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